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비앙의 비통한 연애소설!
프랑스 문학계의 전설적 인물 보리스 비앙의 대표작『세월의 거품』. 1947년 출간 이후 300만 부 이상 판매된 현대 프랑스 문학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독창적인 작품부터 고전적인 작품까지, 로맨스부터 누아르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준 비앙 특유의 감각적인 이미지와 상징, 언어유희와 풍자가 유려하게 펼쳐진다.
별다른 걱정 없이 재즈와 쾌락에 탐닉하면서도 무료하게 살아가던 청년 콜랭은 어느 날 파티에서 클로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클로에가 병에 걸리자, 그녀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콜랭은 그녀의 치료를 위해 모든 재산을 다 써버리고 육체노동까지 하게 된다. 한편 콜랭의 친구 시크는 정열적인 사랑을 품고 사는 알리즈와 연인이 된다. 그러나 시크는 철학자 파르트르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의 책을 수집하느라 돈을 모을 수가 없어, 그녀와의 결혼을 주저하는데….
절대적인 사랑에 헌신하는 콜랭과 죽음에 잠식되는 클로에, 수집벽에 사로잡힌 시크와 불꽃처럼 사랑하는 알리즈. 비앙은 네 사람이 만들어내는 불행하지만 영원한 사랑 이야기를 감각적인 이미지와 초현실적인 상징, 음악적 모티프를 통해 풀어나간다. 또한 산업사회, 관료주의, 특히 종교에 대한 냉소적인 풍자를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 시리즈 살펴보기!
세계적인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펭귄클래식」한국어판. 충실한 원본을 토대로 소개하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자 및 현대 주요 작가들이 직접 쓴 서문을 함께 실어 전문성을 갖추었다. 또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별하되,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