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니체야 놀자

니체야 놀자

  • 박정진
  • |
  • 소나무
  • |
  • 2013-07-20 출간
  • |
  • 404페이지
  • |
  • 152 X 223 X 30 mm
  • |
  • ISBN 9788971390870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5,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박정진 그는 천재일까 광인일까

여기 2,500년 수입 철학 사대주의를 벗어나 한국의 독창적인 철학을 정립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 나아가 자신의 철학이 위기에 봉착한 동서양 철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획기적인 철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름하여 ‘소리철학(포노로지)’이다.
서양 해체철학이 자신들의 철학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라 한다면, 박정진의 소리철학은 해체철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위대한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철학이라고 선언한다.
대부분의 지식인은 우선 의구심의 눈길을 던질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만약 저자의 선언이 맞는다면 이는 하늘이 놀라고 땅이 뒤집힐 일대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무 부담 없이 짧게 구성된 이 책의 한 꼭지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개소리면 책을 덮으면 된다.
만약 끌림이 있으면 또 다른 꼭지를 읽으시라. 더 호기심이 동하면 저자가 말하는 ‘소리철학’의 가능성을 같이 고민할 수 있다.
저자가 보기에 세상은 서양 철학이 찾아온 궁극적 알갱이로 된 것이 아니다. 입자도 아니고 개념도 아니고 신도 아니라는 말이다. 이러한 보편자의 전제가 되는 시간도 아니고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인이 껌벅 죽는 과학은 더더욱 아니라는 말이다. 세상은 흐름이자 울림이고 눈으로 보기보다는 귀로 들어야 실상을 스스로 드러내는 동사이자 소리이다. 즉 자연이다. 이러한 생각과 가장 근사한 전통은 샤머니즘에서 찾을 수 있다. 춤과 노래와 신명에서 이루어지는 만남과 관계의 감탄사가 철학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것이다.
각설하고 저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우주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보편성〓하늘(天)에서 하나(一者)를 찾을 것이 아니라 일반성〓땅(地)에서 하나(包一)를 찾아야 한다.
-일반성은 보편성을 해체한다.
-소리에는 본래 의미가 없다. 아무 의미도 없기에 소리에는 어떤 의미도 들어갈 수 있다.
-음악에는 개념의 껍데기가 없다. 소유도 없고, 이유와 목적도 없고, 주체도 없다. 음악은 우주의 발가벗은 알몸이다.
-여자의 정체성은 본래적인 것이고 남자의 정체성은 계속해서 쌓아가는 것이다.
-고등종교는 모계 사회를 비난하는 부계 사회의 이데올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색은 물질의 환유이고 소리는 물질의 은유이다.
-서양 철학은 시각과 언어의 합작품이다. 동양 철학은 청각과 상징의 합작품이다.
-메시아와 미륵 사상은 시간의 미래에 대한 종교적 답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부처님은 시간의 과거에 대한 종교적 답이다.
-인간은 자신을 볼 수 없다.
-자연은 부사이지 명사가 아니다.
-신은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음에 있고, 죽음 그 자체이다. 적어도 죽음과 삶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인간은 신을 통해 죽음을 다스린다. 이 세상의 삶은 죽음이 만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죽음은 존재이고 삶은 존재자이다.

목차

소리를 로고스에 감춘 서양 문명
훈민정음, 한글, 포노로지
소리와 이미지
문자보다 소리가 더 본질적이다
명사와 추상화
불교를 서양 철학으로 읽다: 화이트헤드
분서갱유에 대하여
로마 문명권, 한자 문명권, 회교문명권
일본은 신토(神道)를 문명의 그릇으로 삼다
신(新)인구론: 인구와 소유가 문명을 이끌다
선(善)은 새로운 진화 방법
인간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존재
정치의 원형은 제사
식욕과 성욕은 닮은꼴
조합형과 순열형 문명
섹스, 종교, 정치
영화, 인간의 해방구
기독교와 과학은 절대성 추구
동학과 서학, 그리고 동서 융합
좌우파의 내용 없는 정의(正義)
천?지?인은 해석학적 순환론
문명도 주기와 리듬이다
이성은 본질적으로 분절적이다
신은 삶의 소외자
무생물과 무의식
자연에의 순행과 역행
모계는 출계가 아니라 자궁이다
젖가슴에 대한 향수
12지신과 기운생동
한국은 여성성?모성성의 나라
노래와 사랑은 살아 있는 존재
문장 구조가 사물을 결정한다
일반 상대성 이론과 일반성의 철학
음악은 연주 자체가 실천이다
기통이국(氣通理局)을 제안하며
존재는 소리통
한글의 기호는 임의적이 아니다
질료와 형상의 역동성
식물의 머리는 뿌리이다
중국, 한국, 일본
자유, 평등, 박애는 인간의 이상
합리주의는 옛 무당보다 못하다
인도?유럽 문명과 한자 문명의 만남
생각, 동종 주술과 감염 주술의 변용
그 울음을 들을 뿐, 코끼리의 전체를 볼 수 없다
종교는 모계 여신 체계
메시아에 대하여
음악의 배음(倍音)
상징과 환원
달팽이관과 망막의 차이
존재는 수평선 또는 지평선의 소멸
소리는 우주의 바다를 은유한다
시공간을 넘어가는 것의 의미
풍물 굿과 다양체로서의 음악
서양의 미술 문화적 특징
현재완료와 과거완료
관음의 의미층과 포노로지
소리와 종교, 통일교에 대하여
문자와 기록, 존재자의 불행
문명은 직선의 산물이며 자연의 왜곡
사진의 등장과 여성 상위의 상관관계
여성의 자궁 안의 노마드
포일론(包一論)의 마고이즘
남성의 생산과 여성의 재생산
역설의 철학자
코벨과 샤머니즘
문명과 야만, 보다 근본적인 것
여거(如去), 여래(如來), 여현(如現)
존재와 존재자
인간, 스스로를 속이는 존재
여성의 제국
허(虛)와 위(僞)의 철학이 필요
과학적 인간, 예술적 인간, 종교적 인간
보편성의 권력과 일반성의 권력
성(性, 聲, 聖, 姓, 誠, 成, 城)
한국 문화의 폭발
영혼의 울림, 아리랑과 판소리
메타포와 메타니미
인간이라는 신생대의 뇌 공룡
여자가 가진 또 하나의 귀
남자의 생산, 여자의 재생산
색(色)은 공(空)처럼 영원하다
음양론은 변증법이 아니다
한국 문화의 내홍을 뒤집으면 소리철학
존재의 의미와 행동
목표는 존재가 아니다
권력은 플러그이다
기도(祈禱, 企圖, 氣道)
성(性, 姓, 聖)
종교의 철학, 과학의 철학, 예술의 철학
인간은 영원을 볼 수 없다
모든 존재는 매개
동양 악론(樂論)의 상징적 상호작용
니체에 대하여
‘신은 죽었다’를 둘러싼 담론
니체의 진리에 대한 정의
니체의 ‘신의 죽음’과 화담의 ‘귀신사생론’
신을 죽일 것이냐, 신과 함께 놀 것이냐
신은 집단무의식 ‘우리’의 변형
시니피앙과 시니피에로 본 서양 철학
철학과 신학에서 상징이라는 암호
공기 반/소리 반, 공기 반/감정 반
철학과 역사의 배반: 전체성과 전체주의
일해지평(一海之平), 일해지음(一海之音)
문명의 블랙박스, 이중성: 여자는 남자의 고기다
상징과 이중성의 극치: 한글의 모음
인간의 생각, 상상력, 노동, 섹스, 놀이
본능, 본성, 윤리
려(呂)=?=몸=보디(body)=보지=바지=밭=받침
율(律)=?=맘=맨(man)=멘탈(mental)=멘션(mention)
철학은 샤머니즘의 변형
한국인에겐 좌뇌가 없다
바람둥이의 비밀
소리철학은 우뇌의 철학, 야생의 철학이다
이(理)와 천(天)은 뇌의 가상일 뿐이다
변형 생성 문법과 생성적 우주
사육제의 진정한 의미
예술인류학은 무교인류학이다
죽음은 삶에 대한 기억이고 상상이다
가부장 사회에서 모계?모성 사회로
신우주론: 문무 순환의 해석학
언어는 세계 분열의 주범이다
초인과 도인
무시무종(無始無終), 무시무공(無時無空)의 예술

저자소개

저자 박정진은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의예과를 수료(1971년)하고 같은 대학 국문과로 옮겨 졸업(1974년)했다. 한양대학교 국문과에서 박목월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당시 서사敍事 시인이 될 것을 암시받았다. 졸업 후 경향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있는 것을 알고 수소문 끝에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에 들어가서 석사(1980년)와 박사과정(1986년)을 마쳤다. 경향신문사에서 주로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언론계를 떠난 뒤 1997년부터 현재까지 인문학적 글쓰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서울교육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의사의 길을 마다하고 시인, 기자, 인류학자가 된 것은 골수에 박혀 있는 한국인의 사대주의를 뿌리 뽑고‘문화적 독립’을 달성하는 데에 뜻을 두었기 때문이다. 첫 책 《무당 시대의 문화무당》과 《아직도 사대주의에》는 이를 잘 말해 준다. 아직도 한국인은 문화적으로 사대?종속 상태에 있다. 예술인류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대표작 ?한국 문화와 예술인류학》을 비롯하여 《불교인류학》, 《종교인류학》, 《예술인류학, 예술의 인류학》, 《예술인류학으로 본 풍류도》, 《단군 신화에 대한 신연구》, 《굿으로 보는 백남준 비디오아트 읽기》 등 지은이는 지난 20여 년간 1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또한 월간 《현대시》에 ?황색나부의 마을?로 시단에 등단하여 《해원상생, 해원상생》,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독도》, 《한강교향시》, 등 10여 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1997년 현대시회 2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 서울문예상을 수상했다. 지금에서야 한국인이 왜 한恨과 신神이 많고 그것이 역사적으로 때로는 긍정적으로 때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에는‘위대한어머니’가 있다. 위대한 어머니는 한국인으로 하여금 자연친화적이고 평화적인 삶을 지향하게 한다. 박정진의 소리철학 4부작은 고대의 천지인 사상으로 서양의 근현대 철학을 추월하는 철학적 대장정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철학적 자아와 역사적 자아를 동시에 수립하는 기념비적 작품이 될 것을 기대할 정도로 지은이에게는 야심작이다. 어떤 면에서는 지금까지 저술한 100여 권의 정기신精氣神이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한류韓流를 이끌어내면서 문화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한국은 예부터 가무歌舞의 나라였다. 그만큼 한국인은 심정과 정감에 의해 살아가는 나라이다. 지금 정감의 문화는 산업화의 바로미터인 자동차 산업에 이어 정보화 사회의 전기전자 산업, 스마트폰, 인터넷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프랑스의 사회철학자이면서 미래학자인 기 소르망은 한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될 것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생철학이 필요하다. 이 책들은 한국 자생철학의 탄생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소산이다.(끝)

도서소개

『니체야 놀자』는 '소리'를 철학적 주제로 설정하여 소리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철학이라 하면 하이데거나 데리다, 칸트, 니체 등 서양의 이름난 철학자 들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는 근대 철학은 수입 철학이며 한국도 수입 철학에 의존해서 삶을 논하고 의미를 찾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 말한다. 더불어 서양의 철학자들과 같은 레벨에서 논의 할 수 있는 철학을 탄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리철학을 연구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