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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이

범아이

  • 서정오
  • |
  • 보리
  • |
  • 2008-01-05 출간
  • |
  • 208페이지
  • |
  • 187 X 242 mm
  • |
  • ISBN 978898428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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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긴긴 겨울밤에 어울리는, 신기하고 으스스한 이야기 서른 가지

긴긴 겨울밤, 군불 넉넉히 지핀 따뜻한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들으면 좋을 법한 이야기 서른 가지를 담았습니다. 겨울철에 일어난 이야기나 겨울철에 있을 법한 이야기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이야기도 많습니다.
호랑이 창자를 뽑아먹는다는 ‘딸랑새’ 이야기부터 소금 장수 뒤를 자꾸만 따라오는 ‘이상한 뼈다귀’ 이야기, 호랑이 아버지와 사람 어머니 사이에서 슬픈 운명을 타고난 아이 ‘범아이’ 이야기, 똥을 아주아주 빨리 누는 경마잡이가 원님 골려먹는 이야기까지 우습고, 슬프고, 신기하고, 무서운 이야기들이 서선미 선생님의 재미난 그림과 함께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그렇다고 겨울에만 읽어야 하냐고요? 옛이야기에 철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니, 사시사철 즐긴대서 안 될 일은 없지요. 아니, 그러면 오히려 더 좋을걸요.

이야기는 이야기다, 뒷목에 힘주는 이야기는 가라!

옛 사람들에게 이야기는 삶의 일부였습니다. 낮에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일수록 저녁에 되면 한자리에 모여 앉았고, 모여 앉으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옛이야기 한 자리쯤 풀어놓기 마련이었지요.
겨울은 농사일을 쉬는 철이라 더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여럿이 모여앉아 새끼를 꼬면서, 가을에 거둔 곡식을 갈무리하고 이듬해 봄에 뿌릴 씨앗을 고르면서, 이야기를 함께 만들고 함께 즐겼습니다. 게다가 겨울밤은 또 얼마나 긴지요. 그래서 겨울에는 무서운 귀신 이야기도 하고, 신기한 도술 이야기도 하고, 꾀 많은 김 선달 이야기도 하고, 우스운 똥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가 밑천이 떨어지면 “이야기는 왜 이야기게?” 하면서 아기 업은 이 이야기도 했지요. 하늘 아래 온갖 이야기들이 굽이굽이 다 쏟아져 나와 선을 보이는 시간이 바로 긴긴 겨울밤이랍니다.
그래서 《범아이》(〈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겨울〉) 속 이야기들은 퍽 다채롭지요. 하나 하나 읽다 보면 우리 어린이들이 그 동안 들어 왔던 이야기들과는 조금 다를 거예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 뒷머리 쭈뼛 서게 무서운 이야기부터 때론 고개가 끄덕여 지는 엉뚱한 내력 이야기, 그냥 웃자고 하는 발랄하고 경쾌한 이야기까지 두루 담긴 《범아이》 를 읽어 보세요.
‘앗! 우리 조상들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놀랄 걸요.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우리 민중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놀라운 발굴작

‘범아이’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은 하나 같이 ‘우리 옛 이야기 중에 이런 것도 있었다니…….’ 하고 놀랍니다. 나무 한 짐에 호랑이한테 딸을 파는 게으름뱅이 아버지와 그렇게 얻은 아내를 ‘두 눈 부릅뜨고 으르렁거리면서 을러대는’ 호랑이 남편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아내는 ‘날마다 한숨이나 쉬고 눈물이나 짓고’ 삽니다. 빨래터에서, 밭에서, 마실 간 이웃집 안방에서 아낙네들이 나누던 이야기답게 ‘범아이’는 있는 그대로 숨김 없이 사회적 약자들이 처한 가슴 아픈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범아이’는 금기를 훌쩍 넘어, 모진 세월을 사는 아낙과 어머니 얼굴을 빼닮았지만 ‘아버지 가죽을 입’은 채 살아야 하는 범아이의 슬픈 운명을 상징적으로 담아냅니다. ‘범아이’를 읽다보면 소름끼칠 만큼 정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그런 현실이 낳을지 모르는 비극을 이야기를 통해 경계하는 우리 민중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 찾고 가려 뽑아, 10년 벼린 문체로 3년 동안 다시 쓴 이야기 120편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옛 이야기 보따리>가 서정오 문체 혁명의 시작이라면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는 서정오 문체 혁명의 완성이다.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다 보면 10년 동안 서정오 선생이 자기 문체를 얼마나 더 다듬고 벼렸는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 윤구병(변산공동체학교장)

서정오 선생님은 옛 이야기가 백성들의 것이라면,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말도 당연히 백성들의 것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믿음 아래, 자연스럽고 아기자기한 끝말을 살려 쓰면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입말로 이야기꾼의 개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독자와 비평가 모두에게 인정받았습니다. 〈옛 이야기 보따리(모두 10권)〉는 아이들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교사와 학부모가 꼽는 최고의 옛 이야기 책으로 자리 잡았지요.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모두 4권)〉는 그런 서정오 선생님이 〈옛 이야기 보따리〉로 자신이 이룩한 성과를 넘어 10년 사이 얼마나 더 나아왔는지를 보여 주는 책입니다.
서정오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옛 이야기 가운데 덜 알려진 이야기 120편을 공들여 가려 뽑아, 10년을 벼려 제대로 무르익은 입말 문체로 3년 동안 다시 썼습니다. 그 귀한 성과를, 우리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철따라 어울리는 삶을 살아온 옛 사람들의 땀내와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30편씩 갈라 봄?여름?가을?겨울 네 권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철따라 들어도 좋고, 사시사철 들어도 좋은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이야기 120편 가운데 어느 하나를 뽑아 소리 내어 읽더라도, 걸리는 구석 하나 없이 입에 착착 붙는 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서정오 선생님이 쓴 옛 이야기는 ‘우리말 곳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쉽고 깨끗한 우리말을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지요.
다만 시대가 바뀌고 삶의 모습이 달라져 이제는 낯설어진 단어나 속담은 풀이말을 꼼꼼히 달아 우리 어린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옛 이야기 문체 혁명 이후 10년, 왜 여전히 서정오인가?

1996년 살아 있는 입말로 곁에서 들려주듯 써내려간 서정오의 옛 이야기를 묶은 〈옛 이야기 보따리〉가 처음 나온 뒤, 서정오의 옛 이야기 문체는 옛 이야기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옛 이야기 시장에서 더 이상 글투의 ‘습니다’ 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입말 중심의 서정오 문체는 시장을 평정했고, 서정오 선생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10년, 옛 이야기 시장이 참 커졌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옛 이야기 책들이 무슨 유행처럼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그 어마어마한 양에 견주면 크게 돋보이는 성과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전히 서정오 선생님에게 크게 기대고 있는 옛 이야기 시장, 왜 그럴까요?
거기에는 다 그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서정오 선생님은, 옛 이야기의 원형과 그 속에 담긴 민중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재미와 건강한 교훈을 함께 줄 수 있는 이야기를 가려 뽑아, 감칠맛 나는 말맛으로 버무려 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어떻게 들려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이야기판에서, 서정오 선생님은 성큼 앞서 걷는 이야기꾼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공부가 이만치 깊고, 옛 이야기를 고르는 눈이 이토록 매운 이야기꾼이 아직은 없기 때문입니다.

전통 진채화 기법으로 공들여 색을 얹은 ‘강렬한 그림’
《범아이》 속 그림은 마치 절집 탱화나 무당집 무신도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강렬합니다. 맑고 깨끗한 겨울 하늘을 이고 걷는 길, 쨍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때처럼요. 화가 서선미가 쓰는 신비로운 푸른색이 점점 짙어질수록 이야기 속에서 겨울은 깊어갑니다.
전통 진채화 기법으로 공들여 얹은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그림은, 이야기 한 편에 녹아든 여러 사건들을 짜임새 있게 한 장면에 펼쳐 보입니다. 틈만 나면 나무꼭두 얼굴을 그린다는 화가답게, 우리 백성들의 얼굴을 친근하게 그려내는 재주도 대단합니다. 세필로 꼼꼼히 재현해 낸 우리 문양 속에 담아낸 도입 그림도 그림 보는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합니다.

목차

판 차리는 이야기
- 긴긴밤에 들려주는 오싹하게 무서운 이야기와 화롯불에 밤 구워 먹으면서 듣는 신기한 이야기

황소와 호랑이
하늘을 나는 조끼
공짜로 나무 사기
딸랑새
겨울 수박

도술 부리는 스님
호랑이가 준 귀이개
슬기로운 아이
도깨비 수수께끼
효녀와 호랑이

팔꿈치 살이 따로 노는 까닭
다시 태어난 두 사람
생쥐 신랑
구두쇠의 깨달음
토끼 귀신의 점괘

신랑 신부를 살린 한량
구렁이 구멍
이상한 뼈다귀
범아이
쇠 먹는 불가사리

봉황구이와 천 년 묵은 해골탕
할아버지 무덤을 지킨 아이
점쟁이와 의원의 내기
제 발 저린 도둑
뱃심 좋은 삼 형제

솔개 연과 뱅뱅이 연
은혜 갚은 강아지
돈도깨비 이야기
똥 빨리 누는 곳
사돈의 그림 편지

저자소개

글쓴이 - 서정오
1955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적, 식구들과 동네 어른들한테 옛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습니다. 안동 교육 대학과 대구 교육 대학을 졸업한 뒤 오랫동안 초등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쳤습니다. 1984년 소년 소설 ‘언청이 순이’를 〈이 땅의 어린이 문학〉에 발표하면서 동화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옛 이야기를 새로 쓰고 들려주는 일을 열심히 해 왔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어린이들에게 우리 옛 이야기를 들려준 경험을 바탕으로 《옛 이야기 들려주기》를 썼고, 이 때 어린이들에게 들려 준 이야기를 잘 갈무리해서 〈옛 이야기 보따리〉시리즈(모두 10권)로 펴냈습니다. 옛 이야기 속에 숨은 뜻을 해치지 않으면서, 백성들의 끈끈한 정이 담긴 입말을 살려 새로 쓴 옛 이야기로, 방정환 이후 ‘들려주는 문학’으로서 옛 이야기를 다시 꽃피운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어린이도서연구회에 몸담고 있으며, 옛 이야기연구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린이 - 서선미
서선미 선생님은 1974년 전라 북도 순창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이 서울로 돈벌러 가시는 통에 할머니와 오빠들이랑 시골집에 남아 아홉 살 때까지 살았습니다. 섬진강에서 다슬기도 잡고, 먹성 좋은 오빠들 따라 무서리, 땅콩서리 하며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심심할 때면 마당이며 벽에다 그림을 그리며 놀았습니다. 종이가 정말 귀했거든요. 오빠들 몰래 공책을 뜯어 그림을 그릴 때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대학에선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시민미술단체 ‘늦바람’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도 공부했습니다. 그 동안 《부마를 잡으러 간 두 왕자》와 〈달팽이 과학동화〉 가운데 《아이고 시끄러워》를 그렸고, 〈보리 아기 그림책〉 가운데 《나도 따라 가요》에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도서소개

이야기꾼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시리즈 겨울편《범아이》. 본 시리즈는 계절감이 물씬 풍기는 옛이야기를 선별하여, 각 권별로 담아냈습니다. 어린이는 각 권에 실린 재미난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훈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겨울에 어울리는 옛이야기 30편이 실려 있습니다. 표제작인「범아이」은 호랑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얼굴은 사람이고 몸은 호랑이인 범아이가 엄마를 다시 인간 세상으로 보낸 이야기입니다. 말맛이 살아있는 글에 어울리는 옛스런 그림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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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이(철따라 들려주는 옛 이야기 겨울)(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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