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이란 한 민족이 수천 년 삶의 지혜를 온축하여 가꾸어 온 이야기들로, 민족 특유의 자연관, 인생관, 우주관, 사회 의식이 속속들이 배어 있으며 민족이 발전시켜 외부와 교통해 온 문화를 이해하는 골간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서로의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오늘날, 한 민족의 문화에서 민담이 갖는 중요성에 반해 아직 우리 나라에는 민담에 대해 다룬 책이 부족한 현실이다. 때문에 이번에 출간된 <세계민담전집>은 각 민족의 고유 문화를 이해하고자 근대 이후에 형성된 국가의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더 본질적인 민족의 분포와 문화권을 고려해 분류하였다. 또한 각 민족어 전공자가 직업 원어 텍스트를 읽은 후 이야기를 추려 번역하여 중역본과 달리 해당 민족 고유의 사유를 살리고 있다. 제5권 스페인 편.
♧ 저자소개
지은이 나송주
마드리드 국립 콤풀루텐세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연구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논문으로 '뻬르실레스와 시히스문다의 모험과 야만인', '황금세기 민족적 정체성의 형성과 문학', '로뻬 데 베가 그의 신비화와 탈신비화' 등이 있으며 저서로 <민족 문학과 민족 국가>, <음식으로 본 서양 문화>, 역서로 세르반테스의 <모범 소설집>,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어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