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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인간

들쥐인간

  • 김도훈
  • |
  • 이와우
  • |
  • 2017-08-07 출간
  • |
  • 122페이지
  • |
  • 127 X 188 mm
  • |
  • ISBN 97889989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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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기에 우리의 민낯이 있었다’

빅데이터에서 찾아낸
우리가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우리의 모습

우리를 공분케 했고, 또 아프게 했던 세월호 사건. 참사 직후인 2014년 4~5월 네이버의 세월호 관련 댓글은 희생자 가족에 대한 감정 이입이 주였다. 여론은 대부분 ‘유족’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세월호’에 탄 ‘아이’들이 ‘구조’되기를 바랐다. ‘대통령’은 ‘사과’하고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발하는 흐름이 있었지만 소수였다. 그들은 ‘유족’이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거나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불과 수개월 뒤, 대중의 정서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7월에 들어서자 ‘특혜’라는 단어가 ‘동정’을 앞서기 시작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정부에 과도한 특권을 요구하고 있다는 정서가 여론을 이끌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데이터 분석 결과, 특히 국회에서 사고 피해자 자녀들에게 대입 특례를 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논의가 오가던 시점부터 유가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치솟은 정황을 보여준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던 여론의 시선이 이리도 급격하게 바뀐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죄수의 딜레마’는 공범인 두 죄수가 따로 취조를 받으면서 상대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범행을 자백하게 되는 논리를 말한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이 자신을 위해 범행을 부인해 주리라 믿고 끝까지 부인하면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풀려나겠지만, 상대방이 경찰에 협조하면 부인한 자신만 죄를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사람들은 남을 믿다가 자신에게만 최악의 상황이 오는 가능성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동료를 배신(자백)하고, 그래서 결국 둘 다 꽤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개인의 합리성이 집단적 어리석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불신과 최악의 선택을 피하고자 여러 가지 제도와 규범, 가치를 만들어 구성원들이 배신보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다. 그러한 기제가 잘 작동하는 사회를 우리는 선진적이고 행복한 사회라 부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주변에서 자신의 이익과 조금만 배치될 것 같으면 분노한 짐승처럼 돌변해 이율배반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공동체의 역할이나 의미를 망각한 채, 각자의 권력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런 사람들······.

저자는 ‘그들’을 들쥐인간이라 칭한다. 자신들이 속한 무리의 대세를 따라 생존 확률을 높이고, 그 안에서는 또다시 자신의 경쟁자들보다 한 걸음 더 빠르게 움직여 ‘나’의 생존 확률을 끊임없이 높이는, 언뜻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나 실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단기적인 상황에만 적합한,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모두를 막다른 곳으로 이끄는 바로 그런 속성을 가진 이들을 말이다.
저자는 오늘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 예를 들면 여성혐오 현상부터 일베 현상, 극단의 보수/진보와 앞서 설명한 세월호 유가족 혐오 정서와 같은 세세한 문제들까지 그 안에 이른바 ‘함께할 수 없는 우리 이웃들의 민낯’을 온라인 공간에 떠도는 그들의 흔적을 통해 밝혀낸다. 더불어 그들이 얼마나 우리의 일상과 우리들의 관계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를 파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올바른 시민, 바른 사회를 꿈꾸는 많은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들쥐인간 박멸을 위하여!

목차

들쥐인간 차례

1
위기의 기원
| 1 | 민주주의는 한국의 국민에게 적합하지 않다?! 9
| 2 | 데이터 사이언스로 사회 읽기 17

2
위기의 징후들
| 1 | ‘박정희’는 죽지 않았다 23
| 2 |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일베를 읽다 32
| 3 | ‘헬조선’이라 읽고 ‘미개’라고 말한다 42
| 4 | 김치녀와 분노한 수컷들 48
| 5 | 세월호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56
| 6 | 진보도, 보수도, 없다! 67

3
출구의 모색
| 1 | 김성근 감독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79
| 2 | 변화의 첫 걸음을 위하여 91
| 3 |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96
| 4 | 시간을 산책하는 시민으로 102

에필로그
존엄한 죽음을 상상하며 113

저자소개

저자 김도훈은 데이터 분석 기반 컨설팅 전문 업체 아르스 프락시아Ars Praxia의 대표이사다.
연세대 인문학부, 런던정경대 방법론 연구소(석사), 서섹스대 사회인류학과(박사)에서 사회학, 역사학, 사회심리학, 양적 및 질적 방법론, 네트워크 과학, 과학기술사회학 등을 공부하였다. 새롭게 개발한 분석 방법론을 기반으로 2011년 트리움(아르스 프락시아의 전신)을 창업했다. 지금까지 공부해 온 다양한 분과 학문을 융합하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보다 나은 사회와 인간의 삶을 위해 지성Ars을 실용적으로 실천Praxia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도서소개

‘죄수의 딜레마’는 공범인 두 죄수가 따로 취조를 받으면서 상대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범행을 자백하게 되는 논리를 말한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이 자신을 위해 범행을 부인해 주리라 믿고 끝까지 부인하면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풀려나겠지만, 상대방이 경찰에 협조하면 부인한 자신만 죄를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사람들은 남을 믿다가 자신에게만 최악의 상황이 오는 가능성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동료를 배신(자백)하고, 그래서 결국 둘 다 꽤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개인의 합리성이 집단적 어리석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불신과 최악의 선택을 피하고자 여러 가지 제도와 규범, 가치를 만들어 구성원들이 배신보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다. 그러한 기제가 잘 작동하는 사회를 우리는 선진적이고 행복한 사회라 부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주변에서 자신의 이익과 조금만 배치될 것 같으면 분노한 짐승처럼 돌변해 이율배반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공동체의 역할이나 의미를 망각한 채, 각자의 권력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런 사람들······.

저자는 ‘그들’을 들쥐인간이라 칭한다. 자신들이 속한 무리의 대세를 따라 생존 확률을 높이고, 그 안에서는 또다시 자신의 경쟁자들보다 한 걸음 더 빠르게 움직여 ‘나’의 생존 확률을 끊임없이 높이는, 언뜻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나 실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단기적인 상황에만 적합한,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모두를 막다른 곳으로 이끄는 바로 그런 속성을 가진 이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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