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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손

까만 손

  • 오색초등학교 어린이들 시
  • |
  • 보리
  • |
  • 2002-09-14 출간
  • |
  • 224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8428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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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연과 동무해 사는 아이들의 꾸밈 없는 시
강원도 오색의 작은 초등 학교 아이들 21명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동안 쓴, 140편의 시를 실었습니다. 시 속에서 자연스럽게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날짜순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시집을 읽는 누구라도 이 시집을 차례대로 읽다 보면 오색 마을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구리 나오는 3월엔 얼러지 나물을 하고, 4월엔 메늘취 뜯고 두릅도 따고, 5월엔 아카시아꽃 향기 들여마시며 고구마도 심고, 오디 무르익는 6월엔 산딸기도 먹고 백로와 뻐꾸기도 만납니다. 접시꽃이 환한 얼굴로 웃어 주는 7월을 지나고 장마 지는 8월엔 하얗게 쌔똥풀꽃이 피고, 칡꽃이 피는 9월엔 나무를 감고 오르는 호박을 보고 감탄하지요. 홍시가 익는 10월엔 사마귀가 풀잎에 알을 낳기 시작하고 11월엔 서리가 내리네요. 그러면 곧 눈 내리는 12월, 아이들은 신나게 썰매를 탑니다. 자연과 동무해 살아가는 아이들의 꾸밈 없는 이야기가 이 시집에 담겨 있습니다.

* 글 쓴 아이들 - 오색 초등 학교 3,4,5,6학년 21명 : 김남호, 김단희, 김유정, 김효정, 노서라, 노세라, 박명호, 박연선, 박연실, 양승찬, 이명준, 이수연, 주미경, 차상훈, 차혜진, 최광복, 최구름, 최아름, 최장선, 최초록, 하지연

1. 살아 있는 말, 살아 있는 자연
시를 쓸 때는 자기만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형식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색 아이들은 자기 느낌을 자기의 말로 표현할 줄 아는 어린이들입니다. 그래서 이 시집에서는, 시냇물은 '졸졸졸' 흐르는 것이 당연하고, 제비는 '지지배배', 매미는 '맴맴' 울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뒤집는 아이들의 표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개구리 소리는 ‘꼬르록 꼬르록 꼬르록’(개구리 소리, 25쪽), 제비 소리는 ‘쪼재발 쪼재발’(제비, 46쪽), 염소 울음은 ‘음음음헤에에에’(염소 한 마리, 48쪽), 까마귀 소리는 ‘까우워우루 까우워우루 까우워우루’(까마귀, 53쪽), 매미 소리는 ‘이얼지 이얼지 이얼지 이얼찌끽 이이이이이이 찌징찌징찌징 ?e?e?e?e’(돌매미, 92쪽)으로 들립니다.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써 놓아 오색 마을의 자연이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2. 아이들 말을 그대로 옮기면 시가 되지요
"선생님, / 오늘 밤에 / 창문 열어 놓으세요. / 개구리 소리가 나요. / 어제 밤에 / 개구리가 막 울었어요."(개구리 소리, 23쪽) 처럼 말하는 그대로를 글로 옮기면서 시를 씁니다. 오색 아이들은 운율을 맞춰야 한다고, 시의 형식은 어떠해야 한다고 강요받지 않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시를 쓰고 있습니다.

3. 농사짓는 마음으로 시를 쓰고
지난 봄, 운동장 구석을 두 평쯤 파내고 논을 만들어 모를 심었더니 아이들은 "선생님, 우리 나중에 이걸로 떡 해 먹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작은 논에서 물방개도 보고, 방아깨비도 보면서 여름을 난 뒤 다람쥐에게 벼이삭을 얼마간 도둑맞고 한 되쯤 되는 벼를 수확했고요. 그 쌀로 밥을 지어 먹으며, 짚으로는 새끼를 꼬아 줄넘기를 했습니다. 고추밭도 매고(고추밭 일구기, 33쪽), 닭장 지은 기념으로 잔치도 하고(고추장,36쪽), 흙 묻은 손이 자랑스럽다고 여기면서(까만 손, 95쪽) 살았습니다. 그렇게 지낸 이야기는 아이들에게서 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일하는 것을 즐겁게 여길 줄 아는 아이들이 참 고맙습니다.

4. 내 시의 그림은 내 손으로 그려요.
오색 아이들은 글쓰기 공부와 함께 그림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이 시집에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시와 함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시 옆에 나란히 놓은 그림 말고도 계절이 끝날 때마다 그 계절에 그린 아이들 그림을 따로 모아 놓기도 했습니다. 그림에 간단한 일기글이 붙어 있는 것들은 한 편의 시화를 보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오색 마을에서는 어른들도 글을 씁니다.
탁동철 선생님은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시 공부를 했고, 마을에서는 어른들과 시 공부를 했습니다. 일을 끝낸 엄마들이 밤 마실을 나와 삐뚤삐뚤 써 온 것을 서로 읽어 주며 울고 웃습니다. 탁동철 선생님의 할머니인 이옥남 할머니는 늦게 배운 한글로 빼곡히 일기장을 채워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온 마을 사람들이 글도 쓰고 시도 쓰면서 마을 신문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를 오색에서 기르고 싶었던 단희 엄마는 아예 서울에서 삶터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오색 초등 학교 아이들이 말갛고 고운 시를 쓸 수 있는 것도 바로 그이들 덕분입니다.

"시를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했을 때, 무슨 일을 겪었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느낌을 잡는 것이겠지요. '아, 참!' 하는 느낌, '정말 아름답구나!' 아니면 슬퍼서 눈물이 나올 것 같은 마음이 되었을 때, 그런 마음을 자기 자신의 말로 잘 나타내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해서 사람은 누구든지 그 마음을 가꾸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 가게 됩니다. 여러분도 이 시집을 읽고서 부디 참되고 아름다운 시의 세계에서 살아가 보세요.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을 시를 읽고 시를 쓰면서 찾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이오덕 선생님의 머리말 가운데



저자 소개
아이 같은 선생님, 탁동철
이 시집을 역은 탁동철 선생님은 1968년에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춘천 교육 대학을 나와 고향 마을에서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랑 힘겹게 지낼 때는 밥 먹을 때도 먹는 둥 마는 둥, 너무 떠든다 싶어 아이 이름을 막 부르다 눈을 뜨니 꿈인 적도 있었답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만 일부러 골라 찾아다니면서 자연과 동무해 사는 아이들과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한국글쓰기연구회 회원으로, 아이들에게도 한없이 배우기만 한다는 분입니다. 2002년부터는 강원 상평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느낌을 자기의 말로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목차

머리말- 시를 쓰면서 자라나는 아이들

1부 메늘취-봄
2부 까만 손-여름
3부 깻단 태우기-가을
4부 장작 패는 아버지

엮은이의 말 -우리가 함께 지낸 날들

저자소개


아이 같은 선생님, 탁동철
이 시집을 역은 탁동철 선생님은 1968년에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춘천 교육 대학을 나와 고향 마을에서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랑 힘겹게 지낼 때는 밥 먹을 때도 먹는 둥 마는 둥, 너무 떠든다 싶어 아이 이름을 막 부르다 눈을 뜨니 꿈인 적도 있었답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만 일부러 골라 찾아다니면서 자연과 동무해 사는 아이들과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한국글쓰기연구회 회원으로, 아이들에게도 한없이 배우기만 한다는 분입니다. 2002년부터는 강원 상평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느낌을 자기의 말로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도서소개

강원도 오색의 작은 초등 학교 아이들 21명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동안 쓴, 140편의 시를 실었습니다. 시 속에서 자연스럽게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날짜순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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