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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야의 아파트 질주

조야의 아파트 질주

  • 미하일 불가꼬프
  • |
  • 책세상
  • |
  • 2005-03-20 출간
  • |
  • 366페이지
  • |
  • 128 X 205 mm
  • |
  • ISBN 9788970134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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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혁명과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을 이야기한 작가, 불가코프
소비에트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한 러시아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희곡《조야의 아파트?질주》(책세상문고?세계문학 026)가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문학이 혁명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쓰이고 혁명 이전의 전통과 문화는 부정되었던 당대의 풍토 속에서도, 불가코프는 체제에 경도되지 않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소비에트 사회를 바라보았으며, 푸슈킨이나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가 이룩한 러시아 문학의 전통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적이고 유머가 풍부한 그의 작품은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반혁명적 ? 반소비에트적이라는 이유로 출판과 상연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두 편의 희곡〈조야의 아파트〉와〈질주〉는 희극과 비극이라는 대조적인 양식을 통해 불가코프 특유의 풍자의 미학을 드러낸다.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던 무렵에 쓴〈조야의 아파트〉에서는 시끌벅적한 코미디 속에 혼란스러운 사회상이 잘 묘사되었고,〈질주〉는 이전 작품에서 검열 때문에 삭제되었던 부분, 이념의 대립 속에 소외된 ‘인간’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 ‘가장 불가코프적인’ 희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웃음 뒤에 숨겨진 체제의 폭력성
조야의 아파트에서는 매일 밤 파티가 벌어진다. 속물적인 여주인공 조야, 몰락한 귀족이자 그녀의 애인인 오볼리야니노프, 약삭빠른 사기꾼 아메치스토프, 권력을 남용하는 구시, 하녀 마뉴쉬카의 사랑을 놓고 다투는 중국인들. 어떤 사람들은 돈과 쾌락을 위해, 어떤 사람들은 겨우 얻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또 어떤 사람들은 모스크바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인다. 그러나 작가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는다. 그들 모두를 우스꽝스럽고 기형적인 인간으로 묘사하면서 동시에 그들 모두를 동정하기도 한다. 전(前) 귀족이라 불리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퇴물로 희화화된 오볼리야니노프, 거짓 증명서를 이용해 매음굴을 의상실로 위장하는 아메치스토프, 주정뱅이나 아편쟁이로 묘사되는 파티 참가자들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은 유쾌한 코미디인 동시에, 소비에트 사회의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던 삶의 괴저를 증명한다. 한편 극의 중간에 인용된 푸슈킨이나 고골리의 대사나 톨스토이의 영향을 받은 인물은, 전통과 단절한 채 혁명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던 당대의 문학과 구별되는 불가코프 문학의 위치를 드러낸다.

3. 질주를 마친 자 편안히 쉴지어다
‘여덟 편의 꿈’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희곡〈질주〉는 삶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게 할 정도로 끔찍했던 러시아 내전에 대한 이야기다. 전쟁 상황에서 나타나는 잔인한 인간 본성과, 종전 후 상황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삶을 통렬하게 풍자한다. 특히 극의 전개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흘루도프라는 인물의 성격은 소비에트 사회에서 문제적인 것이었다. 내전 당시 백위군(1917년의 러시아 10월 혁명에서 적위군에 대항해 정권을 되찾으려 한 옛날의 제정파들이 조직한 반혁명군)의 사령관으로 잔혹한 행동을 서슴지 않던 흘루도프는 적위군의 승리와 함께 급변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러시아로 돌아가지 못한 채, 죄책감으로 인한 분열 증세를 보이다 자살을 선택한다. 제목인 ‘질주’는 전쟁의 기억에서 끊임없이 달아나려는 인물들의 행동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백위군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명예를 알고 양심의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로 묘사했다는 이유로,〈질주〉는 불가코프의 생전에 단 한 번도 공연되지 못했다. 그러나 혁명과 내전을 치렀던 동시대인 모두가 짊어지고 있었던 유혈의 죄, 그 죄의식에 대한 문제 제기는 불가코프 문학의 본질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목차

조야의 아파트
질주
 
작가 인터뷰
작가 연보

저자소개

저자 미하일 불가코프는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키예프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백위군 군의관으로 내전에 참여했다.〈투르빈 형제들〉을 비롯한 다섯 편의 희곡을 쓰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잡지《러시아》에 소설《백위군》을 연재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희곡〈조야의 아파트〉,〈개의 심장〉 등은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나, 반혁명적이라는 이유로 상연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후에도〈질주〉,〈위선자들의 밀교〉,《거장과 마르가리타》 등을 썼으나 생전에는 상연과 출간이 되지 못했다. 1940년 모스크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도서소개

반혁명적, 반소비에트적 작가로 인식되면서, 생전에 많은 작품을 발표할 수 없었던 미하일 불가코프의 희곡 2점을 수록한 책. 「조야의 아파트」는 네프 시기의 소비에트 사태를 다룬 작품으로, 희망과 절망, 삶과 괴저가 뒤얽혀 있는 부조리하고 그로테스크한 환영을 보는 듯한 당시의 삶을 담았다. 「질주」는 '가장 불가코프적인' 희곡으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내전 막바지에 터키로 망명했다가 러시아로 돌아온 백위군 육군 중장을 모델로 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용서나 화해의 문제보다는 주인공이 자신의 죄를 스스로 인정하기까지의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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