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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동무(창비아동문고 209)

열세동무(창비아동문고 209)

  • 노양근
  • |
  • 창작과비평사
  • |
  • 2003-11-15 출간
  • |
  • 232페이지
  • |
  • 153 X 223 mm
  • |
  • ISBN 978893644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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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노양근(盧良根)은 일제 시대에 활발한 활동을 한 작가로 1930년대 초반부터 ‘생활 개선’과 ‘개척 정신’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190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다.『동아일보』신춘문예에「눈오는 날」(1934)「참새와 구렁이」(1935)가 입선되었으며, 「날아다니는 사람」(1936)이 당선되었다.『열세 동무』외에 동화집『날아다니는 사람』(1938) 소년소설『어깨동무』(1942) 등을 남겼다.
『열세 동무』는 1936년 7월 1일부터 같은 해 8월 28일까지『동아일보』에 47회에 걸쳐 연재되다가 『동아일보』가 정간을 당해 끝을 맺지 못한 채 중단되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1940년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되고 1960년대 초반에 두 차례나 다시 출간되기도 했다.

노양근은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서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생활 전선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소년의 모습을 작품으로 써 보이려고 애썼다. 이 작품은 그의 이런 면모를 아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는 1936년에 강원도 철원에서 교사로 일했었는데, 이때 농사 강습회에 참석해 자신의 체험과 포부를 밝히는 장시화(張時華)라는 소년의 모습을 보고 가난한 농촌 마을을 부흥시키려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그려 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열세 동무』는 매년 소학교만 졸업하고 아무도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철원의 가난한 농촌 마을이 배경이다. 시환이와 친구들, 열세 명의 아이들은 상조회를 조직하고, 한 사람을 뽑아 서울로 유학 보낸 뒤 나머지는 열심히 일해 학비를 대는 등 뒷바라지를 하기로 한다. 이것은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을 전체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열세 명의 아이들은 상조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일본 경찰의 감시도 받고, 만주로 이사 가는 집이 생겨 회원 수가 줄기도 하고, 노상 시환이가 하는 일을 못마땅해하던 광철이가 상조회를 나가는 등 내부 갈등도 겪게 된다. 또한 우물을 파다 시환이가 다쳐 상당 기간 입원을 하는 일도 일어난다. 하지만 이 일이 신문에 기사화되면서 전국 각처에서 성금을 보내오고, 그간 뒷짐 진 채 지켜만 보던 어른들도 참여하는 등 상조회 운영은 점차 활기를 띠게 된다.

이 작품은 앞선 시기 다른 소년소설보다 이야기 구성이 훨씬 자연스럽고, 인물들의 심리묘사나 여러 사건들을 장편이라는 형식에 걸맞게 흥미진진하게 엮어간 점은 이전 작품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장점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상조회의 민주적인 의사 결정 방식이나 남녀평등 사상과 관련된 묘사들은 작품 속에 숨어 있는 반봉건 의식의 일면을 드러내 주기도 한다.
한편으로 이 작품은 소재, 주제, 전개 방식이 1930년대 나온 이광수의『흙』이나 심훈의『상록수』같은 농민소설을 연상시키지만,『흙』이나『상록수』가 모두 선각자적 지식인들이 농촌에 들어가 계몽 활동을 펼치는 것과 달리『열세 동무』에서 자각은 농촌 안에서 시작된다. ‘별 사람’이라는 별명을 가진 소년 ‘장시환’이 계몽하는 주체로 나선 것이다. 비록 ‘별 사람’이 말해 주듯 남달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소년의 모습이 영웅적인 면모로만 그려져 있고,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다소 낭만적으로 제시되고 있어 아쉬움을 주기는 한다.
『열세 동무』는 ‘농민 계몽’이라는 틀을 완전히 벗지는 못했지만, 당시 쪼그라든 식민지 농촌 현실을 작품에 일정 부분 반영하여 이른바 아동문학에서 사실주의 문체를 확립하는 데 공헌했다. 무엇보다 일제의 탄압이 거세어지는 시기에 농촌의 가난한 현실을 소년들의 힘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 줌으로써 어린 독자들에게 꿈과 의지를 불어넣었기 때문에 당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시절이 아무리 좋아졌다 해도 불우한 환경 속에서 고달픈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 책은 식민지 시대 농촌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 내며 스스로 길을 개척해 간, 어떻게 보면 구태의연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이야기지만, 당시 식민지 현실을 살아내던 어린 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것처럼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목차

1. 졸업
2. 별 사람
3. 좋은 수가 있다
4. 상조회
5. 행운아 뽑기
6. 잘 가거라
7. 편지
8. 호출장
9. 우물
10. 개똥 줍는 처녀들
11. 입원
12. 신문기사
13. 방문
14. 꽃놀이
15. 떠나고 보내고
16. 신입 회원
17. 모내기
18. 여름방학
19. 상두꾼
20. 생각
21. 이상한 소문
22. 동무 찾아 이백 리
23. 뜨거운 악수
24. 약속

도서소개

매년 소학교만 졸업하고 아무도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가난한 농촌 마을. 시환이와 친구들은 한 사람을 뽑아 서울로 유학 보내고 나머지는 열심히 일해 학비를 대기로 한다. 식민지 시대에 농촌 현실의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 내며 스스로 길을 개척해 간 열세 명 아이들의 이야기를 여러 사건들 속에 감동적으로 그려낸 동화. 삽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 저자 소개

노양근
1900년에 태어났고, 경북 김천이 고향이라는 기록이 있다. 1935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참새와 구렁이>가 입선되었다. 1936년에 철원에서 교사로 일했으며, 1973년에는 구세병원에서 일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날아다니는 사람』『어깨동무』등을 남겼다.

그림 김호민
197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고, 중앙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공부했다. 1998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02년 동아미술상을 받았다. 그 동안 『싸우는 아이』『내 친구 왕뚜껑』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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