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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 인생

레디메이드 인생

  • 채만식
  • |
  • 청개구리
  • |
  • 2004-06-01 출간
  • |
  • 28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0938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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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채만식의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을 모아 엮은 『레디메이드 인생』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은 「레디메이드 인생」 「소망」 「치숙」 「쑥국새」 「논 이야기」 「민족의 죄인」이며, 기존의 채만식 소설집들과는 달리 문학평론가인 엮은이의 철저한 고증과 검토 아래 현대맞춤법에 어긋나는 부분들은 원작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교열하여 청소년들이 채만식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대상 독자로 예상되는 중?고교생이 채만식 문학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부록으로 《십대들을 위한 감상의 길잡이》 코너를 마련했다. 부록 1은 《채만식 문학 자세히 읽기―나라 잃은 시대의 글쓰기》로서 강웅식 문학박사가 이 책에 수록된 소설 각 편마다의 자세한 해설과 함께 채만식이 우리 문학사에서 갖는 위상 그리고 채만식 문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실었다. 부록 2에는 고어 및 한자어 등 어려운 낱말을 채만식 문학과 관련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채만식 문학사전》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논술포인트 10》에서는 채만식 소설과 관련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열 가지 사항을 논술문제로 제시하고 역자 나름의 생각을 함께 실어 독자들이 채만식 문학에 대한 이해를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도왔다. 여러 사진 자료와 채만식 연보 또한 부록으로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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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은 풍자 소설가다?
고등교육을 마친, 혹은 현재 수업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채만식에 대해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많은 사람들이 ‘풍자’라거나 ‘태평천하’ ‘치숙’ 정도의 단편적인 대답을 할 것이다. 우리 문학사에서 채만식은 흔히 풍자 소설가로 규정되지만 채만식이 지은 작품들의 구성이 모두 풍자의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채만식의 창작 기간을 네 시기로 나누어 풍자 소설을 제2기의 특성으로 한정하는 연구자가 있는가 하면, 그 영역을 더욱 좁혀서 『태평천하』나 「치숙」과 같은 일부 작품만을 풍자 소설로 보는 연구자도 있다. 또 어떤 연구자는 농민들의 생활을 그린 채만식의 소설에는 풍자적인 어조가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한다. 실제로 채만식이 지은 작품들 가운데 풍자적 구성에 의존하는 작품의 수효가 3분의 1을 넘지 않는다. 이 책에 수록된 여섯 편의 단편 소설들이 모두 풍자적 구성에 입각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농촌을 배경으로 삼은 「쑥국새」의 경우에는 풍자적 어조가 표면상으로는 거의 드러나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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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소설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채만식은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줄곧 국내에서 활동하였다. 나라 잃은 시대에 국내에 남아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는 일제가 만들어 놓은 제도의 틀 안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일제의 구속에 속박당한 채 살아가는 길 말고는 다른 길이 주어져 있지 않았다. 작가인 채만식의 창작 활동 역시 일제가 만들어 놓은 검열 제도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채만식의 소설들에서 민족 문제가 매우 불투명하게 취급되고 있는데, 그러한 사정도 일제의 검열제도라는 요인을 고려한 상태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이론에 따르면, 꿈속에서도 본능은 의식의 억압을 피하기 위해 욕망의 내용을 변형시킨다. 그런 변형 작업을 가리켜 ‘꿈―작업’이라고 부르는데 어쩌면 채만식이 의도하는 풍자적 구성은 프로이트가 말하는 ‘꿈―작업’과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풍자적 구성을 의도한 소설들조차 풍자적 어조가 매우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우리는 흔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그 당시 검열제도의 혹독함에 대한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채만식의 소설에 나타나는 약점들을 모두 너그럽게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제도의 검열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미리 겁먹고 스스로 도피하는 작가의 비겁한 자기검열에 대해서 우리는 냉철하게 분석해 보아야 한다.

목차

레디메이드 인생
소망
치숙
쑥국새
논 이야기
민족의 죄인
<부록-십대들을 위한 감상의 길잡이>
■ 채만식 문학 자세히 읽기―나라 잃은 시대의 글쓰기/ 강웅식
■ 채만식 문학사전
■ 논술 포인트 10

저자소개

채만식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채만식은 1902년 전북 임피에서 출생하였다. 중앙고보를 졸업하였으며,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중퇴했다. 1924년 단편 「세 길로」가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실리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창작집 『레디메이드 인생』 『잘난 사람들』 『낙조』와 장편소설 『탁류』 『태평천하』 등이 있다. 『당랑의 전설』 『심 봉사』 등 희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작품 세계는 주로 식민지 현실의 모순을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기법으로 형상화하여 현실 인식과 역사의식을 담아내는 특징을 보여준다. 『태평천하』는 식민지 치하를 태평천하로 믿는 인물에 대한 희화적인 풍자를 통해 식민지 현실의 모순을 보여주는 가족사 소설이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2주일 전 안타깝게도 49년의 짧은 생애를 마감한 그는 평생을 가족사적 고통, 지속된 가난, 간단없는 병고, 일제 권력과의 갈등에 시달리면서도 참다운 문학의 길을 놓고 고민을 거듭한 문학인이었다. 그의 문학은 고뇌와 가난과 병고 속에서 피워 올린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강웅식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김혜순 시의 음화적 이중구조와 현실인식」이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시, 위대한 거절』 『텍스트에서 경험으로』 『텍스트의 이해와 욕망의 교육학』 『김수영 신화의 이면』 『해석의 갈등』 등의 저서와 「김수영의 시의식 연구」 「조지훈의 생명시론과 그 초월론적 성격」 등의 논문을 펴냈다.
현재 고려대와 성신여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도서소개

일찍이 맛보지 못한 새 살림을 P는 시작하였다. 창선이가 도착한 날 밤, 창선이는 아랫목에서 색색 잠을 자고 있다. 외롭게 꿈을 꾸고 있으려니 생각하매 전에 없던 애정이 솟아오르는 듯하였다. 이튿날 아침 일찍 창선이를 데리고 XX 인쇄소에 가서 A에게 맡기고 안 내키는 발길을 돌이켜 나오는 P는 혼자 중얼거렸다. "레디메이드 인생이 비로소 겨우 임자를 만나 팔리었구나" - <레디메이드 인생> 중

식민지 현실의 모순과 역사의식을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기법으로 담아낸 작가 채만식의 대표 소설집. <레디메이드 인생>, <소망>, <치숙>, <쑥국새>, <논 이야기>, <민족의 죄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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