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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살림 시골 살이

땅 살림 시골 살이

  • 전희식
  • |
  • 삶이보이는창
  • |
  • 2011-01-24 출간
  • |
  • 231페이지
  • |
  • 140 X 210 X 20 mm /316g
  • |
  • ISBN 978899049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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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KBS 인간극장 <그해 겨울, 어머니와 나는>과 산문집 『똥꽃』을 통해 잘 알려진 농부 전희식의 책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전희식은 치매 걸린 어머니를 모시며 생명을 살리는 농사짓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저자가 모시는 것은 어머니뿐 아니라 공생 공존하는 온갖 미물들과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전희식의 이러한 생명 모심의 철학과 범부로서 농사지으며 있었던 다양한 시골 살이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알콩달콩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들에 윤기를 더한 삽화는 저자의 딸인 전새날이 직접 그려 넣었다.

어머니를 모시며, 우렁이와 지렁이를 모시며,
시골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전북 장수군 덕유산 중턱, 고즈넉한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농부 전희식. 그리고 치매에 걸리신 여든아홉의 어머니. 그림을 그리는 딸 새날이와 아버지처럼 농사를 짓겠다고 농업고등학교에 들어간 아들 새들이. 그곳에서 복닥복닥하며 살고 있는 시골마을 사람들. 또 이들과 함께 생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개와 닭, 우렁이와 지렁이, 곡식들과 풀들…….
『땅 살림 시골 살이』의 주인공은 바로 이들 모두이다. 저자에게 이 땅위에서 ‘살림’ ‘살이’를 하는 모든 것들이 모심의 대상이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에게 가장 특별한 사람은 어머니다. 혼자 힘으로 7남매를 키우시고 농사일에 누에치는 일, 길쌈까지 하시며 억척스럽게 사셨지만 누구보다 현명하고 경우 바르셨던 어머니. 그런데 여든이 넘어 다시 아기가 되신 어머니와 함께 전희식은 시골로 들어갔다. 어머니를 가장 잘 모실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다 간 곳이 지금 살고 있는 마을이다.
전희식은 매일 아침 어머니에게 세숫물도 갖다 드리고, 머리도 곱게 빗겨드리며 온갖 수발을 다하는 아들이지만 어머니 눈에는 농사일이며, 살림이며 서툰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늙고 병들었어도 여전히 자식 걱정뿐인 어머니,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마음, 그 마음들을 전희식은 모시고 산다.
전희식이 모시는 또 다른 것은 땅과 땅위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이다. 호미나 괭이질을 할 때도 함부로 땅을 내리찍지 않고 살살 긁어낸다. 농사일에서 가장 큰 일꾼이라고 생각하는 지렁이가 다칠까봐서다. 또 총총한 별들이 보이는 ‘생명살이 뒷간’을 한 달여에 걸쳐 힘들게 짓기도 했다. 집을 지을 때처럼 모든 자재는 다 재활용이었다. 전희식이 땅위의 생명들을 소중히 모시는 이유는 ‘주어진 자연을 피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고스란히 내면화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겨운 농촌 사람들과
다복다복 복닥복닥 어울려 살아가기


전희식이 이 책에 담아낸 것 중 가장 많은 사연들은 시골마을 사람들과 알콩달콩 엉켜 살아가는 이야기들이다. 오랫동안 노동운동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다가 귀농을 했지만, 이제 누구보다도 농부다운 농부가 되었다. 이웃 할아버지 할머니와 주고받는 농이 진하게 무르익어 정겹기만 하다. 귀농 10여 년이 훌쩍 넘다 보니 도시와 달리 시골에서 살기 위해선 ‘이웃과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그려내는 농촌의 풍경은 마냥 포근하거나 핑크빛 모습은 아니다. 투박한 농촌 사람들의 에피소드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정겹고 따뜻한 풍경 그대로지만, 자본주의의 침투와 거기에 적응해가는 실상까지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하지만 농촌은 아직 우리가 가야 할 ‘오래된 미래’에 가깝다.
전희식은 주름진 삶의 모습, 그러나 가난한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넉넉한 모습을 정직하게 담아낸다. 농촌 사람들이 살아가는 쉼표와 같은 일상을 들여다보면 잔잔한 웃음과 한 움큼 풀냄새와 고향의 흙냄새를 맡는 느낌이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무료진료 공로를 인정받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교황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의사 임정남은 추천사에서 전희식을 ‘치매 걸린 어머니를 사랑과 존경이란 명약으로 치료하고 있는 의사이며, 감칠나는 사투리로 농촌의 생활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 화가이며, 마을 주민과 친화하고 온갖 미물들과 생명을 수호하려는 생명평화론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의 말처럼 전희식은 1인 다역을 소화하고 있다. ‘전국귀농운동본부’와 ‘천도교한울연대’ 공동대표로, 대안공동체 ‘밝은마을’ 이사로, ‘보따리학교’와 ‘100일학교’ 선생님으로 동분서주하고 있고 ‘생명살이 농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를 모시며 농사를 짓고, 생명을 살리는 농사일을 이웃들과 함께 꿈꾸는 그는 쉴 틈이 좀체 나지 않는다. 낳고 기르고 모시는 일에는 밤낮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그 일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추천사
전희식은 훌륭한 의사이다. 그는 치매 걸린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농지를 옮겼고, 사랑과 존경이란 명약으로 치료하고 있다. 또 전희식은 뛰어난 화가이다. 감칠 나는 사투리로 농촌 생활을 담아냈는데, 글을 읽다 보면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는 생명평화론자이다. 마을 주민과 친화하고 생명을 수호하려는 참 인간으로서의 행동이 감동으로 전해진다. 특히 개, 닭, 우렁이 등의 미물들에 대한 사랑은 독자들의 황폐화된 심성을 촉촉이 적셔준다.
임정남 의사
전희식은 농촌의 삶을 절대로 보랏빛 또는 핑크빛으로 비추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농촌의 삶을 보여주고, 자본주의에 점점 적응해가는 농촌의 실상과 저자의 독특한 자연 생명 철학이 배어 있는 에피소드를 시와 수필로 풀어놓았다. 그 안에는 농촌 사람들의 땅에 대한 집착과 자연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 편의 수필이 주는 잔잔한 웃음이 한 움큼 풀냄새와 고향의 흙냄새를 맡은 느낌이다. 우리가 진정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오랫동안 생각하게 한다.
한미례 보건직공무원

결실의 기쁨을 맛보는 일은 신성한 노동의 과정을 통과했을 때 가능하다. 이것이야말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바른 길이리라. 소박하지만 자기 주도적인 삶. 그런 삶을 살면서, 나아가 환경과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전희식 선생님의 글은 나처럼 도시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격려와 용기가 될 것이다.
박용연 전시안내

목차

글쓴이의 말 | 귀농과 귀촌을 권하는 사회

감자 놓던 날
참견은 즐거워
고맙다 지렁이
귀농하여 살아가기
조용한 시골 마을의 공포
한여름 밤의 이야기
땅이라는 것
재치 덩어리 호박 덩이
양지 쫓는 사람
줄 풀어진 개 ‘금이’
‘금이’의 첫 출산
귀농인 큰 잔치
생명 살림 농사와 우리말 쓰기
방아 찧어주고 얻은 새경
아들아 변심하기 없기다
할아버지와 티격태격
집 나가겠다는 할아버지
동침
‘흰꼬’의 주검을 묻다
내 영혼의 넝쿨손
논두렁 태우기
휴가 온 도시 사람들
우리 어머니 신났네
이토록 환한 뒷간
타작하는 날 만든 당그레
호박잎 구하기 대작전
젖 값 내놓으라는 어머니
우리 영감, 말은 안 들어도 글은 들을랑가
사람 맴이 변덕이지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사람
고사리 좀 팔아줄티여?
택시
꼬부랑 일꾼 다 모였네
동지섣달의 추석
‘시골 쥐’의 서울 나들이
살아남은 닭, 구원된 나
닭들의 눈 흘김
물난리, 이거 남 얘기 아닌데?
맨발의 콩밭 매기
봄을 부르는 것들
‘미래 청년’ 심원보
우렁이의 사생활
중국에서 온 일꾼들
보 막으러 가세
어머니의 마을회관 나들이
‘생명살이 농부학교’ 아이들
쪼그랑 씨감자

저자소개

저자 전희식은 1958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곡절 많은 학창 시절을 겪었고, 한때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생태적 삶에 대한 자각을 하고 1994년 전북 완주로 귀농했고, 치매 앓는 어머니를 모시기로 작정하고 2006년에 전북 장수로 거처를 옮겨 살고 있다. 현재 ‘전국귀농운동본부’ 공동대표로 일하면서 대안공동체인 ‘밝은마을’의 이사와 생명ㆍ환경ㆍ개벽 운동 단체인 ‘천도교한울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보따리학교’와 ‘100일학교’ 일에 열심이며 ‘생명살이 농부학교’를 운영한다. 저서로 귀농 생활을 담은 『아궁이 불에 감자를 구워먹다』와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의 이야기를 담은 『똥꽃』 『엄마하고 나하고』가 있다.

도서소개

생명을 살리는 똥꽃 농부 전희식의 『땅 살림 시골 살이』. 노동운동가의 길을 걷던 중 생태적 삶에 대해 자각하여 시골로 귀농한 똥꽃 농부의 생태 스케치다. 치매 앓는 어머니를 모시면서 생명을 살리는 농사짓기를 실천해온 저자의 시골 살이 이야기가 알콩달콩 재미나게 펼쳐낸다. 정겨운 농촌 사람들과 다북다복 복닥복닥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자연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소박하지만 자기 주도적 삶을 꾸려나가는 저자 특유의 생명 모심의 철학을 배우게 된다. 진보문예잡지 '삶이 보이는 창'에 2년간 연재한 글도 실었다. 저자의 딸 전새날의 그림을 함께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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