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계 행성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신과 믿음의 의미를 탐색한 메리 도리아 러셀의 SF 서사시 『스패로』. 국내에서 1997년 《영혼의 빛》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1, 2권을 합본한 책이다. 인류와 외계 지성체와의 접촉이라는 테마를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로, 작가의 서정적인 문체와 인류학적 성찰, 위트 있고 개성적인 캐릭터가 돋보인다. 외계 지성체와 접촉한 지구인들의 우애와 모험이 서정적으로 그려지는 한편, 외계 행성 탐사에 숨겨진 미스터리와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믿음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19년,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 먼 외계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포착된다. 예수회 신부이자 언어학 박사인 에밀리오 산도즈는 일곱 명의 동료들과 함께 스텔라 마리스 호를 타고 ‘라카트’ 행성으로 향하는 여정을 떠난다. 40여 년 뒤, 참혹한 상태로 지구에 귀환한 산도즈가 마주한 것은 사람들의 동정과 비난, 오해였다. 그는 스텔라 마리스 호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라카트 탐사와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하여 해명하는 청문회에 서게 되는데….
☞ 수상내역
- 아서 클라크 상, 영국 SF 협회 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