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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도 색깔이다

검정도 색깔이다

  • 그리젤리디스 레알
  • |
  • 새움
  • |
  • 2010-10-04 출간
  • |
  • 435페이지
  • |
  • A5
  • |
  • ISBN 978899396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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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왕립묘지에 묻힌 프랑스 창녀 작가 레알의 최초, 최고 소설 마침내 국내 출간
우리의 위선에 침을 뱉는 문제작

출간 당시 성(性)에 관대한 프랑스조차 논란에 빠뜨렸던 문제작 <검정도 색깔이다Le noir est une couleur>가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이 소설은 ‘혁명적 창녀’라 불렸던 그리젤리디스 레알의 첫 소설로, 수차례 개정판이 발간되고 연극으로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1975년 6월, 파리 생베르나르 성당에는 창백하고 단호한 표정을 지닌 오백 명의 여인들이 모였다. 욕설을 듣거나, 함부로 취급당하거나,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오해받는 법이 없이 자신들의 직업을 행사할 수 있기를 주장하는 매춘부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 작가이자 매춘부인 그리젤리디스 레알이 있었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레알은 1960년대 초반, 흑인 애인과 함께 두 아이를 데리고 독일로 이주한다. 재산도 없고 체류증도 없었던 그녀는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매춘에 뛰어들었다. 당시 독일은 다양한 국적의 점령군들로 가득 차 있었고, 언어 능력이 뛰어났던 그녀는 매춘을 직업으로 삼아 생활해나간다. 매춘부로서의 삶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 자전적 소설은 매춘부의 생생한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며, 매춘여성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매춘여성을 비난하는 사회의 위선을 비난한다. 엄숙한 도덕주의에 물든 우리의 기존 관념을 뒤흔들어 놓는 것이다.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의 삶을 긍정하는 그녀는 ‘매춘은 혁명적 행위이다’라고 주장하며 ‘혁명적 창녀’로서 전 유럽에서 유명해졌다. 암으로 생을 마감한 뒤에도 그녀의 유명세는 멈추지 않아서 그녀의 묘는 논란을 일으키며 왕립묘지에 이장되었다. 이에 대해 담당 시 의원 패트리스 무그니는 “레알은 예전에는 좀처럼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들에 관해 여러 권의 책을 쓴 중요한 작가”라며 “인간의 존엄을 위한 전투에 자신을 우뚝 세운 한 개인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녀는 왕립묘지에 자신의 자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평했다.

사내들, 집시들, 그리고 밤을 산책하는 여자들……
그들의 까만 삶은 우리의 희뿌연 삶보다 아름답다

마가복음에는 창기들, 죄인들, 세리들과 함께 게걸스럽게 밥을 먹는 예수의 모습을 비난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사람들은 ‘검정’을 저주받은 색 중의 하나로 보고, 아예 색의 범주에 넣지도 않고 혐오시하였다. 창녀들을 비롯한 죄인들에게 검정의 굴레를 뒤집어씌우던 그때 분위기에서 예수는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검정 역시 신이 창조한 하나의 색깔이니 차별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1960년대, 전쟁이 끝난 독일의 뮌헨에서도 ‘검정들’의 까만 삶이 빛나고 있었다. 먹고살기 위해 몸을 파는 여자들, 그런 여자들을 찾는 사내들, 강제수용소 생활을 견뎌낸 집시들까지……. 작가, 화가, 무정부주의자, 그리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혁명적 창녀’인 레알은 자신이 만난 사람들과 매춘, 강간, 매독, 마약, 감옥 생활 등의 경험을 회한이나 비관에 사로잡히지 않고 단호하면서도 씩씩하게 이야기한다. 활력이 넘치는 그녀만의 노골적인 언어로 거리에서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이다. 누구보다 삶을 열렬히 사랑했던 그리젤리디스 레알, 이제라도 우리는 공정하게 그녀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붉은색 대저택
로드웰

후기
부록: 매춘은 혁명적인 행위이다.

저자소개

저자 그리젤리디스 레알 Griselidis Real 1929-2005. 제네바의 왕립묘지에 신교개혁자 장 칼뱅과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나란히 위치한 그녀의 묘지에는 다음과 같이 그녀의 직업이 표기되어 있다: 작가, 화가, 창녀.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난 그녀는 이집트와 그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취리히 장식예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네 아이의 엄마로서 1961년부터 독일에서 매춘업을 시작하였고, 1974년에는 자전적 소설 ≪검정도 색깔이다≫를 출간하며 그녀가 걸었던 역동적인 삶의 길을 담담하면서도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필체로 그려냈다. 그 이후부터는 매춘부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에 나섰으며 1975년에는 500명의 동료들과 함께 파리의 생베르나르 성당을 점거하면서 그 유명한 ‘혁명적 창녀’가 되었다. 스위스 제네바에 기반을 둔 매춘부지원협회(ASPASIE)의 공동설립자이며, 역시 제네바의 파키 지구에 소재한 자신의 작은 아파트에 매춘에 관한 국제문서고를 창설하기도 했다.
≪고급매춘부의 무도카드≫, 서한집 ≪상상력의 열쇠≫와 ≪스핑크스≫, 옥중일기 ≪내가 아직 살아 있나요?≫의 저자이기도 한 그녀는, 글, 그림, 시, 언론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매춘을 ‘예술이자 휴머니즘, 그리고 과학’이라 명명하며 그 명예를 살리고, 성노동자뿐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 전반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혁명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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