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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한 가슴

에로틱한 가슴

  • 한스 페터 뒤르
  • |
  • 한길사
  • |
  • 2006-01-05 출간
  • |
  • 701페이지
  • |
  • 140 X 195 mm
  • |
  • ISBN 978893565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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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을 반박하기 위한 한스 페터 뒤르의 ‘문명화 과정의 신화’ 연작 『에로틱한 가슴』이 『은밀한 몸』과 『음란과 폭력』에 이어 출간되었다.
20세기 고전의 반열에 오른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 1, 2』(한길사)는, 실증적 사료분석을 통해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는 서구사회의 문명화 과정을 총체적으로 규명한 저작이다. 그는 오로지 유럽의 중세만이 충동을 통제하는 인간 유형을 탄생시켰으며 그러한 인간형은 동물적인 선사시대 인간에 비해 격정이나 정서, 공격성 따위의 본능에 대한 통제력을 현저하게 잘 발휘했다고 말한다. 다시말해 중세 이전의 인간은 여타의 동물과 마찬가지로 수치심도 없이 본능대로 살았으나 중세 후기 이후로 특히 서유럽인들은 본능적 충동에 대한 통제력을 증가시켜 왔는데 이것이 바로 문명화 과정이라는 것이다.
엘리아스가 문명화 과정의 가장 중요한 동인으로 보는 것은 바로 권력의 보존과 확대이다. 상류계급은 문명화된 행동의 과시를 통해 하층계급에 대한 거리감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권력, 위계질서, 신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산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제국주의 시대 유럽 국가들이 다른 민족과 국가에게 ‘문명’을 가르치고 강요하려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문명화 과정]을 향한 반론이 시작되다
독일의 문화사학자이며 민속학자인 한스 페터 뒤르는 그의 연작 '문명화 과정의 신화'의 전작 『은밀한 몸』과 『음란과 폭력』을 통해 서구에서 확고한 학문적 패러다임이 된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의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서양인들이 중세 이전의 서양 문화와 이민족의 문화를 잘못 인식하고 자기들만이 문명화되었다는 믿음에 기초하여 식민지주의를 정당화하려는 수단으로 그 이론을 써먹었다고 반박하면서 조목조목 그 허상을 들추어내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서유럽인들의 다양한 수단과 목적으로 사용되는 신체의 노출과 성을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빈번한 사례들을 열거함으로써 오늘날의 서유럽인들도 예나 지금이나 스스로의 충동에 사로잡힌 동물과 다름없는 존재임을 입증하였다. 이는 식민주의자들이 믿어오던 '서양문명의 우월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남과 여의 몸으로 읽는 문명화 과정
흔히들 수치의 자각과 본능의 통제는 이성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이성은 교육과 계몽에 의해 훈련되고, 이 교육과 계몽을 확대해석하면 '문명'이란 단어로 대체가 가능하다. 따라서 수치심을 알고, 본능을 통제하는 것은 문명의 결과라고 성큼 단언하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문명'을 경험한 중세 이후 유럽과 문명권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역은 수치심에 눈을 떠 본능이 이성에 의해 잘 다스려지고 있는가, 그리고'문명'을 경험하지 못한 중세 이전과 비문명권이라고 쉽게 치부되는 다른 지역은 수치심은커녕 본능에만 이끌려 충동적으로 살아가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보지 않을 수 없다.
문화사학자 한스 페터 뒤르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분명하게 'NO'라고 단언한다. 그는 기존의 지배적인 문명이론, 구체적으로 말해서 엘리아스와 그 학파가 주장하는 진보적 문명이론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15년에 걸친 연구 기간 동안 집요하게 경험적 자료들을 수집하여 1988년부터 그 결과를 연달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의 일환으로 쓰인 『은밀한 몸』과 『음란과 폭력』은 본능으로 대변되는 여성과 남성의 '몸'을 통해 인간이 갖는 수치와 본능, 본성에 주목하여 끈질기게 인간의 수치심과 폭력성이 문명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고찰한 책이며 이번에 출간된 『에로틱한 가슴』은 과거 1천 년이 지나는 동안 유럽 사회가 어떻게 여성 육체의 성적 매력 발산을 점점 더 강하게 제한하고 조형해왔는지, 그리고 유럽 외부의 전통 사회에서는 유럽 사회보다 여성 육체의 성적인 ‘상품화’가 덜 이루어졌는지의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문명을 초월한 에로틱의 절정, 여성 가슴의 문화사
- 문명에 따라 때로는 적나라하게 때로는 은밀하게 노출되고 감춰져 왔던 여성의 가슴.
그것은 수치스러운 것인가. 에로틱한 것인가. 영예로운 것인가.
[에로틱한 가슴]은 여성성의 선봉에 자리잡은 가슴에 대한 문화사적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지난 2000여 년 동안 문명국이라는 자부심으로 군림해온 유럽의 사회가 여성 육체의 성적 매력 발산을 어떻게 제한해왔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룸과 동시에 유럽 이외의 다른 전통 사회에서 여성 육체의 성적인 상품화가 유럽과 비교해 어떠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고찰의 본질은 여성의 상체가 인간이 만든 어떤 것보다 매력적이고 성적 자극의 기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여성의 가슴과 그것을 가리거나 또는 드러내는, 역사적으로 지역적으로, 문화적으로 다종다양한 기술에 주목하면서 그것들의 변천사 또는 역사를 통해 여성의 가슴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문화사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가슴을 습관적으로 노출하고 다니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마치 죄의 근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꽁꽁 가려 아무도 그것의 존재를 발설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여기는 곳까지 가슴에 대한 대처방식은 시간과 공간의 차이 만큼이나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서 대체적으로 가슴을 노출시키는 곳일수록 에로틱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고 쉽게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뒤르는 노출의 정도와 그것에 대한 수치심 또는 에로틱의 정도는 아무 관계가 없었다고 수많은 예를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어느 지역, 어느 사회나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젊고, 둥글고, 탄력있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여성의 가슴은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그것이 에로티시즘의 절정으로 여겨 왔다는 사실을 증명해내고 있다.
여성의 가슴은 두말할 나위 없이 에로틱의 절정이다. 그것을 새삼 증명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에로틱의 절정인 여성의 가슴이 어떤 시대와 문화의 경로를 타고 현재까지도 각종 성적인 이미지의 최고 상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는지를 되집어 살펴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과정이다. 아울러 여성의 가슴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 인체 다른 어떤 부분에 대한 문화사를 살피는 것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은 그것이 여성의 신체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것을 향유하고 그것이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누렸던 쪽은 오히려 남성이었다는 특성에 있다 하겠다. 그것을 즐기고 누렸던, 오랜 세월 자칭 문화의 주체였던 남성에 의해 향유되었던 가슴의 문화사를 통해 독자들은 확장된 인류의 속성과 그들이 이루어낸 문화의 은밀한, 아울러 강고한 문화사의 단면을 읽을 수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서문/ 효력 잃은 패러다임, 문명화이론에 대한 이론적 언급

1. 빅토리아 여왕 시대 사람들과 데콜테
2. 자유, 평등, 외설
3. 17세기의 '역겹고 몰염치한 가슴 노출'
4. 처녀 여왕
5. 중세 후기의 '갈지 않은 젖통'
6. 중세에도 '상반신 노출' 패션이 있었을까?
7. '젖가슴이 튀어나왔다'
8. 중세의 가슴에 대한 수치심
9. '...가슴을 만지고 싶다...'
10. '기능적인' 가슴 노출, 치욕스러운 징벌과 젖먹이 수유
11. 성모 마리아와 젖먹이는 부정한 여인들
12. '몸매 손상'에 대한 두려움과 고딕식 S라인
13. 가짜 가슴
14. 납작한 가슴과 '바비 인형 가슴'의 이상
15. 대중 앞에 나선 가슴 노출 패션
16. 자유로운 가슴과 자유롭지 못한 가슴
17. 브래지어의 역사
18. 우리는 처진 가슴이 좋다
19. 어머니 젖가슴은 섹시하지 않다?
20. 수치심과 에로티시즘
21. 동아시아의 '출렁이는 두 개의 젖가슴'
22.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의 '상반신 노출'
23. 몸에 달라붙은 인도 여자의 젖은 사리
24. 가슴을 노출한 터키 황제의 첩들
25. 가슴을 가리지 않고 다니는 지역에서도 가슴이 에로틱할까?
26. 여성의 가슴은 도대체 왜 에로틱한가?

부록/ 그 사이 제기된 비판에 대한 답변

옮긴이의 글/ 가슴의 문화사, 수치심과 에로티시즘

저자소개

저자 한스 페터 뒤르는 1943년 만하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브레멘 대학에서 문화사와 민속학 교수를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신도 아니고 주인도 아닌](Ni Dieu - ni M?tre, 1974) [꿈의 시간](Traumzeit, 1978), [자티리콘](Satyricon, 1982), [제드나 또는 인생에 관한 사랑](Sedna oder Die Liebe zum Leben, 1984), ‘문명화 과정의 신화’제 1권: [나체와 수치?(Nacktheit und Scham, 1988), 제 2권: [은밀한 몸] (Intimit?t, 1990), 제 3권: [음란과 폭력] (Obsz?nit?t und Gewalt, 1993), 제 4권: [에로틱한 육체] (Der erotische Leib, 1997), 제 5권: [성의 실태] (Die Tatsachen des Lebens, 2002) 등이 있다.

특히 1988년부터 2002년까지 그가 주력해 온 ‘문명화 과정의 신화’ 연작 시리즈는 1939년 출간되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노르베르트 엘리아스(Norbert Elias, 1897~1990)의 저작 [문명화 과정] (?ber den Prozeß Zivilisation)에 대한 도전으로 쓰여진 것으로서, 방대한 문헌과 자료를 근거로 엘리아스가 전개한 문명화과정의 이론이 한낱 [신화]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10여 년 간의 집요한 연구결과인 이 시리즈는 문화인류학 분야에 금기 영역을 가장 깊숙이 파고 들어간 최초의 업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면,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일부 비평가들은 그의 연구결과에 대해 \"문화이론의 위대한 초석\"이라거나, \"자료 연구의 초인적인 성과\"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한다.
한스 페터 뒤르는 1943년 만하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브레멘 대학에서 문화사와 민속학 교수를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신도 아니고 주인도 아닌](Ni Dieu - ni M?tre, 1974) [꿈의 시간](Traumzeit, 1978), [자티리콘](Satyricon, 1982), [제드나 또는 인생에 관한 사랑](Sedna oder Die Liebe zum Leben, 1984), ‘문명화 과정의 신화’제 1권: [나체와 수치?(Nacktheit und Scham, 1988), 제 2권: [은밀한 몸] (Intimit?t, 1990), 제 3권: [음란과 폭력] (Obsz?nit?t und Gewalt...

도서소개

여성성의 선봉에 자리잡은 가슴에 대한 문화사적 보고서

문명을 초월한 가슴의 문화사 『에로틱한 가슴』. 성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육체, 가슴의 문화사를 살펴본 책이다. 지난 2천년 동안 유럽 사회가 어떻게 여성 육체의 성적 매력 발산을 점점 더 강하게 제한했는지, 그리고 유럽 이외의 전통 사회에서는 왜 유럽 사회보다 여성 육체의 성적 상품화가 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여성의 상체, 즉 가슴의 매력 발산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코르셋과 브래지어의 역사, 토플리스 패션, 아름다운 가슴의 기준 등 여성의 실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여러 주제들을 통해 가슴의 문화사를 살펴본다. 또한 실제로 가슴에 대한 수치심과 에로티시즘은 상체를 가리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다양한 예를 통해 증명하며, 여러 시대와 문화에서 가슴의 이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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