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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는 아프다

느티는 아프다

  • 이용포
  • |
  • 푸른책들
  • |
  • 2006-03-25 출간
  • |
  • 215페이지
  • |
  • 135 X 196 mm
  • |
  • ISBN 9788957980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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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지금 여기의 ‘가장 낮은 곳’을 이야기하는 성장소설

성장소설 『느티는 아프다』는 작가 이용포의 첫 책이다. 그는 일찍이 20대 중반의 나이에 시단에 데뷔하였고, 한때 소설과 드라마에 집중하였으며,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비로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 쓰기에 집중하기 시작한 작가이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국내 작가의 성장소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출간된 그의 첫 책이 ‘지금 여기’의 ‘가장 낮은 곳’을 이야기하는 성장소설이라는 점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느티는 아프다』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나하나의 등장인물들이 역동적으로 묘사되면서도 순호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는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 작품에 매달리면서 개작을 반복한 작가의 노력과 탄탄한 구성이 빚어낸 결과일 것이다. 이러한 유기적인 흐름과 사이사이 여러 인물에게 클로즈업되는 섬세한 시선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단조로워지기 십상인 달동네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러온다. 또한 호남과 영남의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여러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동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였다. 질박한 사투리는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어울려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작가의 시선 또한 특별하다. 화려한 아파트 단지에서 쏘아 대는 강렬하지만 차가운 빛보다는 작은 모닥불에 더욱 만족하는 가로등지기처럼 작가도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 애정을 갖고 접근한다. 또한 주인공뿐 아니라 여러 등장인물들에 균등한 시선을 보내며, 통념상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인물도 따뜻하게 끌어안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태도는 모든 사물과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특히 중심에서 비껴선 소외된 사람들, 때론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에 쏟는 작가의 애정을 보여 준다. 이러한 애정은 섬세한 묘사와 시적 표현에서 잘 드러난다. 작가는 따뜻하고 넉넉한 시선으로 만물을 바라보며, 반지하에 비쳐든 작은 아침 햇살 하나에도 감정을 실어 나른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모두가 나름대로의 존재 가치를 지닌다. 『느티는 아프다』라는 첫 작품을 통해 따뜻한 시선과 화려한 입담을 선보인 작가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목차

새벽을 깨우는 소리
기도하는 할멈과 쇠사슬 채우는 소년
반지하의 아침 햇살은 칼날처럼 날카롭다
가로등지기와 인형 눈을 달아 주는 소녀
너브대 잠충이
똥 팔아서 쌀 사 먹을 사람
나는 기분이 좋으면 재채기를 해
입덧하는 할멈과 그 며느리
쌀 팔아서 똥 사 먹을 사람
마른하늘에 날벼락
욕쟁이 할멈의 저주
느티는 언제나 목매달기 딱 알맞은 높이
가출
모닥불과 아파트 불빛
시체 놀이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와 아들
기다리는 사람과 기다릴 게 없는 사람
외짝 신발, 우주 밖으로 걷어차기
예수는 지옥에 있다
한 줄기 햇살이 비스듬히
눈물 흘리는 가로등
새벽을 깨우는 소리

작가의 말

저자소개

▶ 글쓴이 이용포
1966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1990년 \'문학과 비평\'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5월 문학상\'에 단편소설 「참새가 있는 풍경」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1998년에는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성자 가로등」이 당선되었으며, 2005년에는 단편동화 「우리 할머니 시집간대요」로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도서소개

1990년 <다락방과 세상> 외 13편으로 「문학과 비평」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용포 소설. 1998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 당선작 <성자 가로등>을 개작한 작품이다.

아무런 특징도 없이 넙데데하게 생긴 너브대 마을. 그 안에는 공터가 있고 공터 안에는 '자살 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느티나무가 있다. 어느 날 갓등 하나를 매달아 가로등이 된 느티는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모두를 바라보고, 그 곁을 노숙자 '가로등지기'가 지킨다.

공터 앞에는 자수성가한 공팔봉 씨 집이 있고, 그 집에 순호네가 세 들어 산다. 순호는 너브대의 모든 것을 지긋지긋해하며 늘 공상에 빠지고, 그러던 어느 날 순호 아빠는 노름판에 전셋돈 모두를 날리고, 순호네는 길에 나앉게 된다. 새벽마다 신문배달을 하는 등 열심이었던 순호는 이런 아빠에게 실망을 하고, 가로등에 돌을 던져 공터를 칠흑 같은 어둠에 빠지게 한 뒤, 가출을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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