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면

  • 신혜은
  • |
  • 사계절
  • |
  • 2006-05-30 출간
  • |
  • 30페이지
  • |
  • 263 X 255 mm
  • |
  • ISBN 9788958281696
판매가

12,800원

즉시할인가

11,5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5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아동심리학자 신혜은이 쓴
어려운 때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따뜻한 손길 같은 글
화가 최석운이 그린
인물의 감정을 담아내는 시선과 동작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그림

기획 의도-작가의 말
이 책은 비 오는 날 엄마를 기다렸던 아이들과,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가지 못했던 모든 엄마들을 위한 책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소나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산도 없고 나를 데리러 올 누군가도 없을 때, 먹구름으로 가득한 작은 마음들은 비에 흠뻑 젖어 천근만근이 될지도 모릅니다. 우산이 없는 아이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엄마를 그리워하고, 엄마는 분명 그런 아이를 생각하며 애달픈 마음을 애써 쓸어내릴 것입니다.
『비가 오면』에서 저는 그런 상황이나 처지에서도 우리네 인생은 나름대로 힘을 내고 살아갈 것들을 만날 수도 또 뜻하지 않은 희망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 만남은 마음을 나눌 비슷한 처지의 친구일 수도, 이 책에서처럼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끊여 주시는 선생님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저 우산을 대신해도 좋을 만큼 커다란 오동나무 잎 한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건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는 아이들이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삶의 소중한 경험들이 될 것입니다.
먹구름 뒤엔 언제나 파란 하늘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비가 내리는 동안에도 파란 하늘을 잊지 마시고 여러분도 꼭 자신만의 오동나무 잎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신혜은

내용 소개
그 많은 엄마들 중에 우리 엄마는 …… 없습니다
마지막 수업 시간이었지요. 소나기가 갑작스레 내리자 교실 안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선생님이 수업을 마치자마자 복도에서 손자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뒷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진수야, 할미 왔다.” 아마도 할머니는 먹구름이 몰려드는 것을 보고 곧 학교에서 돌아올 손자를 떠올렸겠지요. 우산을 챙겨들고 걸음을 재게 놀렸을 겁니다. 그 순간에 반 아이들도 복도에서, 현관에서 우산을 들고 누군가 자기를 기다리고 있기를 바랐을 거예요. 누군가 데리러 올 사람이 있건 없건 말입니다.
청소 검사를 맡으러 가는 길, 소은이는 현관에서 주춤거리며 아이를 데리러 온 엄마들을 봅니다. 엄마들은 큰 소리로 아이를 부르고, 아이와 눈을 맞추고, 얼굴을 한번 쓰다듬기도 하고, 꼭 껴안기도 합니다. 소은이는 엄마가 오지 못하는 줄 압니다. 그래도 엄마를 찾아보지만 역시 엄마는 없습니다.

“먹구름 뒤엔 언제나 파란 하늘이 있다…….”
소은이는 성찬이, 진수, 은영이와 현관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그 때 선생님이 나타나지요. 학교 숙직실에서 선생님과 함께 라면을 끓여먹는 일은 아무 때나,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축축한 오후에 먹는 라면 맛도 맛이지만 그 재미가 아이들을 더 기쁘게 했을 겁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지요. 검은 먹구름 위에는 늘 파란 하늘이 있다는 것, 땅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파란 하늘은 늘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요. 소은이와 아이들은 그 말의 속뜻을 알 듯 모를 듯합니다. 하지만 뭔가가 마음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압니다. 창턱에 기대어 하늘을 보는 아이들의 뒷모습은 저마다 다릅니다.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소은이는 선생님의 말을 되뇌고 있었지요. “먹구름 뒤엔 언제나 파란 하늘이 있다…….”

“얘들아! 저 오동나무 잎, 넓어서 우산 될 거 같지 않니?”
선생님과 보낸 시간이 우산이 없어 집에 가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빗방울도 가늘어지고 아이들의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웃음이 아이들의 속에서 터져 나옵니다. 돌아가는 길, 네 아이는 오동나무 잎을 하나씩 우산삼아 듭니다. 그리고 문득 올려다보니 파란 하늘이 있었습니다. 소나기가 내린 날, 데리러 오는 이가 없어서 잠시 마음이 무거웠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그런 마음은 잠깐, 그런 일은 잠깐이니까요. 먹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고 나면 세상은 맑아집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비가 내리는 순간에도 파란 하늘은 늘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요.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소개

작가 소개
글쓴이 신혜은은 1967년에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한때를 경기도 가평에서 보냈으며, 그 곳 연하리에서의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이 그림책 『비가 오면』을 썼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학을 공부했습니다. 아동심리학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글을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 『내 배꼽 보았니?』, 『부비디 바비디』, 『풀 꽃 안녕』, 『누구 소리지?』, 『어디 어디 숨었니』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최석운은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20여 회의 개인전과 중국 국제 화랑 박람회(북경), 멜버른 아트 페어(호주), LA 아트 페어(미국), 한국 화랑미술제 10주년 기념 특별전(예술의 전당), 한국현대 미술제(예술의 전당 미술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한국 소리 문화의 전당) 등 국내의 다수 기획 초대전에 참가했습니다. 『그림 속 그림찾기 ㄱㄴㄷ』, 『시집 간 깜장돼지 순둥이』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도서소개

마지막 수업 시간에, 갑작스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소은이는 청소 검사를 맡으러 가는 길목에서 친구들을 데리러 온 엄마들을 봅니다. 소은이 엄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기 때문에 학교에 올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애써 엄마를 찾아봅니다. 우산이 없는 진수, 성찬, 은영이와 함께 비가 그치길 기다리던 중에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숙직실에서 맛있는 라면을 끓여 먹게 되는데….

『비가 오면』은 비 오는 날에 우산을 들고 마중나온 엄마가 없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마음이 캄캄하고 답답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인생은 나름대로 힘을 내고 살아갈 것들을 만날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애틋하게 표현한 작가의 마음이 포근하게 와 닿습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