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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차 2

비차 2

  • 서누
  • |
  • 파란미디어
  • |
  • 2011-06-30 출간
  • |
  • 428페이지
  • |
  • 128 X 188 X 30 mm /450g
  • |
  • ISBN 978896371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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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제에 빼앗긴 우리의 근대, 암울한 역동의 시대
그 소용돌이의 한복판에서, 비차는 어느 하늘로 날아갈 것인가!


“임진왜란 때 정평구란 사람이 비차를 만들어…… 진주성에 갇힌 사람들을 성밖으로 데리고 나왔는데, 그 비차는 30리를 날았다.”
(이규경,『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19세기 중엽)

조선시대 천재 과학자 정평구의 ‘비차’를 완성하는 일에,
구한말 명망 높은 대갓집 도령 성주호가 그의 집사 홍기준과 함께 도전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그들의 비밀 저택에 숨어든 기생의 딸 이해인.

하늘을 나는 수레 ‘비차’
수수께끼 같은 두 남자
상처를 딛고 아름답게 성장하는 한 소녀
슬픔 많은 시대, 희망처럼 피어난 사랑 이야기!

‘하늘을 나는 수레’를 목격한 죄로, 어쩔 수 없이
비밀 저택의 하녀로 고용된 호기심 많은 소녀,
성격 괴팍한 주인 나리와 다정한 미남 집사,
범상치 않은 두 남자와 함께하는 모험과 사랑!


구한말, 인천 제물포.
명망 높은 양반집 도령, 괴짜 과학자 성주호.
그의 수행인이자 상냥한 발명가 홍기준.
두 사내가 머물고 있는 비밀 별장에서는 인류 최초로 풍력통을 이용해 하늘을 날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베일에 가려진 채 진행되고 있었다.
어느 날,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그곳에 뜻밖의 침입자가 숨어든다.

기생의 딸 이해인. 1902년 12월 열여섯 번째 생일을 맞는다.
소 대신 하루 종일 부려 먹히고 나면 너무도 고단한 인생이라, 베갯머리에도 미처 꿈이 찾아들 리 없는 그녀에게 생일 따위 뭐가 대수랴.
바로 그 생일날, 또다시 청나라 상인의 첩살이를 종용당한 해인은 절망감에 사로잡혀 집을 뛰쳐나간다. 발걸음은 어느새 입산이 금지된 성씨 일가 소유의 산에 닿고,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괴물체를 목격한다.

♣ 2011년 드라마 방영! 감성 시대극 『비차』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인정옥 작가가 선택한 화제의 원작!

♣ 1900년대 인천 제물포 생생한 재현.
제물포 선착장의 전경과 현재의 인천 문화원인 제물포 구락부가 뛰어난 묘사로 펼쳐진다.

“임진왜란 때 정평구란 사람이 비차를 만들어 …… 진주성에 갇힌 사람들을 성밖으로 데리고 나왔는데, 그 비차는 30리를 날았다.”

이는 19세기 중엽, 조선의 실학자 이규경 선생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소설 『비차』는 바로 이 몇 줄 되지 않는 고증자료에 의해 탄생했다. 그러나 소설의 시대배경은 임진왜란이 아니라 구한말이며, 주인공은 정평구가 아니라 그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다.

그것은 작가가 처음 비차의 존재를 발견하고 일종의 역사적 충격을 받았던 것과 같은 시점에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기 위한 장치라 할 수 있다. 혹은 우리의 역사 안에서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춘 ‘비차’라는 존재와 일제에 의해 빼앗긴 ‘근대’의 경험이 일면 닮아있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 하겠다.

실제로 구한말이라는 시대는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근대적 의미의 ‘국가’, ‘민족’ 개념이 싹트기 시작한 과도기였으며, 실용주의 노선에 기반하는 개화시대의 실력양성론과 상호부조의 정신을 강조하는 아나키즘, 다양한 노동인구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그야말로 역동적인 변화의 열정들이 살아 숨쉬는 시대였다.
그리고 그 안에서 과거의 혈연사회와 근대의 이익사회가 다양한 모습으로 충돌을 일으켰다. 이 모든 과도기적 모호성들은 신분의 족쇄와 그 해방 사이에서, 친일과 혁명 사이에서, 민족과 개인 사이에서, 가난과 부패 사이에서, 노동과 자본 사이에서,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여지없이 제 위력을 떨치고 있었다.

기생의 딸 ‘이해인’, 명망 높은 친일 가문의 도령이자 과학자 ‘성주호’, 그의 집사이자 발명가 ‘홍기준’, 이들 세 남녀의 만남도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성주호는 어렸을 적, 정평구의 ‘비차’에 관한 사실을 알게 된 뒤로, 자신의 집사이자 친구인 홍기준과 함께 ‘비차’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학했다.
일본에서 비차의 설계도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그는 제물포에 있는 성씨 일가의 산 깊숙이 별장을 짓고, 비밀리에 그곳에 틀어박혀 비차를 만든다.
하지만 어느 날 그 별장에 뜻밖의 불청객이 숨어든다.
그 불청객은 바로 제물포 일대에서 ‘응봉산 정경부인’으로 통하는 기생의 딸 이해인이다.
기실 ‘응봉산 정경부인’이라는 별호는 그녀가 천민 주제에, 늘 고개를 뻣뻣이 세운 채, 제물포 외국인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모습을 고깝게 여긴 포구 사람들이 붙여준 것이다.
그런 그녀가 출입을 엄금한 성씨 일가의 산에 숨어든 까닭이 구구절절한데…….

시대적 혼란을 대변하듯, 이들 세 젊은이의 삶 중에, 어느 누구의 것도 단순치가 않다.
만일 내가, 당신이 그 시대를 살았다면 어떤 삶을 선택하였을까.
그것은 친일이냐, 독립운동이냐, 도피냐 라는 단순한 도식으로 환원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그 시대 안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도리어 일제에게 힘을 빼앗긴 무능력하고 부패한 정부의 역사가 아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던 그 시대 모든 사람들의 흔적이다.
그리고 그 고민은 여전히 지금 우리들에게도 닿아있다.

주요 인물 소개
이해인
기생의 딸로 태어나 가난하게 자랐지만 의지가 굳세고 당찬 성격이다. 우연히 주호의 별장에서 괴물체를 목격하고 그로인해 인생이 바뀌게 되는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한 소녀.

성주호
퉁명스러운 말투에 괴팍한 성격의 양반집 도령. 역사 속에 갇혀버린 비차를 실재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 붓는 열정적인 천재 과학자.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비밀스러운 작업을 방해하는 해인이 나타나고 예상치 못한 감정들에 휘말린다.

홍기준
사람 좋은 인상과 매력적인 웃음을 가진 성주호의 수행원이자 발명가. 해인에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주는 키다리 아저씨이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하는 아나키스트.

<책 속으로 추가>
기준이 역정을 내자, 한없이 방방 뜨던 주호도 조금 풀이 죽었다.
“어차피 모험이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어야 해.”
“정말이지…….”
기준이 졌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그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주호는 일전에 산에서 다쳤던 다리를 약간 절 뿐, 다행히 어렵지 않게 발걸음을 뗐다. 그러나 곧 그들 곁에 쭈뼛거리고 선 해인을 발견한 주호 얼굴에서 거짓말처럼 미소가 사라졌다.
“비차……. 비차라고?”
저택으로 돌아가면서, 그녀는 상기된 얼굴로 그렇게 몇 번이고 중얼거렸다. 여전히 두 사람의 대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으나, 저 괴물의 정체에 관한 한 더 이상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 없었다. 이제 그녀는 확실히 깨닫게 됐다. 그들이 만들고 있는 것은 비차(飛車), ‘하늘을 나는 수레’였던 것이다.

목차

6장 황무지(荒蕪地)
7장 경계(境界)
8장 분노(憤怒)
9장 애증(愛憎)
10장 고도(高蹈)

저자소개

저자 서누는 장진선, 장진우 두 저자의 이름 끝 자를 딴 공동 필명이다. 2003년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장편소설 『비차(飛車)』, 『카페땅』, 『연우(煉雨)』를 발표했다. 현재 작곡가 최병철(가톨릭음대 명예교수)과 창작음악극 를 제작하면서 『비차』, 『연우』에 이은 한국 근현대사 연작 장편소설 「청계천 판타지」 출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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