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만지고, 주무르고, 깨뜨려도 되는 열린 박물관으로 놀러 오세요!
지식정보책을 밤잠 설쳐 가며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학부모들은 지식이 가득 담긴 책을 아이 손에 맡기고 알차게 읽어 주기를 기대하지만, 인터넷 게임과 만화에 익숙한 아이들이 책장을 끝까지 넘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어릴 때 밤잠 설치며 읽은 책들을 보면, 대개 모험이 가득 담긴 소설이거나, 허무맹랑한 귀신 이야기입니다.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지식정보책이나 문제지는 앞쪽만 손때가 묻어 있고, 뒷장으로 갈수록 손때 하나 없이 깨끗하지요. 요즘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 선물한 책들은 사랑을 못 받고 책꽂이에 쌓여만 갑니다. 읽기 쉽고 재미있는 만화나 동화는 그나마 아이들 가까이에서 재롱을 피웁니다.
[고고 지식 박물관]은 먼지 하얗게 앉은 박물관이 아닙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교과 내용을, 창작 동화를 읽듯 술술 익힐 수 있게 엮었습니다. 지식정보가 가득 담겨 있으면서도, 아이들이 만화를 읽거나 게임을 하듯 단숨에 읽고 머릿속에 쏙쏙 담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맘껏 만져도 되고, 깨뜨려도 되는 열린 박물관입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치 자기가 탐정이나 암행어사가 된 것처럼, 외계인 도킹 박사나 어수룩 호킹이 된 것처럼 책 속에 빠져 정보 가득한 바다를 헤엄칩니다.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일이 어떻게 꼬일지 모르니까요. 달달 외워서 배운 지식이 아니라, 몸소 체험하며 익힌 지식은 쉽게 잊혀지지 않지요. 아이들은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가득한 책 박물관 속에서, 별사탕처럼 알알이 박힌 지식정보들을 쉽게 캐내어 자기 것으로 만듭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깊이 있고 재미있게 다루지 못한 것들을, 깊이 있고 알차게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주제들을 어떻게 하면 쉽게 다룰까 생각한 흔적이 책 곳곳에 묻어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 논리, 경제, 우주, 고사성어 같은 어려운 지식을 쉽게 머릿속으로 빨아들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