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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윤리와 근대 소비주의 정신

낭만주의 윤리와 근대 소비주의 정신

  • 콜린 캠벨
  • |
  • 나남
  • |
  • 2010-08-25 출간
  • |
  • 475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811g
  • |
  • ISBN 9788930084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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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비사회의 기원을 찾아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는 단순한 생산의 부산물이 아니라 한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그의 일상을 지배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일찍이 보드리야르, 좀바르트, 부르디외 등의 포스트모던 이론가들은 이에 주목해 ≪소비의 사회≫, ≪자치와 자본주의≫,≪구별짓기≫등 소비에 대한 현대적 고전을 저술했으며 이들 저작은 국내에도 번역?출간되어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서구 소비사회의 기원을 밝힌 역사적 저술은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된 책이 경제학자들인 맥크래켄의 ≪문화와 소비≫뿐이다. 캠벨의 저작인 이 책 ≪낭만주의 윤리와 근대 소비주의 정신≫은 서구의 많은 소비 관련 저작들에서 널리 인용되는 책으로 다소 뒤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그 출간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VS≪낭만주의 윤리와 근대 소비주의 정신≫
저자 캠벨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의 베버의 테제와 또 다른 소비사회에 관한 역사적 저술인 맥켄드릭?브루어?플럼의 ≪소비사회의 탄생: 18세기 영국의 상업화≫의 테제 사이에서 수수께끼를 발견하고 이것을 풀어나가는 데서 논의를 시작한다.
베버가 그의 저작에서 밝힌 대로라면 자본주의가 태동한 18세기 영국에서, 이 자본주의 정신의 담지자는 ‘프로테스탄트 윤리’를 체화한 중간계급이었다. 그러나 맥켄드릭 등은 ‘사회적 경쟁심리’로 근대 소비주의의 기원을 추적하면서 “부유층이 진정한 ‘소비탐닉’을 통해 새로운 소비시대를 선도했으며, 중간층이 부유층의 사치를 모방하고 이어 하류층이 중간층을 모방했다는 사실이 새로운 소비성향을 불러일으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 지점에서 수수께끼가 발생하는데 베버와 맥켄드릭 등의 저작에서 드러나는 “여러 증거들은 근대 소비혁명이 영국사회에서 가장 강한 청교도 전통을 지닌 분파, 즉 중간계급 또는 상인계급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준다”는 점이 그것이다. 따라서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캠벨의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만약 이들 계급이 실제로 금욕적이고 청교도적인 ‘프로테스탄트 윤리’―그 자체로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정연하고 규칙적인 형태의 생산활동에 필수적인―의 담지자였다면, 어떻게 그들이 쾌락주의에 기반한 소비주의의 한 형태를 만들어냈을까?”
캠벨은 이 수수께끼를 푸는 데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간의 관계를 규명했던 베버의 방법론을 빌려온다. 그에 따르면 근대 소비주의 정신의 특징짓는 것이 근대적 쾌락주의인데 베버가 전통주의와 근대 자본주의 정신을 구분했듯, 전통적 쾌락주의와 근대적 쾌락주의를 구분한다. 전통적 쾌락주의와 구분되는 근대적 쾌락주의의 요체는 “일차적 관심이 감각에서 감정으로 이동한 데 있다”. 개인들은 제품에서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과 연관된 의미로부터 구성한 자기환상적 경험으로부터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의 본질적 활동은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이미지가 부여하는 상상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 책의 또 다른 화두인 낭만주의 윤리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캠벨이 말하는 소비주의 정신과 직결되는 낭만주의 윤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쾌락과 욕망을 점점 더 많이 자각하게 되는 감정주의적 생활방식이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낭만주의 윤리는 “근대 소비행동의 근저를 이루는 그 같은 자율적인 자기환상적 쾌락주의라는 형태를 자극하고 정당화하는 기능을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캠벨은 소비혁명은 실제로는 특정 부르주아의 소비윤리에 의해, 즉 영국사회에서 이들 분파에 독특한 일련의 가치와 신념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그것이 소설읽기와 낭만적으로 동기지어진 행동뿐만 아니라 사치성 소비의 탐닉을 정당화하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베버와 동일한 전략을 취하여 낭만주의 윤리로부터 소비의 동기를 찾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제기한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캠벨은 청교도와 낭만주의자라는 대립되는 문화적 전통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캠벨에서 ‘청교도’와 ‘낭만주의자’라는 두 문화는 산업사회의 영속화에 필수적인, 서로 대립되면서도 상호의존적인 형태의 행동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도록 하며, 소비와 생산, 즉 놀이와 일이 서로 조응하게 한다. 그렇기에 근대성의 문화논리는 단순히 계산과 실험활동 속에 표현되어 있는 합리성의 논리만이 아니라 열정의 논리이자 갈망하기에서 연원하는 창조적 꿈꾸기의 논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이 둘이 생산혁명과 소비혁명을 이끌고, 이 양자 간의 긴장이 서구사회의 역동성을 이끌어 왔다. 그리하여 캠벨은 바로 이 “쌍둥이 문화전통이 가락에 맞추어 문화적 탱고를 추게 하는 장단의 근원”이라고 결론짓는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5

제1장 서론 13
베버의 발자국을 따라서 29

제1부 근대 소비주의 정신

제2장 18세기 영국 소비혁명에 대한 설명 41
소비와 문화변동 55
소비의 정당화 62
소비와 프로테스탄트 윤리 68

제3장 근대 소비주의의 수수께끼 75
본능주의 89
조작주의 93
베블렌식 관점 99

제4장 전통적 쾌락주의와 근대적 쾌락주의 115
쾌락주의적 행동이론 121
전통적 쾌락주의 129
근대적 쾌락주의의 성장 135

제5장 근대의 자율적인 상상적 쾌락주의 149
열망하기의 발생 164
근대 소비주의 정신 169

제2부 낭만주의 윤리

제6장 또 다른 프로테스탄트 윤리 185
프로테스탄티즘과 쾌락 187
신정론과 베버 196
예정설 교의와 케임브리지 플라톤주의자들 200
이신론과 자비의 신정론 221
칼뱅주의와 감정 230
대안적 징표교의 234
칼뱅주의에서 감상주의로 245

제7장 감정 윤리 255
감성예찬 258
지성과 감성 263
중간-고전주의 미학 275
취향의 문제 286

제8장 귀족주의 윤리 299
기사도 윤리 300
신스토아 철학 304
댄디 윤리 310

제9장 낭만주의 윤리 321
감성의 쇠퇴 321
낭만주의 332
낭만주의적 신정론 337
예술을 통한 도덕회복이라는 낭만주의 교의 348
쾌락의 철학 354
보헤미아니즘 363

제10장 결론 377
사회적 행위의 아이러니 384
동기부여와 정당화 390
쾌락주의적 이기심과 낭만주의적 이상주의 394
청교도와 낭만주의자: 갈등관계인가 공생관계인가? 401

옮긴이 해제 425
참고문헌 441
찾아보기 461
약력 477

저자소개

저자 콜린 캠벨(Colin Campbell, 1940~ )은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 사회학과 교수로 있다. 그는 문화변동과 문화이론, 행위이론, 종교사회학, 소비와 소비주의 분야의 연구에 전력하고 있다. 저서로 \'Toward A Sociology of Irreligion\'(1971), \'Rationalism in the 1970s\'(공저, 1973), \'Things We Said Today: The Complete Lyrics and a Concordance to The Beatles’ Lyrics 1962~1970\'(공저, 1980), \'The Myth of Social Action\'(1996), \'The Shopping Experience\'(공편, 1997), \'Culture and Consumption\'(공편, 2004), \'The Easternization of The West\'(2007)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학술논문을 학술지와 편집서에 발표했다.

도서소개

『낭만주의 윤리와 근대 소비주의 정신』은 근대적 쾌락주의와 감정주의적 생활방식을 엮어가며 양자 간의 선택적 친화성을 밝히기 위한 긴 역사적인 지적 기행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제시하는 테제 사이에서 발견되는 수수께끼를 푸는 식으로 낭만주의 윤리와 근대 소비 주의 정신의 관계를 추적한다. 더불어 소비가 단순히 물질적 수준을 넘어 관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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