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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물리학자

싸우는 물리학자

  • 다케우치 가오루
  • |
  • 시공사
  • |
  • 2008-03-17 출간
  • |
  • 215페이지
  • |
  • 140 X 220 mm
  • |
  • ISBN 978895275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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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에피소드로 읽는 천재 물리학자들의 인간적인 고뇌
20세기로 접어들면서 물리학은 이전의 어떤 세기보다도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분야가 되었다. 과학이 그리고 물리학이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기술의 진보, 노벨 물리학상을 포함한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세계의 관심, 아인슈타인과 호킹이라는 걸출한 물리학자들의 등장 등은 20세기를 진정한 과학의 세기, 물리학의 세기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난해함과 복잡함 등으로 인해 물리학은 여전히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그리고 낯은 익지만 친숙하지는 않은 그런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와 더불어 영화나 책에서 소개되는, 물리학자들의 천재적인 면은 보통 사람들에게 오히려 물리학은 어려운 학문이라는 인상을 더욱 확고히 심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물리학은 어려운 학문이며 물리학자들은 우리들과는 다르다’는 보편적인 관념들의 극복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열두 명의 물리학자들이 각자의 학문 연구와 일상, 혹은 동료 학자들과의 관계 등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활용한다. 동료들과의 장난을 즐긴 란다우, 이미 결혼한 동료 과학자와 사랑에 빠진 마리 퀴리, 내기를 좋아한 호킹, 공부가 너무 힘들어 자살의 충동을 느낀 도모나가, 복잡한 가정사로 힘들어했을 호킹의 모습 등을 통해 그들 역시 여느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임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가장 큰 미덕은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함께, 란다우나 봄처럼 이데올로기에 저항하거나, 마리 퀴리나 갈릴레오처럼 사회적 관습과 차별에 항거하는, 그리고 호킹과 펜로즈, 아인슈타인과 보어처럼 학문적으로 갈등하는 천재 물리학자들의 모습들을 오롯이 담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 갈등하고 혹은 사회나 시대와 대립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물리학의 또 다른 얼굴을 독자들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편견, 그리고 이데올로기에 저항한 천재들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나 시대에 자유로운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회나 시대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프랑스의 마리 퀴리는 외국인이라는 그리고 여성이라는 편견과 차별에 당당히 맞선다. “전사 마리 퀴리”라는 저자의 표현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마리 퀴리가 편견과 차별에 저항했다면 소련의 이론물리학자인 레프 란다우와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양자역학의 권위자인 봄은 당시 자신들의 조국을 지배하고 있던 정치이데올로기와 대립했다. 봄은 대학생 시절 자본주의 국가 미국에서 공산당 활동을 했으며, 란다우는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에서 스탈린 독재에 저항한 것이다. 그 결과 봄과 란다우는 각각 추방과 투옥이라는 고초를 겪는다. 저자에게 이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들이기 이전에 체제에 영합하지 않고 시대와 맞선, 그리고 자신의 양심을 실천한 진정한 지식인이었던 셈이다.

* 학문의 동반자,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쟁자
친구라 생각한 사람이, 그리고 학문의 동반자라 생각한 사람이 자신보다 한 걸음 더 앞서 갈 때 느끼게 되는 상실감과 경쟁심, 질투 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당연한 감정들이다. 당대의 물리학자들인 머리 겔만과 도모나가 신이치로 역시 그와 같은 감정들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겔만은 리처드 파인만에 비해 낮은 대중적 인지도 때문에, 그리고 도모나가 신이치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함께 다닌 친구 유카와 히데키보다 10년 정도 늦게 업적을 인정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힘들어했다. 물론 저자는 겔만과 도모나가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아내의 죽음과 관련된 파인만의 이야기나 지질학자였던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힘들어했던 소년 유카와의 모습 등 화려한 명성의 이면에 감춰진 그들의 인간적인 고뇌들을 함께 소개한다.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노벨상, 과학에 특화된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
저자는 노벨상을 홍보와 마케팅에 의해 잘 만들어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이야기한다. 세계인들이 가지고 있는 노벨상에 대한 인식은 ‘만들어진 일종의 이미지’ 혹은 그러한 ‘허상’에서 비롯된 것이 된다. 저자에게 노벨상은 세계의 여러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일 뿐이지 한 국가의 명운이나 과학의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나아가 노벨상 수상자의 선정 과정과 그 기준에 학문적 성과외의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한다는 의문을 제기한다.
반면에 저자의 관점에서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은 여러 가지 면에서 노벨상과 대비된다. 노벨상과는 달리 순수하게 과학 한 분야에만 특화된 상이며, 노벨상처럼 그 권위를 높이기 위한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도 하지 않는 순수한 상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노벨상에는 있는 그래서 “관객몰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들이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에는 그리고 다른 상들에도 존재하지 않음을 아쉬워한다. 저자의 언급처럼 “노벨상에 견줄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목차

머리말

1. 물리학자에게 필요한 것은 실력인가? 인기인가?: 파인만 vs. 겔만
작가로서 파인만과 겔만 / 유능한 카피라이터, 겔만
‘약력’을 둘러싼 싸움 / 성격도 업적도 친근한 파인만 / 증오가 된 동경

2. 350년에 걸친 무수한 바보들과의 싸움: 갈릴레오 vs. 교황
갈릴레오와 무수한 바보들 / 갈릴레오의 상대성원리 / 제1차 재판의 프롤로그
제1차 재판: 《성서》와 과학의 양립 / 종교재판의 구조
제2차 재판 전후: 배반의 서곡 / 제2차 재판 결말: 교황의 퍼포먼스 / 황혼의 갈릴레오

3. 영원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두 사람: 아인슈타인 vs. 보어
실존론과 실증론 / 양자는 입자인 동시에 파동 / 첫 번째 논쟁: 이중 슬릿 실험
두 번째 논쟁: 아인슈타인의 상자 / 세 번째 논쟁: EPR 패러독스
빛의 속도를 넘는 것이 있을까 / 양자는 복권과 같은 것? / 그래도 “양자론은 불완전하다”

4.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물리학상: 노벨상 vs.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
일본인은 노벨상을 좋아한다 / 수상 비결은 ‘장수’? /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상
노벨상에 대한 두세 가지의 의문 /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과 노벨상
일본인과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 / 불우한 일본인 과학자들
노벨상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

5. 이단의 낙인이 찍힌 과학자: 봄 vs. 아메리카 ‘제국’
아웃사이더, 봄 / 매카시즘의 광풍 / 고양이는 살아 있는 동시에 죽어 있다?
봄의 새로운 양자역학 / 무시당한 노벨상급의 발견 / 전자기장과 퍼텐셜
양자론과 동양사상의 만남 / 폭풍과 함께 사라지다

6. 슈퍼 천재 물리학자의 독주곡: 란다우 vs. 스탈린
슈퍼 천재에 의한, 슈퍼 천재를 위한 물리학 교과서 / 장난꾸러기 물리학자
서구로 떠난 유학 / 싹트기 시작한 공산주의에 대한 의문 / 체포의 진상
투옥 그리고 석방 / 체포된 덕분에 노벨상을? / 슈퍼 천재의 비극

7. 수많은 역경을 이긴 생애: 마리 퀴리 vs. 차별
퀴리 부인에서 마리 퀴리로 / 차별, 그리고 편견 / 마리를 덮친 비극
묘하게 빛나는 라듐의 빛 / 네 개의 노벨상을 받은 일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편지 / 전사, 마리 퀴리

8. 천재끼리의 고뇌와 갈등: 유카와 히데키 vs. 도모나가 신이치로
일본 물리학계의 두 슈퍼스타 / 힘겨운 독일 유학 / 비범한 과학 해설가, 도모나가
한낮의 별과 중간자 / 유카와의 고뇌 /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소년 유카와
같은 길을 걸은 훌륭한 동행자 / 왜 원자핵은 흩어지지 않는가?
무한대의 영구 추방 / 물리학자로 산다는 것

9.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스승과 제자: 호킹 vs. 펜로즈
휠체어 탄 유턴 / 작위를 받은 물리학자 / 트위스터 이론의 폐기와 부활
특이점이란 무엇일까? / 사건의 지평선 / 호킹의 실증론, 펜로즈의 실존론
허시간과 실증론

참고문헌 / 감수의 글

저자소개

지은이: 다케우치 가오루竹內 薰
1960년에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이학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맥길(McGill)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과학전문 작가로 전문서와 교양서를 넘나드는 다양한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99.9%는 가설》, 《머리가 되살아나는 산수연습장》, 《물질을 둘러싼 모험》, 《호킹 허시간의 우주》, 《초끈이론이란 무엇인가》, 《가설력》 등이 있다.

옮긴이: 박재현
상명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번역학과에서 공부했다. 이후 일본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현재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문장으로 보는 유럽사》, 《최강의 가르침》, 《유령인명구조대》, 《의사와 약에 속지 않는 법》, 《성공하고 싶다면 이렇게 말하라》, 《워킹 걸 워즈》, 《하늘색 히치하이커》, 《만사 오케이》 등이 있다.

감수자: 전영석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에서 학사를 마치고 같은 대학교의 대학원에서 과학교육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슈퍼맨의 비밀》, 《물리1》, 《개념물리》, 《과학이 숨어 있는 명화》 등이 있다.

도서소개

물리학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싸우는 물리학자』. 이 책은 파인만과 겔만, 아인슈타인과 보어, 마리퀴리, 호킹과 같은 세계적인 물리학자 12명의 이야기를 통해 천재물리학자들의 평범함을 들려준다.

《싸우는 물리학자》에서는 서로 갈등하고 사회와 시대에 대립하여 차별에 저항하는 모습과 더불어 학문 연구와 일상의 모습, 동료와의 관계 등 에피소드를 통해 현대 물리학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물리학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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