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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문학전집 세트

한용운 문학전집 세트

  • 한용운
  • |
  • 태학사
  • |
  • 2011-09-30 출간
  • |
  • 3600페이지
  • |
  • 148 X 210 mm /5242g
  • |
  • ISBN 9788959664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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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근세사에 유례없는 르네상스인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 그의 업적 가운데서도 가장 빛나는 문학적 성과를 여섯 권의 책에 담아 복원하였다. 한국불교의 근대화를 이끈 선승이자 조국 독립에 앞장선 저항적 지식인이며 우리 문학사에 누구보다도 고결한 시언어를 각인시킨 만해의 글쓰기를 서울대 국문과의 권영민 교수가 문학의 범주 안에서 재정리하였다. 최초 발표 지면을 일일이 추적하여 판본을 대조하고, 한용운전집이 처음 출간된 1973년 이래 문학 분야에서 새로이 축적된 연구 성과를 총망라하여 텍스트를 정비, 주석하고 해제함으로써 21세기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한용운 문학의 정본을 마련한 것이다.
전체 여섯 권 가운데 제1권 「님의 침묵沈默 외」는 시집 「님의 沈默」에 수록된 시와 한용운이 신문 잡지에 발표한 시와 시조, 한시를 모두 실었다. 제2권과 제3권은 한용운의 장편소설 「박명薄命」과 「흑풍黑風」을 각각 수록하였고, 제4권 「죽음 외」는 유고 형태로 남았던 소설 「죽음」과 연재 중단으로 미완된 소설 「철혈미인」 「후회」를 함께 실었다. 제5권에는 한용운 평역의 「삼국지」(역시 연재 중단으로 미완됨)를 실었다. 제6권 「조선독립의 서書 외」에는 한용운이 잡지 신문에 발표한 여러 논설과 수필을 실었다.

문사文士 한용운을 꽃 피우다
한용운은 충남 홍성의 외진 촌락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서당에서 한문을 공부했다. 부친의 가르침에 힘입어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 가난한 백성을 구해야 한다는 큰 뜻을 세웠고, 이후 동학에 가담하였다. 그러나 동학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몸을 피하여 설악산 오세암에 입산, 불도佛道를 닦기 시작한다. 이때가 스물이 훨씬 넘어서다. 일본의 세력이 날로 확대되던 1908년 일본에 건너가 새로운 문물을 두루 살피고 돌아와 경술국치(1910)를 당하자 망국의 한을 품고 만주를 떠돌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본불교에 대항하여 침체한 한국불교의 혁신을 내세우면서 유명한 「불교유신론佛敎維新論」을 발표하였고, 「불교대전佛敎大典」을 펴내고 「유심惟心」 「불교佛敎」 등의 잡지를 간행하면서 ‘조선불교청년총동맹’을 조직하여 대중 불교의 실현에 앞장섰다. 이러한 운동은 종교적인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고 민족의 독립운동으로 확대되었다. 1919년 불교계를 대표하여 3·1운동에 참가한 한용운은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일경에게 체포되어 3년 동안 투옥되었으며, 옥중에서 「朝鮮獨立에 對한 感想의 大要」(속칭 「조선독립의 서」)라는 명문을 기초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한평생을 바쳐 투쟁하며 열망했던 조국의 광복을 끝내 보지 못하고 1944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시집 「님의 沈默」을 비롯하여 많은 한시漢詩와 시조를 발표하고, 신문과 잡지에 수편의 중ㆍ장편소설을 연재하는가 하면, 동양 최대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삼국지」 역술, 종교와 시사ㆍ신변잡기에 대해 숱한 논설과 수필을 쏟아냈다. 그가 현실에서 마주한 문제의식은 그의 문학적 상상력과 반응하여 또다시 한 경계를 열어 보인다. “그의 고결한 시정신은 그의 투철한 역사의식과 함께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그의 소설에 그려진 폭넓은 세계관은 그가 추구하던 삶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면이 되고 있다. 한용운의 위대성이 그의 고난의 삶과 그 의지적인 자세에서만이 아니라, 그가 남긴 문학을 통해서 크게 발현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일”(권영민, 「「한용운문학전집」을 간행하며」)이다.

정서적 공감을 확산해내는 시적 대화 공간
“한용운의 시적 글쓰기는 한학의 교양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는 시집 「님의 沈?」을 위해 일상적인 생활에 뿌리박고 있는 고유한 한국어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려 낼 수 있는 서정적 발화의 형태를 찾아낸다. 그것은 자체 내에서 완결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개별적이지만 아주 특이한 대화적 공간을 형성한다. 그리고 그 시적 대화의 공간 속에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이 서정적 발화의 방식은 그 시적 의미의 단조로움이나 시정신의 소박함을 넘어서서 일상적인 생활 감정까지 모두 포괄하기 때문에 정서의 공감 영역을 더욱 확대시켜 놓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특징은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하기 이전에 발표한 한용운의 논설들이 대부분 난삽한 한문 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점을 견주어 볼 때, 더욱 그 시적 성과를 돋보이게 만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권영민, 「한용운, ‘님’과 그 존재의 시적 인식」)
제1권 「님의 침묵 외」는 그의 첫 시집 「님의 沈?」에 수록한 시들과, 이후 심우장 시절의 시, 그리고 한시의 총 3부로 나누어 정리하였고, 발표 당시의 원문과 현대어본을 함께 실었다. 원문에는 주석을 붙이고 발표 지면을 모두 밝혔다. 특히 엮은이가 직접 발굴해낸 일본 조동종 대학림의 잡지 「화융지和融誌」에 발표된 한용운의 한시까지 수록하여 명실상부한 한용운 시 전집을 구성하였다.

시적 자세로 구명하는 인간 실존과 도덕의 가치
“만해는 시인이지만 시인만은 아니며, 소설을 썼지만 소설가만은 아니다…… 만해는 소설이라는 것을 인간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해함으로써, 삶의 현실적인 조건을 넘어서는 곳에 그의 소설이 자리하게 한다…… 당대의 비평적 논리를 대변하고 있던 사실주의 미학이나 모더니즘적 방식이 모두 만해의 소설을 이해하는 데에 적절하지 못했던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 만해의 소설은 삶의 전체성을 지향하거나 반영의 충실성을 의도하는 것과도 거리가 멀고, 개인의 내면과 왜곡된 현실의 아이로니를 추구하는 방법과도 일정한 거리를 둔다. 만해의 소설은 당대적인 현실의 디테일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면서도 강렬한 인간의 감정 또는 인간 정신의 어떤 정수를 포착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삶을 바라보는 서사적인 원리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시적인 자세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권영민, 「한용운의 소설과 도덕적 상상력」)
제2권 「흑풍」(장편소설)은 청나라를 무대로 펼쳐지는 중국 젊은이들의 혁명을 빌려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난하는, 정치색이 강한 작품이다. 서두에서부터 지주 계층의 비인간적인 착취에서 비롯되는 계급적인 갈등과 모순이 묘사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점차 사회 혁명의 대열로 나아가게 된다. 그 혁명은 매우 단호하고 격렬하며 투쟁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조선일보」 1935년 4월 9일부터 1936년 2월 4일까지 총 243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제3권 「박명」(장편소설)은 강원도 산골에서 계모의 구박을 받으면서 자라던 여주인공 순영의 파란 많은 생애를 그렸다. 자연적 시간의 순차 구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단순한 통속적 흥미에서 벗어나 소설 속 주인공의 삶에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극한적인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인간의 도덕적 본질을 제시하여 현실의 문제를 포괄하려는, 한용운 소설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조선일보」에 1938년 5월 18일부터 1939년 3월 12일까지 총 223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제4권 「죽음 외」는 세 작품을 수록하였다. 첫 작품 중편소설 「죽음」은 주인공이 경성신문사에 폭탄을 투척하는 엄청난 사건으로 시작되는 전체 24장의 완결된 이야기이다. 유고로서 창작 연대가 시집 「님의 침묵」보다 앞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후회」는 경성에 아내를 두고 동경으로 유학 온 남성 주인공이 세련된 신식 여성을 만나 파탄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장편소설인데, 1936년 6월 27일부터 「조선중앙일보」에 발표되다가 연재가 중단되는 바람에 미완으로 남게 되었다. 「철혈미인」은 중국 군벌의 거두 손전방孫傳芳 암살 사건이 소재다. 범인이 당년 30세의 미녀였다는 사실에 주목하였으나, 「신불교」 제1·2집에 2회 연재되다가 중단되었다.

한용운의 삼국지, 그 첫 장을 열다
“한용운의 「삼국지」가 갖는 서지학적 문학사적 의미는 ‘삼국지 판본사’에 있어 요컨대 「삼국지」 텍스트의 근대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혹독한 암흑기를 견뎌내려는 독자들의 도피주의 심리와 일제에 대한 은근한 저항의 정치적 무의식을 내포한 판본이라는 점에 있다.” (조성면, 「한용운 「삼국지」의 판본 상의 특징과 의미」, 「한국학연구 제14집」)
제5권 「삼국지」는 ‘모본(毛本)’을 저본으로 평역한 것으로, 긴장감·압축감 있게 구성·서술한 점이 돋보인다. 양백화, 박태원의 「삼국지」(「매일신보」 「신시대」에 각각 연재)와 함께 대표적인 국역 판본으로 손꼽힌다. 1939년 11월 1일부터 「조선일보」 석간에 연재했지만 1940년 8월 11일 신문이 폐간되면서 미완으로 남았다. 형주를 둘러싼 갈등 장면에서 중단되고 있으므로 전체 이야기의 중반 정도에서 끝난 셈이다.

민중과의 소통을 모색한 명문名文
“한용운의 초기 논설들은 1919년 3·1운동을 전후한 시기까지 국한문체로 구성되었으며, 서법으로 볼 때 장중한 느낌을 주는 ‘-러라’ 체의 서술형 문장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192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비록 한자 혼용이긴 하지만 세련된 논설 양식과 국문체를 확립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물론 개인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시대와 문체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국문 글쓰기를 통한 민중과의 소통에 대하여 한용운 자신이 특별한 관심을 가졌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1930년대에 『불교』에 발표한 계몽적 논설은 이 같은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한용운 논설이 명문으로서의 요건을 고루 지니고 있음은 이를 통해 입증이 가능하다.” (권영민, 「명문으로 손꼽히는 한용운의 논설」)
제5권 「조선독립의 서書 외」는 혁명가이며, 선승이자, 시인으로 살아야 했던 인간 만해의 다층적 면모와 그의 시대가 산문 속에서 오롯이 구현된다. 근대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조선독립의 서」, 「유심」에 발표했던 초기의 논설들, 이후 잡지와 신문에 발표한 논설과 수필, 여정과 답사를 기록한 글, 불교와 종교에 관한 논설, 이렇게 다섯 부로 나누어 그의 문장을 조망할 수 있게 하였다.

40년 만의 새로운 총괄 작업
한용운의 저술을 총괄하는 작업은 1973년 신구문화사에서 「한용운전집」 전6권(제1권 님의 침묵 외/조선독립의 서, 제2권 조선불교유신론 外/불교논설집, 제3권 불교대전/유마힐소설경 강의/십현담주해, 제4권 채근담/근풍사 及 건봉사말사사적, 제5권 흑풍/후회/철혈미인, 제6권 박명/죽음)을 발행한 것이 처음이었고, 1980년에 한 차례 증보 재판이 있었다. 이 전집이 절판된 후에도 문학의 영역에서 다양한 연구 업적이 나왔고 새로운 자료 발굴도 끊임없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조사 연구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금의 「한용운문학전집 1~6』을 새롭게 발간하는 바이다.

목차

한용운문학전집 1 님의 침묵(沈默) 외
한용운문학전집 2 흑풍(黑風)
한용운문학전집 3 박명(薄命)
한용운문학전집 4 죽음 외
한용운문학전집 5 삼국지(三國誌)
한용운문학전집 6 조선독립의 서(書) 외

저자소개

현대시적인 자유시의 형태를 완성한 시인이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여 향리에서 한학을 수학한 후 불가에 입문하였다. 시집 \'님의 침묵\'(1926)을 간행하였으며 월간 \'유심(唯心)\'(1918)을 창간 발행하였고 월간 \'불교\'(1931)의 사장을 역임하였다. 3·1 운동 당시에는 33인을 대표하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피검되어 3년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으며 조선의 불교계 및 독립운동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1944년 작고한 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중장이 수여되고, 1967년 탑골 공원에 용운당만해대선사비가 건립되었으며, \'한용운전집\'(1973) \'한용운시전집\'(1989)이 간행되었다.

도서소개

『한용운 문학전집 세트』는 <님의 침묵 외>, <흑풍>, <박명>, <죽음> 등 모두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님의 침묵 외>는 시집 <님의 침묵>에 수록된 시와 저자가 신문, 잡지에 발표한 시, 시조, 한시를 모두 수록하였다. 이와 함께 <박명>, <흑풍>, <죽음 외>에서 저자의 장편 소설과 연재 중단으로 미완된 소설을 담았으며, <조선 독립의 서 외>에는 저자가 잡지와 신문에 발표한 여러 논설과 수필을 수록하였다. 더불어 저자 평역의 <삼국지>를 담아 이를 통해 텍스트의 근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 『한용운 문학전집 세트』 1권부터 6권까지를 엮은 세트입니다. (전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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