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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있는 여름 별장

풀이 있는 여름 별장

  • 헤르만 코흐
  • |
  • 은행나무
  • |
  • 2015-09-30 출간
  • |
  • 432페이지
  • |
  • ISBN 978895660930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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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풀이 있는 여름별장 _ 5
옮긴이의 말 _ 428

도서소개

헤르만 코흐의 소설 『풀이 있는 여름 별장』. 마르크 슐로서는 암스테르담에 사는 가정의다. 그를 찾는 환자들은 배우나 영화감독, 작가, 화가 등 이른바 ‘창조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과, 그들이 죽고 난 뒤의 과부들이 대부분이다. 그는 환자 한 명 당 정확히 20분씩 할애하며, 아침 여덟시 반부터 한 시까지, 하루에 열둘에서 열세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상담한다. 환자들은 그가 쏟는 20분의 시간을 관심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그가 환자에게 쏟는 것은 순전히 시간뿐이다. 관심은커녕 환자의 몸, 특히 숨겨진 어두운 맨살에 대한 그의 혐오증은 이미 정상적인 한계치를 넘어선 상태다. 유명배우인 랄프도 그의 환자 중 하나였다. 얼마 전 그가 숨지기 전까지는. 랄프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다름 아닌 마르크였다. 지난여름, 그들 부부와 아이들은 함께 풀이 있는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각자가 서로 다른 욕망과 의심을 품은 채. 그리고 그 일이 벌어졌다…….
“그 여름밤, 우리 인생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되었다!”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위선, 노골적인 의심과 이기심에 관한 섬뜩한 통찰
조여 오는 긴장감 뒤에 숨겨진 날카롭고 감각적인 블랙유머
유럽 및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디너》 작가 헤르만 코흐의 놀라운 신작
네덜란드 37만부 판매, 세계 27개국 판권 수출 베스트셀러

2009년 출간 당시 네덜란드는 물론 전 유럽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베스트셀러 《디너》 작가 헤르만 코흐의 정교한 후속작. 전작 《디너》를 통해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맹목적인 사랑이 도덕과 선(善)을 넘어설 수 있는지, 충격과 질문을 동시에 던졌던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도 유감없이 날선 문장,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인간의 위선과 자기중심주의, 가족과 결혼제도에 대한 허상, 선진사회에서 벌어지는 의료제도와 차별문제 등 문명의 역작용들을 절묘하게 그려냈다.
특히 《풀이 있는 여름별장》에서 작가는 지극히 평범한 듯 보이는 가정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성공한 중산층 가장의 심리와 내면을 집요하게 쫓아가며, 인간의 본성과 심연에 깔린 어두운 욕망과 이기심을 낱낱이 파헤친다. 부부들 사이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질투와 불륜, 그리고 그들과 커가는 아이들, 특히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심리적 갈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나칠 만큼 디테일한 내면 묘사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주인공의 눈을 통해 이중적 모습을 지닌 인간 군상과 현대사회의 다양한 면모들을 생생하게 그려 보인다. 선량한 한 가족의 일원이 어떻게 나락으로 떨어지는지, 굳건한 듯 보이는 가족 간의 신뢰가 어떻게 한순간에 붕괴되고 다시 회복되는지 잔인할 만큼 리얼하게 보여준다. 또한 인간이 타인에 대해 어떻게 오해하고, 분노하며, 감정조절을 잃고 오류를 범할 수 있는지를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가끔 우리는 자신의 인생이 다른 방향으로 꺾어졌을지도 모르는 지점을 살펴보기 위해 인생을 되돌려 본다. 하지만 되돌려 볼 것이 하나도 없을 때도 있다. 우리 자신은 아직 잘 모르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단추가 ‘빨리감기’밖에 없을 때가 그렇다. 화면을 정지시킬 수 있다면…… ‘여기야.’ 우리는 속으로 말한다. ‘여기서 뭔가 다른 말을 했다면…… 다르게 행동했다면.’
나는 그날 저녁 바닷가로 나갔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 222쪽

출간 당시 현지에서 “히치콕의 영화를 연상시킬 만큼 놀랍고, 긴장감 넘치며, 유쾌하고, 현실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이 소설은, 네덜란드에서만 37만부가 팔렸으며, 총 27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었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 선(善)으로 치장한 우리 내면의 악(惡)을 마주하다

코흐의 작품은 하나같이 악의 특수성과 보편성의 양면을 다룬다. 그의 소설에는 특별히 병리적이라 할 정도로 악한 개인이 등장한다. 그들은 도덕적 양심이 결여되어 있으며, 분노를 제어하는 방법을 모르고, 자기 존재에 대한 특권의식으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현저하게 결핍되어 있다. 이런 인간에게 악은 유전자적 이상과 같은 것으로, 유년 시절부터 발현되어 고칠 수 없는 천성의 일부로 따라다닌다. 독자는 먼저 우리 사회의 일면에 독버섯처럼 이런 악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코흐는 더 큰 충격을 준비하고 있는데, 악행은 오로지 특이한 개인만이 저지르는 게 아니며 일상적으로 행해진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자기 자식에게 해를 가한 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부모는 어느 선까지 행동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내어놓지 못할 만큼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다. 결국, 평범한 인간이 양심의 가책 없이 악을 옹호하는 상황을 보면서 독자는 자신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악의 본성을 직시하게 된다.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악(惡)을 부모애라는 선(善)으로 치장하는 인물을 거울삼아 자신을 비춰보며 섬뜩한 내면을 직면하는 것이 그의 소설이 주는 심리적 환기 효과이다. 이렇듯 코흐의 소설은 독자가 인물에게 이입하도록 요구한다기보다, 동감할 수 있을지 자문하도록 유도하는 세련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소설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왠지 소화불량에 걸린 듯 불편하고 껄끄러운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삶이 완전히 달라져서……” 나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 귀한 사람이나 물건을 잃은 사람들. 어느 누구도 겪지 말아야 할 일,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일을 겪은 사람들. 그래도 나는 항상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그런 일을 직접 경험한 뒤에야 그 말이 가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때는 ‘삶이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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