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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조사관

달리는 조사관

  • 송시우
  • |
  • 시공사
  • |
  • 2015-10-22 출간
  • |
  • 400페이지
  • |
  • ISBN 978895277497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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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보이지 않는 사람
2 시궁창과 꽃
3 거울 얼룩
4 푸른 십자가를 따라간 남자
5 승냥이의 딜레마

작가의 말
작품 해설 박현주(칼럼니스트 및 번역가)

도서소개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를 고전적인 추리 방식으로 보여주는 송시우의 소설 『달리는 조사관』.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인권증진위원회’의 조사관들을 다룬 작품이다. 진정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움직이는 ‘인권위 조사관’은 공무원이긴 하지만 형사나 경찰과는 달리 공권력을 동원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 탐정이기도 한 이들이 엇갈린 증언을 헤치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오락으로서 수수께끼 풀이가 부각되기는 했어도 소설은 실화의 사건들을 비틀어 묘사하며 현실감을 부여하고 있다. 실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국을 모델로 하였고 절차나 구성도 실제의 조직을 꼼꼼하게 참고한 가상의 기구인 ‘인권증진위원회’의 조사관들이 마주하게 된 사건들은 모두 실제 뉴스에서 만났던 사건들이었다. 이 책에는 수록된 다섯 편의 중·단편소설은 사건현장에서 어떠한 편견 없이 진실을 목도한 증인의 존재 문제를 다루고, 조사관들의 내적 갈등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는 데 있어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가 하는 탐정의 문제를 그려 보이는 등 각각 전형적 미스터리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전통적 퍼즐의 틀 안에서 당대에 직면한 문제를 가지고 보편적 도덕의 문제를 탐구하고, 대중 추리소설의 존재 의의를 성실히 조사해나간다.
《라일락 붉게 피던 집》 2014년 세종도서 선정, 출간 즉시 영화화 확정
한국 장르문학의 새로운 가능성 송시우의 두 번째 이야기

2014년 송시우 작가는 첫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는 집》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 작품은 장르소설로는 드물게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으며, 출간되자마자 경합 끝에 영화화가 결정되는 등 화제를 낳았다. 이후 송시우 작가는 2012년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4》(황금가지)에서 선보인 바 있는 단편소설 <그곳에 누군가 있었다>를 개작, 이야기를 확장하여 그의 두 번째 단행본 《달리는 조사관》을 발표하게 되었다.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인권증진위원회’의 조사관들을 다룬 이 작품은,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를 고전적인 추리 방식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진정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움직이는 ‘인권위 조사관’은 공무원이긴 하지만 형사나 경찰과는 달리 공권력을 동원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 탐정이기도 하다. 관련자들이 서로 엇갈린 증언을 헤치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모든 추리소설의 공통된 부분이지만, 《달리는 조사관》에서의 진실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가 과연 침해되었는가?’ 하는 문제에 있다. 이런 설정은 탐정에게 피해자가 선인이고 가해자가 악인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다층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조사관들은 그런 선입관에 구애받지 않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하기에 미스터리의 부피는 더 풍성하게 불어난다.
오락으로서 수수께끼 풀이가 부각되기는 했어도 소설은 실화의 사건들을 비틀어 묘사하며 현실감을 부여하고 있다. 가상의 기구인 인권증진위원회는 실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국을 모델로 하였고 절차나 구성도 실제의 조직을 꼼꼼하게 참고했다고 한다. <승냥이의 딜레마>에서 사용된 공동정범이라는 소재에서는 16년 만에 재점화된 이태원 살인사건이 연상되기도 하고, 2000년 익산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한 죄로 체포되어서 억울하게 10년 동안 갇혀 있다 출소한 ‘10대 배달부’ 최 모 군 사건과 유사한 점도 엿보인다. <푸른 십자가를 따라간 남자>에서는 참고로 열거한 연쇄살인범들의 모습 위에 최철수의 얼굴을 겹친다. 그 외 소재로 쓰인 민간인 사찰, 노조 내 성희롱, 이별 폭력, 강압 진압 논란 등은 모두 뉴스에서 만났던 사건들이었다. 《달리는 조사관》은 21세기 초의 한국 범죄사의 간략한 스크랩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판단하지 않는다, 단죄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보고서를 작성할 뿐

《달리는 조사관》에 실린 총 다섯 편의 중·단편은 각각 전형적 미스터리의 주제를 탐구한다. <보이지 않는 사람>은 사건현장에서 어떠한 편견 없이 진실을 목도한 증인의 존재 문제를 다뤘다. 보이지 않았던 증인이 모습을 드러낼 때 사건의 속사정도 모습을 드러낸다. <시궁창과 꽃>은 범인 찾기가 주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 범인이 저지른 일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을 다뤘다. 사건 현장을 재구성하는 공간 미스터리인 <거울 얼룩>은 가해자와 피해자, 증인이 모두 밝혀진 상황에서 어째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 하는 이유, 즉 동기의 문제를 추적한다. G. K. 체스터턴의 브라운 신부 단편 중 가장 유명한 <푸른 십자가>를 오마주한 <푸른 십자가를 따라간 남자>는 범인이 이미 알려진 상황에서 그가 저지른 범죄의 대상, 희생자의 문제에 집중한다. 그리고 마지막, <승냥이의 딜레마>는 승냥이로 은유되는 조사관들의 내적 갈등에 대한 이야기로, 진실을 밝혀내는 데 있어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가 하는 탐정의 문제가 그려진다.
탐정은 추리소설에서 이성적인 판단자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달리는 조사관》의 조사관들은 고전 비극의 인물처럼 필연적인 결함이 있다. 이달숙과 배홍태, 부지훈은 자신들이 하는 일의 대의명분에 함몰되어 진실을 놓치고, 그들의 선의가 심리적 맹점이 된다. 이를 꿰뚫어볼 수 있는 입장인 윤서의 발목을 잡는 건 집중력을 흩트리는 아토피라는 병과 내적인 갈등이다. 인간은 자신의 성격적 결함, 인지적 착각, 공동체의 요구로 인해 실수하고 잘못을 범한다. 탐정과 가해자, 증인 모두 어떤 면에서는 같은 결점이 있어서 인간이라는 우리 안에 갇힌다. 그리하여 《달리는 조사관》을 관통하는 정서가 있다면 일종의 성실함이다. 조사관들이 달리고 있는 것은 성실하게 자기 일을 해내겠다는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송시우 작가가 추리소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이런 성실함을 찾아볼 수 있다. 전통적 퍼즐의 틀 안에서 당대에 직면한 문제를 가지고 보편적 도덕의 문제를 탐구한다는 것, 두 번째 작품을 내면서도 송시우 작가는 늘 대중 추리소설의 존재 의의를 성실히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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