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우리말 풀이사전

우리말 풀이사전

  • 박남일
  • |
  • 서해문집
  • |
  • 2008-05-10 출간
  • |
  • 456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74832285
판매가

14,900원

즉시할인가

13,41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41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해 진 뒤 서쪽 하늘을 보면 유난히도 반짝이는 별 하나가 있다. 지구의 바로 안쪽에서 태양의 주위를 도는 행성, 그래서 사람들에게 유달리 친근하게 여겨지는 별, 바로 ‘금성’이다. 그런데 이 금성의 다른 이름이 꽤나 여러 개라는 걸 아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금성이 저녁 때 서쪽 하늘에 보일 때는 이를 개밥바라기, 태백성, 어둠별, 장경성 등으로 부르고, 새벽하늘에 보일 때는 샛별, 명성, 계명성 따위로 부른다. 그중에서도 ‘개밥바라기’는 참으로 재미있는 우리말이다. ‘바라기’는 ‘작은 그릇’을 뜻하므로, ‘개밥바라기’는 ‘개의 밥그릇’인 셈. 집안의 친숙한 동물인 개의 밥그릇으로 별 이름을 지칭하였으니 그 별 또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친숙하게 다가올 것인가.
이처럼 이 책에는 아름답고 재치가 넘치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옛말이 1710개나 실려 있다. 한마디로 ‘다시 살려 써야 할’ 우리말의 상세한 풀이사전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말을 살려야 한다’라는 당위적인 대의명분을 내건 책은 많지만 ‘어떻게?’라는 물음을 해결해주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표제어(올림말)에 대한 재미있는 어원을 비롯하여 그 단어의 문화인류학적 혹은 사회학적 해석 등이 담긴 상세한 풀이와 함께,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해 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독창적인 예문이 이 책의 최대 강점이다.
-


◆1710개의 아름다운 우리말, ‘어떻게’ 살려 쓸 수 있을까?
-

예를 들어 ‘볕의 그림자’를 뜻하는 ‘볕뉘’의 풀이를 보면 이렇다.
-
볕뉘 볕의 그림자. 햇볕을 은덕으로 여기며 고맙게 이르는 말.
조선 시대 학자 남명 조식의 시조에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볕뉘는 ‘볕의 그림자’를 이르는 말이다. 현실 정치를 멀리하고 평생을 초야에 묻혀 학문을 닦으며 처사의 길을 걸은 조식이, 그림자만큼도 임금의 은덕을 입은 적은 없었지만 추운 겨울날 삼베옷을 입고서 임금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햇볕에도 그림자가 있을까? ‘뉘’는 본디 세상이나 사람의 한평생, 한 세대를 뜻하는 옛말이다. 하지만 이 말이 볕뉘의 경우처럼 접미사로 쓰이면 별로 대단치 않은 것, 작은 것, 미천한 것, 그림자 등을 뜻한다. 옛날 사람들은 임금을 햇볕에 비유하였으니 볕뉘는 결국 ‘임금의 작은 은덕’을 이르는 말이다. 사실은 임금의 은혜를 거의 입지 못했음에도 그 은덕을 간절히 바라는 백성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전향을 거부하고 평생을 창살에 갇혀 지낸 그는 교도소 안에서도 재소자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다가 볕뉘도 들지 않는 징벌방에 몇 주일씩 갇혀 지내기도 하였다.
이 책에 실린 활용 예문들은 거의 전부가 저자의 창작 문장이다. 그런데 그 문장들 자체만으로도 지독히 ‘아름다운 산문의 향기’가 넘친다. 그리고 문장의 갈피갈피마다 저자의 세계관과 사상, 주관이 묻어난다. 흔히 보이는 ‘사전류’의 천편일률적인 건조함과 가치중립적인 문장에서 탈피하여, 이 책은 잘 짜여진 한 권의 읽을거리 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계 종사자, 출판 편집자, 각급 학교 교사, 글쓰기·독서지도사 들은 반드시 한 번쯤 정독해야 할 책이다. 가방 안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판형과 가독성 높은 편안한 레이아웃, 고급스런 장정 역시 이 책의 또 하나의 미덕이다.

목차

1부 우주와 자연
우주와 시간 : 해/ 달/ 별/ 계절과 때
날씨와 기후현상 : 비/ 바람/ 눈, 서리, 얼음/ 더위와 추위, 구름…
지리와 방위 : 땅/ 강과 바다/ 길/ 위치와 방향
-
2부 생물과 사물
동물 : 동물의 종류와 이름/ 동물의 생태
식물 : 식물의 종류와 이름/ 식물의 생태
사물 : 사물의 이름/ 사물의 현상과 이치/ 물, 불, 광물
-
3부 사람과 사회
사람의 몸과 생리현상 : 사람의 몸/ 생로병사/ 생리현상
사람에 대한 별칭 : 생김새나 처지에 따른 변말/ 행위와 성격에 따른 변말
사람의 행위와 성정 : 사람의 행위/ 사람의 성정
사람의 관계와 모둠살이 : 사람의 관계/ 살림살이와 모둠살이
-
4부 경제활동
생업과 노동 : 농경과 어로/ 일, 노동/ 장사와 그 밖의 생업
도구와 단위 : 연모와 기구/ 수량과 단위
재물과 거래 : 돈과 거래
-
5부 일상생활과 문화
의식주 : 옷과 장신구/ 먹을거리와 마실거리/ 집과 잠
문화와 풍속 : 말글과 예술/ 민속과 풍습/ 혼인과 성 풍속
-
찾아보기(가나다 순)

저자소개

저자_ 박남일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소설 전공)를 졸업하고 한국출판정보센터 등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우리말 연구와 인문·교양 분야 저술에 전념하면서 각종 매체에 자유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 제2회 ‘청년심산문학상’, 제12회 ‘계명문화상’, 제3회 ‘창작문학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지은 책으로 『반역의 세계사』(상·하, 계백), KBS 방영 『역사의 라이벌』(전4권, 계백), 『세계전래동화』(3권, 웅진), 『논술 4주 만에 끝내기』(작가정신) 등이 있다.
●연락처 : 010-5729-7770 ●e-mail : true4kj@naver.com

도서소개

좋은 문장을 쓰기위한 우리 옛말 풀이 사전. 우리 옛말 가운데서 일상적으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말 600여개를 선정하여 그 뜻과 어원을 자세하게 풀어 썼다. 또한 그 말을 소설이나 수필, 기사문 따위에서 어떻게 살려 쓸 수 있는지를 생생한 예문을 들어 보여준다. 여줄가리 올림말 1100여개를 여러 사전 풀이를 대조하여 간결하게 정리·수록하였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