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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견록, 바다 밖의 넓은 세상

탐라문견록, 바다 밖의 넓은 세상

  • 정운경
  • |
  • 휴머니스트
  • |
  • 2008-01-14 출간
  • |
  • 271페이지
  • |
  • 145 X 213 mm
  • |
  • ISBN 978895862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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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8세기 지식총서를 기획하며

18세기 조선은 근대 이전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적 표지다. 다른 시대에 비해 풍부하고 다양한 소재들이 제공되고 있고, 그에 관한 연구나 저술도 풍성하다. 그런 만큼 학계나 일반인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영정조 시대, 실학시대, 문예부흥기로 불리는 이 시대가 이런 위상을 지니는 이유가 없지 않다. 세계사적 변혁의 시대인 18세기에 조선은 전통과 반전통, 구시대적인 것과 신시대적인 것, 보수와 진보의 대립적인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강력하게 분출되었다. 18세기 조선은 변화의 물결이 도도하게 휘몰아쳤던 열망의 무대였고, 다양한 조류 속에 전통과 이념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역동적 힘이 솟구친 무대였다.
그 시대의 역동성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나지만, 지식인의 사유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새로운 관점, 새로운 지식이 그 이전 어느 시대보다 폭넓게 저술로 구체화되었다. 그리하여 전통적 지식의 내용과 틀에서 벗어난, 낯설고 이국적인 지식이 전통적인 것과 함께 학문의 영역으로 침투해 들어왔다. 조선에서 18세기는 세계를 보는 시각과 초점이 다양성을 드러낸 시대였다.
이 지식총서는 18세기 조선의 지적 신선함을 잘 보여주는 문헌을 현대인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기획이다. 18세기에도 일반에게 낯설었던 지식의 최전선에 있던 문헌들은 19세기 이후로부터 최근까지도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그런 것들이 최근 학계에서 새로운 의의를 발산하며 발굴되고 재해석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18세기에 속하는 자료가 많고, 일부는 19세기 전반기에 나오기도 하였다. 지식총서에 선보이는 책들은 대체로 특수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단행본이고, 각각의 단행본은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이른바 소품서(小品書)에 속하는 책들이 많다. 그러나 그 책들의 주제는 참신하고 시각은 예민하다.
총서의 첫 번째 발간물은 이옥의 《연경(烟經)》과 정운경의 《탐라문견록(耽羅聞見錄)》이다. 앞의 책은 담배와 관련된 지식을 체계화하였고, 뒤의 책은 동아시아 세상을 체험한 제주도의 표류민과 관련한 사실을 기록하였다. 두 저작은 당시 조선 사회의 생생한 일상뿐만 아니라, 전지구적 관계맺음의 실상을 잘 보여준다. 당시에는 지식의 첨단에 놓인 주제를 다루었고, 그 이후 이를 계승한 저술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저술이다. 저작 자체도 관심권에서 벗어났다가 최근에야 발굴되었다.
앞으로도 음식과 기술, 꽃과 차, 저택 설계와 건축, 기생과 문방구와 같은 특정한 주제를 다룬 저작들을 총서의 명단에 올리고자 한다. 현대인의 지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선명하고도 특정한 주제를 담고 있다고 판단한다. 선정된 문헌은 최근에 새로이 발굴되거나 주목을 받은 저작들로써 대개 한 번도 번역된 적이 없는 책이다.
이 총서를 통해 다른 시대를 초월한 우월한 시대로 18세기를 자리매김하려거나 이런 주제나 이런 저작을 18세기적 특징의 중심에 놓으려고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이 시대를 보는 시각이 어디 하나에 고정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를 큰 차원에서 읽는 거시적 관점도 필요하고, 취미나 기예, 각종 일상생활을 미시적으로 보는 관점도 필요하다. 이 총서는 후자의 입장에 서서 전자를 보완함으로써 18세기를 더 넒은 시각으로 이해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그 전후한 시대의 지적 사유에도 관심이 촉발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서설 - 18세기 한 인문주의자의 제주 르포

탐라문견록
서문

탐라문견록
제1화: 1687년 조천관 주민 고상영의 안남국 표류기
제2화 : 1729년 신촌 사람 윤도성의 대만 표류기
제3화 : 1729년 아전 송완의 대만 표류기
제4화 : 1679년 관노 우빈의 일본 취방도 표류기
제5화 : 1698년 성내 백성 강두추·고수경의 일본 옥구도 표류기
제6화 : 1724년 도근천 백성 이건춘의 일본 대마도 표류기
제7화 : 1723년 조천관 백성 이기득의 일본 오도 표류기
제8화 : 1723년 성내 백성 김시위의 일본 오도 표류기
제9화 : 1726년 북포 백성 김일남·부차웅의 유구국 표류기
제10화 : 1704년 관노 산해의 일본 양구도 표류기
제11화 : 1701년 대정현 관리의 일본 옥구도 표류기
제12화 : 1729년 도근천 주민 고완의 일본 오도 표류기
제13화 : 1720년 대정현 백성 원구혁의 일본 신공포 표류기
제14화 : 1730년 관노 만적의 가라도 표류기
제15화 : 어떤 사람의 이상한 섬 표류기
최담석전

영해기문(瀛海奇聞)

탐라기(耽羅記)

순해록(循海錄)

해산잡지(海山雜誌)
- 어떤 사람에게 보낸 편지

탐라귤보(耽羅橘譜)
- 서문
- 상품 5종
- 중품 5종
- 하품 5종

부록
귤유보(橘柚譜) - 임제
귤유품제(橘柚品題) - 조정철
추사 감귤론(秋史 柑橘論) - 김정희
탐라직방설(耽羅職方設) 중 감귤론 - 이강희

원문

저자소개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정운경(鄭運經, 1699~1753) 자가 도상(道常), 호는 동리(東里)이다. 그는 1699년 2월 13일에 태어나 1753년 3월 28일에 세상을 떴다. 족보에는 문집이 있었다고 했지만 현재 전하지 않는다. 부인 남원 윤씨와의 사이에 딸만 둘을 두었다. 동생 정운유의 둘째 아들 후조(厚祚)를 입계하여 후사를 이었다. 후조 또한 후사 없이 세상을 떴다. 동생 정운유(鄭運維, 1704~1772)는 문과 급제 이후 영조의 신임을 받아 대사간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공조 판서까지 지냈던 인물이다. 정운유의 아들은 조선의 다빈치로 불리는 정철조(鄭喆祚, 1730~1781)였다.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 높았던 이가환(李家煥)이 바로 정운유의 사위였다. 정운경은 소북(小北)의 집안이었다. 그 자신이 입사(入仕)하지 않았고, 입계한 정후조 또한 후사를 잇지 못해 《탐라문견록》을 비롯한 그의 문적들은 흩어지고 말았다. 아버지를 따라 제주도로 건너왔을 때 그는 33세의 중년이었다. 제주목에 머물면서 특별히 할 일이 없었으므로 틈틈이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여행을 다니며 지냈다. 그의 시문은 따로 전하는 것이 없다. 다만 《증보탐라지(增補耽羅誌)》에 산방굴사(山房窟寺)와 망경루(望京樓)를 읊은 7언율시 두 수가 실려 있을 뿐이다.

정민 한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시미학산책》,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이야기》, 《꽃들의 웃음판》을 통해 한시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도교적 상상력의 문제를 다룬 《초월의 상상》, 새의 기호학적 의미를 문학과 회화를 통해 읽어본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등 다양한 지적 편력을 보여주었다. 잠언풍의 청언소품을 모아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책읽는 소리》, 《내가 사랑하는 삶》,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최근에는 《미쳐야 미친다》,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으로 사회문화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문학을 넘어 문화사 전반으로 글쓰기와 사유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도서소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제주 견문록

18세기 조선의 지적 신선함을 보여주는 문헌을 소개하는『18세기 지식』시리즈. 참신한 시각을 갖춘 18세기의 문헌을 살펴보며, 18세기를 더 넓은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로 현대인의 지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주제를 다룬 단행본을 번역하였다. 시기적으로는 18세기에 속하는 자료가 많고, 일부는 19세기 전반기에 나오기도 했다.

<탐라문견록, 바다 밖의 넓은 세상>은 18세기의 지식인 정운경이 제주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관찰한 기록을 담은「탐라문견록」을 소개하는 책이다.「탐라문견록」은 1731년에 정운경이 제주 목사로 부임하는 아버지를 따라 제주로 건너가 낯선 땅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여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특히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으로 떠내려갔다가 표류민으로 살아 돌아온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또한 제주를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을 읽고 주제별로 나눠 제주의 인문지리적 특징을 정리하였으며, 직접 제주도를 둘러보고 그들이 빠뜨린 내용과 자신이 보고 들은 것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또한 제주에서 재배하는 감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표류사나 한일교류사의 측면에서는 물론, 제주 문화사나 감귤 재배사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문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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