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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여우(사계절아동문고 45)

검은 여우(사계절아동문고 45)

  • 베치 바이어스
  • |
  • 사계절
  • |
  • 2014-07-10 출간
  • |
  • 172페이지
  • |
  • 153 X 224 X 10 mm /352g
  • |
  • ISBN 9788971968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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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인물의 개성을 깊이 있게 표현한 뉴베리 상 수상 작가의 작품
이 책의 작가 베치 바이어스는 정신지체아 동생을 둔 외로운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백조의 여름』으로 1971년 뉴베리 상을 수상했으며, 지금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의 자식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뒤늦게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고립되고 소외된 현대 어린이가 자신 앞에 가로 놓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어 미국 아동문학에서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가로 발돋음했다. 『검은 여우』는 베치 바이어스가 1968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베치 바이어스를 미국 아동문학계에서 촉망받는 사실주의 작가의 반열에 올려 놓은 수작이다. 영국의 비평지 <시그널>의 편집자 낸시 체임버스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열 명 중 하나”라고 평했듯이 바이어스는 어린이의 정서와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작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바이어스는 여름에 웨스트버지니아의 시골집에 갔다가 실제로 여우를 만났는데, 그때의 놀라움과 흥분을 토대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작품 중간 중간에 나오는 톰과 피티의 이야기도 거의 다 자신의 아이들이 실제로 겪은 일이라고 한다.
베치 바이어스는 여름방학 내내 농장에서 지내게 된 어린 소년 톰의 혼란과 여우에 대한 사랑을 놀라우리만치 잘 포착하고 있다. 검은 여우를 보고 그 여우의 삶 속에 개입하면서 이야기는 급변하게 된다. 소년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을 사랑할 줄 알게 됨으로써 성장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 아름답고 자유로운 검은 여우와의 만남과 헤어짐이, 그 경이로움과 가슴 뻐근함과 괴로움과 절망이 베치 바이어스 특유의 간결하고 유려한 문체 속에 빛을 발하는 이 작품은 진지한 문제의식을 보여 주면서도 곳곳에 묻어 있는 익살과 해학이 어우러져 진지하면서도 폭소를 자아내는 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섬세한 자연 묘사와 깊이 있는 성격 묘사, 날카로우면서도 익살스러운 산문 문체와 간결한 문장으로 많은 내용을 전달하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래서 누구든 이 책을 든 순간 매력적인 세계로 빨려 들어갈 것이며, 잠시나마 톰이 되어 그 푸르디푸른 언덕에서 검은 여우를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소개
야생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검은 여우와 도시 소년의 아름다운 만남
여름방학이 되었다. 부모님이 자전거를 타고 유럽 일주를 떠난다며 톰에게 방학 동안 시골 이모네 집에 가 있으라고 한다. 단짝 친구 피티와 떨어져 낯선 곳에서, 그것도 동물들이 득실거리는 농장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야 하다니 톰은 암담하기만 하다. 시골에 갔다가 사나운 개한테 쫓기거나 소 떼에 깔려 죽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엄마의 애원과 아빠의 은근한 협박에 톰은 결국 밀리 이모의 농장으로 가야만 했다.농장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지루하고 따분했다. 친구도 없고 텔레비전도, 장난감도 없는 농장에서 그나마 톰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 있다면 피티한테서 오는 편지 정도다.그러던 어느 날 톰은 숲에서 칠흑처럼 검은 털을 가진 여우를 보았다. 피티에게서 온 편지에 쓸 말을 생각하며 멍하니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데, 멀리 짙푸른 언덕배기에서 검은 여우가 겅중겅중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들판을 건너오는 여우의 발걸음은 고양이보다도, 바람보다도 더 자유롭고 가벼웠다. 검은 털 끝 부분이 희끗희끗해서 마치 한밤에 달빛을 받아 털끝이 하얗게 빛나는 것 같았다.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바람이 털을 갈랐다. 톰을 본 순간 여우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여우는 돛단배처럼 풍성한 꼬리를 둥글게 말고 왼쪽 앞발을 든 채 고개를 갸웃하고 서 있었다. 톰은 무서워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쩐 일일까.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 검은 여우는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다. 야생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검은 여우를, 그 멋진 검은 털을 바람에 나부끼며 연한 금빛 눈으로 톰을 바라보는 검은 여우를 톰은 결코 본 적이 없었다. 여우는 뒤로 돌아섰다. 그러고는 여전히 두려움 없이, 바람보다 가볍게 훌쩍 뛰어 들판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마치 바람에 날아간 것처럼. 그때부터 우울하고 지루한 여름날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고 생기를 띠게 된다. 톰은 날마다 숲에 가서 검은 여우를 기다렸고, 검은 여우는 언제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곤 했다. 톰은 검은 여우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온종일 숲에서 지내고, 숲을 헤매고 다닌 끝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검은 여우에게 새끼가 있었던 것이다. 바위 밑 굴에서 어미를 기다리다가 어미가 가져다 준 먹이를 물고 할퀴고 흔들며 장난을 치는 새끼 여우. 그리고 더없이 다정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새끼를 지켜보며 앉아 있는 검은 여우. 그날 밤 톰의 머릿속에서는 검은 여우와 함께 새끼 여우의 모습이 밤새도록 아로 새겨진다. 하지만 검은 여우가 있어서 행복하기만 하던 여름날은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검은 여우가 칠면조를 물어간 바람에 이모가 펄펄 뛰며 화를 내고, 이모의 성화에 못 이겨 이모부가 여우 사냥에 나선 것이다. 이모부는 총을 들고 톰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검은 여우와 새끼를 잡으러 나선다. 톰은 갖은 수를 써서 이모부를 막아 보려 하지만, 검은 여우의 굴이 발견되고 새끼 여우가 잡혀서 우리에 갇히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모부는 새끼 여우를 우리에 가둬 미끼로 삼고 검은 여우를 기다린다.
새끼 여우는 철조망을 물어뜯으며 발버둥치지만 철조망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이모부는 뒷베란다 의자에 앉아 총부리를 아래로 해 놓고 검은 여우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새끼 여우가 까만 코를 치켜 들고 우는 모습을 초조히 지켜보던 톰은 처음으로 어미 여우가 새끼 여우를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오랜 가뭄 끝에 천둥이 치고 세찬 빗줄기가 창문을 때리던 밤, 그토록 겁이 많은 톰은 이층 창문을 넘는다. 거센 빗줄기가 얼굴을 때리고 번개가 번쩍이는데도 오직 새끼 여우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평소에는 감히 엄두도 못낼 일을 감행한 것이다. 이층 창 옆에 있는 참나무를 간신히 타고 내려간 톰은 번갯불이 번쩍이는 속에서 새끼 여우가 갇힌 우리의 자물쇠를 돌멩이로 힘껏 내리친다. 새끼 여우는 몸을 낮게 웅크리더니 번갯불이 번쩍하는 순간 펄쩍 뛰어 캉캉 울면서 달려간다. 곧이어 어미의 대답이 들리더니 이내 빗소리만 들려온다. 톰은 나무에 기댄 채 어미 여우와 새끼 여우가 어서 빨리 그곳을 벗어나기를 기다린다. 다음 순간, 검은 여우가 새끼 여우를 데리고 과수원을 달리며 캥 하고 우는 소리가 들린다. 톰은 이 사건을 통해 비로소 낯설고 어렵기만 하던 이모부와 이모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애정을 느낀다. 정든 사람들과 농장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을 때 톰은 여전히 피티와 단짝 친구이고, 여전히 운동도 못하고 겁이 많은 아이로 돌아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농장에서 보낸 여름날의 기억도 점점 희미해져 간다. 하지만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밤이면, 그해 여름이 떠오르면서 모든 것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톰은 어느덧 시냇가에 앉아 푸르디푸른 들판을 뛰어오는 검은 여우를 바라보고 있다. 검은 여우는 처음 보았던 모습 그대로 바람처럼 가볍고 자유롭다. 아니, 때로 톰은 가슴을 졸이며 참나무 아래서 거세게 퍼붓는 찬비를 맞고 있다. 번개가 번쩍이고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순간, 그때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부서진 자물쇠, 텅 빈 우리, 빗속으로 사라져 가는 작은 발자국……. 그러고 나면 그 8월 밤 카랑카랑하게 울려 퍼지던 여우 울음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깊은 밤처럼 새카만 검은 여우의 울음 소리가 빗소리를 뚫고, 숱한 시간을 뛰어넘어.


저자 소개
글쓴이 베치 바이어스
1928년 노스캐롤라이나 주 에서 태어났습니다. 1971년 『백조의 여름』으로 뉴베리 상을 수상했고, 1981년 『밤에 수영하 는 사람들』로 아메리칸 북 어워드, 1987년 가톨릭도서관협회 레지나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영국 의 비평지 <시그널>의 편집자 낸시 체임버스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열 명 중 하나'라고 평했듯이 베치 바이어스의 작품은 영국과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그린이 김우선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이후 줄곧 만화와 그림책을 작업했습니다. 지금까 지 『혼자 집을 보았어요』,『반갑다 논리야』시리즈, 『어린이 성경』, 『기운 센 발』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역자 햇살과 나무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획실로, 지금까지 『화요일의 두꺼비』, 『토통 여우』,『우리 집 가출쟁이』,『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거꾸로 살아가는 동식물 이야기』,『탐험가 허영호』,『아낌없이 주는 친구들』,『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들을 썼습니다.

목차

.나쁜 소식 ... 7
.괴로운 이별 ... 18
.외톨이가 되다 ... 24
.낯선 곳에서 ... 35
.검은 여우 ... 39
.헤이즐린 누나 ... 48
.들판에서 만나다 ... 59
.숲 속으로 따라가다 ... 65
.프레드 이모부 ... 73
.검은 여우를 찾아서 ... 82
.비극이 시작되다 ... 93
.한 가지 두려움 ... 99
.타쿠마! ... 108
.마지못해 따라나선 사냥 ... 118
.검은 여우 굴 ... 127
.우리에 갇힌 새끼 여우 ... 136
.폭풍 속에서 ... 147
.작별 ... 157
.추억 ... 162
.옮긴이의 말 ... 169

저자소개


글쓴이 베치 바이어스
1928년 노스캐롤라이나 주 에서 태어났습니다. 1971년 『백조의 여름』으로 뉴베리 상을 수상했고, 1981년 『밤에 수영하 는 사람들』로 아메리칸 북 어워드, 1987년 가톨릭도서관협회 레지나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영국 의 비평지 의 편집자 낸시 체임버스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열 명 중 하나\'라고 평했듯이 베치 바이어스의 작품은 영국과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그린이 김우선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이후 줄곧 만화와 그림책을 작업했습니다. 지금까 지 『혼자 집을 보았어요』,『반갑다 논리야』시리즈, 『어린이 성경』, 『기운 센 발』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역자 햇살과 나무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획실로, 지금까지 『화요일의 두꺼비』, 『토통 여우』,『우리 집 가출쟁이』,『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거꾸로 살아가는 동식물 이야기』,『탐험가 허영호』,『아낌없이 주는 친구들』,『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들을 썼습니다.

도서소개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동화. 톰은 겁이 많고 숫기 없는 아이다. 동물을 무서워하고 낯선 곳에 가면 사람들과 잘 얼울리지도 못한다. 그런 톰에게 어느 날 갑자기 엄마와 아빠가 유럽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며 두 달 동안 이모네 농장에 가 있으라고 한다. 단짝 친구와 떨어져 낯선 곳에서, 그것도 동물들이 득실거리는 농장에서 여름방학을 보내야 하다니 톰은 암담하기만 하다. 도시에서만 자란 톰은 친구도 텔레비전도 없는 시골 생활이 지루하고 답답하고 외롭기 짝이 없다. 하지만 들판에서 검은 여우를 본 순간 모든 것이 변한다. 톰은 야생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동물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때부터 우울하고 지루한 여름날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고 생기를 띠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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