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힘: 기억, 설명책임성, 사회정의』의 본 의도는, 우리의 기억과 역사에 관여하고 있는 아키비스트(보존기록 전문가)들에게 실천적 사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인간의 경험을 기록하고 보존하고 분류하고 제공하는 아카이브즈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보존기록 전문직인 아키비스트는 어떻게 사회에 공헌하여야 하는가? 이를 위해 아카이브즈의 역사, 역할, 힘과 가치, 사회적 책무를 논의한다. 그리고 아카이브즈의 존립을 근거하는 세 가지 핵심 개념인 기억, 설명책임성, 사회정의를 중심으로 ‘사회정의’를 위한 헌신을 역설한다. 이 물음과 답을 찾는 과정은 전문가들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기록과 역사에 관심 갖는 일반인들에게도 지적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