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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코춘대길

입춘대길 코춘대길

  • 서정오
  • |
  • 보리
  • |
  • 2008-04-15 출간
  • |
  • 205페이지
  • |
  • 185 X 240 mm
  • |
  • ISBN 9788984285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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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봄에 들려주는 햇살처럼 따스한 이야기와 바람처럼 가벼운 이야기

이 책에는 봄철에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 서른 가지가 있습니다. 달팽이 집은 어떻게 집이 생기게 되었는지, 며느리밥풀이 어떻게 피어났는지, 술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하는 내력 이야기도 있고, ‘고시레’하고 밥을 던지는 농사나 풍속에 얽힌 이야기도 있습니다. 햇살처럼 따스한 인정과 바람처럼 가벼운 재치를 다룬 이야기도 있지요. 두고두고 새겨볼 만한 것도 있고, 한번 크게 웃어넘길 만한 것도 있지요. 이 책이 우리가 분질러 놓은 이야기허릿값을 조금이라도 해서, 다시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고 자라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이야기도 숨이 막히지 않고, 아이들도 숨이 막히지 않겠지요.
이야기허릿값 하는 고소한 봄 이야기, 《입춘대길 코춘대길》

“자네가 이야기허리를 뚝 분질러 놨으니, 그 값을 물어줘야겠네.”
“이야기허릿값이라니, 그런 값도 다 있는가?”
“있다마다. 어서 물어 내게.”
- 본문 188쪽, ‘이야기허릿값 물어주기’에서

꽃 피고 나물 돋고, 잎 나고 아지랑이 피고,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온 사방에서 기운이 부쩍부쩍 자라나고 아이들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납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날까요. 밥 한 그릇이야 뚝딱뚝딱 먹고, 동무들과 팔딱팔딱 뛰어 놀고, 쌔근쌔근 잠도 자고. 그리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이야기들 들어야’ 잘 자랍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 주는 이야기, 동네 삼촌, 이모가 하는 이야기, 동무가 주워들은 이야기. 이렇게 날마다 이야기를 들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지요.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이야기를 듣지 못 하고 자라는 것이야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요즘 어른들이 작당을 해서 이야기허리를 뚝 분질러 놓은 셈이지요. 컴퓨터니 학원이니 하는 못된 것만 만들어서는 이제 ‘아이들이란 이야기를 들어야 자란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게 했습니다.
남의 이야기허리를 분질러 놓은 어수룩한 ‘구들지기’는 영리하고 똑똑한 딸이 있었습니다. 아, 그래서 이야기허릿값은 제쳐두고, 가뭄에 금 간 땅을 꿰매려고 칡뿌리 캐러 갈 수 있었지요. 하지만, 이제 그 똑똑한 딸은 보이지 않으니, 고스란히 이야기허릿값을 물어야 합니다.
옛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살 수 있도록 농사짓는 법을 가르치는 것 한 가지와 오래도록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한 가지였습니다. 멀리 인디언이나, 좀 어렵사리 발터 벤야민이니 리 호이나키니. 이렇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재미나는 일인가 하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요. 이번에 펴내는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세 번째 책 ≪입춘대길 코춘대길≫은 우리 옛 이야기 숨통을 틔우고, 아이들이 이야기와 함께 자라나는 데에 쓰일 ‘이야기허릿값’이 될 것입니다.
이 책에는 봄철에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이야기 서른 가지가 있습니다. 달팽이는 어떻게 집이 생겼는지, 며느리밥풀이 어떻게 피어났는지, 술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하는 내력 이야기도 있고, ‘고시레’하고 밥을 던지는 농사나 풍속에 얽힌 이야기도 있습니다. 햇살처럼 따스한 인정과 바람처럼 가벼운 재치를 다룬 이야기도 있지요. 두고두고 새겨볼 만한 것도 있고, 한번 크게 웃어넘길 만한 것도 있지요. 이 책이 우리가 분질러 놓은 이야기허릿값을 조금이라도 해서, 다시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고 자라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이야기도 숨이 막히지 않고, 아이들도 숨이 막히지 않겠지요.

‘기운생동’ 하는 봄의 그림 - 옛 이야기 삽화의 새로운 본보기

동양에서는 그림을 두고 이야기를 할 때에 맨 처음 ‘기운생동’을 이야기하지요. ‘기운을 얻으면 모양은 절로 갖추게 된다.’는 말은 곧 그리고자 하는 ‘이야기’를 화가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이야기에는 뭇생명의 삶과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가 담겨 있는 법이니까요.
우리 옛 그림이 시간의 흐름과 이야기를 담는 데에 공을 들인 까닭이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 담긴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들과 산에는 봄이 오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밥을 나누고,
호랑이를 만나고, 고된 시집살이를 합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 하는 아이라도, 이야기 한번 듣고 나면,
그림만 보고도 하나하나 짚어 가며 다시 이야기를 합니다.
글에는 나와 있지 않은 사람들의 심성이나 이야기의 맛도 더 잘 알 수 있지요.
가난하지만 요행을 바라기보다 순리를 따라 살아가는
순한 사람들의 삶과 마음씨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 이야기와 함께 하는 그림이란 어떤 것인지
새로운 본보기가 될 만한 그림입니다.


새로 찾고 가려 뽑아, 10년 벼린 문체로 다시 쓴 이야기 120편.〈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옛 이야기 보따리〉가 서정오 문체 혁명의 시작이라면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는 서정오 문체 혁명의 완성이다.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다 보면 10년 동안 서정오 선생이 자기 문체를 얼마나 더 다듬고 벼렸는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 윤구병 (어린이책 기획자)

서정오 선생님은 옛 이야기가 백성들의 것이라면,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말도 당연히 백성들의 것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믿음 아래, 자연스럽고 아기자기한 끝말을 살려 쓰면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입말로 이야기꾼의 개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독자와 비평가 모두에게 인정받았습니다. 〈옛 이야기 보따리(모두 10권)〉는 아이들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교사와 학부모가 꼽는 최고의 옛 이야기 책으로 자리 잡았지요.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모두 4권)〉는 그런 서정오 선생님이 〈옛 이야기 보따리〉로 자신이 이룩한 성과를 넘어 10년 사이 얼마나 더 나아왔는지를 보여 주는 책입니다.
서정오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옛 이야기 가운데 덜 알려진 이야기 120편을 공들여 가려 뽑아, 10년을 벼려 제대로 무르익은 입말 문체로 3년 동안 다시 썼습니다. 그 귀한 성과를 우리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철따라 어울리는 삶을 살아온 옛 사람들의 땀내와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서른 편씩 갈라 봄?여름?가을?겨울 네 권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철따라 들어도 좋고, 사시사철 들어도 좋은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120편 가운데 어느 하나를 뽑아 소리 내어 읽더라도, 걸리는 구석 하나 없이 입에 착착 붙는 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서정오 선생님이 쓴 옛 이야기는 ‘우리말 곳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쉽고 깨끗한 우리말을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지요. 다만 시대가 바뀌고 삶의 모습이 달라져 이제는 낯설어진 단어나 속담은 풀이말을 꼼꼼히 달아 우리 어린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옛 이야기 문체 혁명 이후 10년, 왜 여전히 서정오인가?

보통 때에는 “얘 좀 봐, 너 공부 안 하고 뭐하니?” 하다가, 옛 이야기를 할 때는 금방 낯빛이 변하면서 “옛날, 옛날에…… 그렇고 그랬대요.” 하면 어색하지 않은가. 어색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편견을 심어 주게 마련이다. ‘아하.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보통 말하는 것과 달라야 하나 보다.’는 편견 말이다. 안 그래도 ‘삶 따로, 말 따로, 글 따로’의 나쁜 버릇에 물든 잘난 어른들 때문에 세 겹, 네 겹의 짐을 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짐을 더 안겨 주어서야 되겠는가.

- 《옛 이야기 들려주기》 서정오, 81쪽 가운데

1996년 살아 있는 입말로 곁에서 들려주듯 써내려간 서정오의 옛 이야기를 묶은 〈옛 이야기 보따리〉가 처음 나온 뒤, 서정오의 옛 이야기 문체는 옛 이야기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옛 이야기 시장에서 더 이상 글투의 ‘습니다’ 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입말 중심의 서정오 문체는 시장을 평정했고, 서정오 선생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10년, 옛 이야기 시장이 참 커졌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옛 이야기 책들이 무슨 유행처럼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그 어마어마한 양에 견주면 크게 돋보이는 성과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전히 서정오 선생님에게 크게 기대고 있는 옛 이야기 시장, 왜 그럴까요?
거기에는 다 그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서정오 선생님은, 옛 이야기의 원형과 그 속에 담긴 민중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재미와 건강한 교훈을 함께 줄 수 있는 이야기를 가려 뽑아, 감칠맛 나는 말맛으로 버무려 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어떻게 들려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이야기판에서, 서정오 선생님은 성큼 앞서 걷는 이야기꾼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공부가 이만치 깊고, 옛 이야기를 고르는 눈이 이토록 매운 이야기꾼이 아직은 없기 때문입니다.

목차

판 차리는 이야기
봄에 들려주는 햇살처럼 따스한 이야기와
바람처럼 가벼운 이야기

입춘대길 코춘대길
흰 똥 묻은 여우 주둥이
벼느리밥풀
금달걀을 낳는 암탉
꿀떡꿀떡 혼자 떡먹기
흰 나비가 된 처녀
보리쌀 한 줌으로 대접받은 선비
청개구리 점치기
호랑이와 입 고운 나무꾼
구렁이가 먹은 신기한 풀
터주와 소 도둑
집 없는 달팽이
개구리깡충치
점쟁이 따라하기
둔갑 내기
고시레
나이를 고친 아이
이 산 저 산 수수께끼
하늘을 찌른 왕대
구슬 구슬 내 금구슬
개구리가 준 밤그릇
오누이가 받은 유산
구두쇠 마을 헤픈 며느리
다마라꽃의 이슬
뛰는 장사 나는 장사
술이 생긴 내력
장승한테 비단 팔기
이야기허릿값 물어주기
일곱스님과 일곱아들
보릿고개 은인

저자소개

글쓴이|서정오

1955년 경상 북도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식구들과 동네 어른들한테 옛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습니다. 안동 교육 대학과 대구 교육 대학을 졸업한 뒤 오랫동안 초등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쳤습니다.
1984년 소년 소설 ‘언청이 순이’를 〈이 땅의 어린이 문학〉에 발표하면서 동화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옛 이야기를 새로 쓰고 들려주는 일을 열심히 해 왔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우리 옛 이야기를 들려준 경험을 바탕으로 《옛 이야기 들려주기》를 썼고, 이 때 어린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잘 갈무리해서 〈옛 이야기 보따리〉시리즈(모두 10권)로 펴냈습니다. 옛 이야기 속에 숨은 뜻을 해치지 않으면서, 백성들의 끈끈한 정이 담긴 입말을 살려 새로 쓴 옛 이야기로, 방정환 이후 ‘들려주는 문학’으로서 옛 이야기를 다시 꽃피운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어린이도서연구회에 몸담고 있으며, 옛 이야기연구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린이|김병하

1969년 전라 남도 고흥에서 태어났습니다. 뒷산에 오르면 바다가 보이는 조그만 동네에서 동무들과 신나게 뛰놀며 자랐습니다. 소도 몰고, 나무도 하고, 갯벌에 나가 망둥어도 낚으면서 뒷날 자기 그림의 든든한 바탕이 되어줄 따뜻한 감성을 키웠습니다.
전남 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맑은 색감으로 우리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면서, 자연이 한몫 단단히 해 주어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그렸습니다. 또,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 많은 역사를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알고 생각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책을 펴내는 일에도 부지런히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 《도토리 신랑》《보리타작 하는 날》 《보리밭은 재미있다》 《도둑》 《엄마 생각》 《지구가 뜨거워져요》 〈한국 생활사 박물관〉 들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이야기꾼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시리즈 봄편《도토리 신랑》. 본 시리즈는 계절감이 물씬 풍기는 옛이야기를 선별하여, 각 권별로 담아냈습니다. 어린이는 각 권에 실린 재미난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훈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봄에 어울리는 옛이야기 30편이 실려 있습니다. 표제작인「입춘대길 코춘대길」은 까막눈인 시아버지가 까막눈인 사위에게 잘난 척하려다가 오히려 망신만 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말맛이 살아있는 글에 어울리는 옛스런 그림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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