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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버모리

토버모리

  • 사키
  • |
  • 바다출판사
  • |
  • 2011-12-16 출간
  • |
  • 160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302g
  • |
  • ISBN 978895561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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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외로움 속에 피어난 동화적 상상과
어리석은 어른들을 향한 유쾌하고 신랄한 비판


어렸을 때 부모와 떨어져 엄격한 고모들 밑에서 자란 사키는 우울했던 그의 어린 시절에서 영원토록 벗어나지 못했고, 치유할 수 없는 어린 시절의 불행은 그의 문학적 자산이 되었다. 사키는 동화 같은 소재와 흡인력 있는 이야기들을 짧은 한 편에 힘 있게 담아내면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의 작품에는 독단적이고 어리석은 어른들이 넘쳐나고, 재치 있는 아이들과 마술적인 신비함을 지닌 동물들은 유쾌하게 그들을 골탕 먹인다. 어리석은 어른과 재치 있는 아이의 재미있는 대결 구도는 통쾌한 웃음을 주지만, 아이와 동물의 눈으로 본 독단적인 어른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잔인한 쓴맛을 자아낸다. 이 책에는 사키의 단편 12 작품과 보르헤스가 포함시키지 않은 단편 〈수다쟁이의 패배〉가 함께 실려 있다.

《앤 부인의 침묵》은 남편 에그버트와 부인 앤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부인이 죽은 줄도 모르고 “우리 정말 어리석지 않소?”를 반복해 묻다가 화를 내며 사라지는 에그버트는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애완견에게 비웃음을 산다.
《이야기꾼》《창고》《열린 유리문》《스레드니 바슈타르》는 독단적이고 어리석은 어른들을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무섭거나 고리타분하고 아이들의 모든 일에 제재를 가하는 인물이다. 아이에게 벌을 주려던 어른은 오히려 자신이 골탕을 먹고, 근엄하고 엄격한 어른은 망신을 당하거나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가브리엘 어니스트》《모슬 바턴의 평화》는 한가롭고 평화로운 자연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 신비한 힘을 가진 악령이나 맹수의 등장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나약함을 그대로 보여 준다.
《토버모리》에는 아이 대신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한다.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게 된 고양이 토버모리는 만찬장의 뒤편에서 몰래 남을 욕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모두 앞에서 그것을 발설한다. 자신들의 속마음을 들킨 사람들은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사람들은 인간에게 위협적인 이 고양이가 얼른 떠나길 바라며 벌벌 떨고 있을 뿐이다.
《바탕》은 주인공의 몸에 새긴 문신이 국가 소유의 예술 작품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걸작을 등에 진 인간’의 불우한 최후를 보여 준다. 보르헤스는 이 작품을 ‘우리가 아는 한 이전의 문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작품’이라고 평했다.
《불안 요법》《메추라기 씨앗》은 지루한 일상에 갑자기 일어난 사건들을 통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자가 충격적이고 두려운 사건이라면 후자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건이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 날아든 사건들은 등장인물의 목숨을 위협하거나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마지막에는 풍자적 결말을 준비해 놓고 있다.
《침입자들》은 신 또는 죽음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 평생을 원수로 살아온 두 주인공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서야 서로 화해를 하고 탈출의 희망을 갖지만 늑대 떼의 등장으로 곧 절망하게 된다.

〈바벨의 도서관을 펴내며〉

성서는 인류의 모든 혼돈의 기원을 바벨이라 명명한다. ‘바벨의 도서관’은 ‘혼돈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은유이지만 또한 보르헤스에게 바벨의 도서관은 우주, 영원, 무한,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암호를 상징한다. 보르헤스는 ‘모든 책들의 암호임과 동시에 그것들에 대한 완전한 해석인’ 단 한 권의 ‘총체적인’ 책에 다가가고자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 책과의 조우를 기다렸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그런 총체적인 책을 찾아 헤맨 흔적을 담은 여정이다. 장님 호메로스가 기억에만 의지해 《일리아드》를 후세에 남겼듯이 인생의 말년에 암흑의 미궁 속에 팽개쳐진 보르헤스 또한 놀라운 기억력으로 그의 환상의 도서관을 만들고 거기에 서문을 덧붙였다. 여기 보르헤스가 엄선한 스물아홉 권의 작품집은 혼돈(바벨)이 극에 달한 세상에서 인생과 우주의 의미를 찾아 떠나려는 모든 항해자들의 든든한 등대이자 믿을 만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바다출판사 편집부

목차

독단과 어리석음에 대한 풍자_보르헤스

앤 부인의 침묵
이야기꾼
창고
가브리엘 어니스트
토버모리
바탕
불안 요법
모슬 바턴의 평화
메추라기 씨앗
열린 유리문
스레드니 바슈타르
침입자들

작가 소개_ 사키

저자소개

저자 사키는 1870년, 대영제국령이었던 미얀마의 아키아브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다. 필명인 사키는 페르시아 말로 ‘술대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루바이야트’에서 따왔다. 두 살 때 부모와 떨어져 영국에 있는 엄격한 두 고모 밑에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기 작가들은 사키의 몇몇 단편에서 보이는 잔인함이 이러한 어린 시절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얀마로 돌아가 자신의 아버지처럼 경찰이 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년 만에 사직하고 《웨스트민스터 그래픽》에 정치 기사를 기고했다. 1900년에 에세이집 《러시아 제국의 부흥》을 발표하고 1908년까지 발칸반도와 파리에서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첫 단편들은 《레지널드》(1904)라는 단편집으로 발간됐고, 이후 《러시아에서의 레지널드》(1910), 《클로비스 연대기》(1912), 《야수와 초超야수》(1914) 등을 발표했다. 사키의 장편으로는 《참을 수 없는 배싱턴》(1912)이 있고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에 점령당한 영국을 상상한 작품 《윌리엄이 왔을 때》(1913)를 썼다. 그는 장교 임명을 거절하고 일반 병사로 입대해 프랑스 전선으로 갔고, 그곳에서 쓴 단편들이 《사각 달걀 프라이》(1924)에 실려 발표됐다. 그는 1916년 겨울, 뷰몽-하멜 전투에서 전사했다.

도서소개

서구 지성계의 거목 보르헤스가 선보이는 세계문학전집「바벨의 도서관」제22권『토버모리』. 20세기 위대한 작가 중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작가 29명을 선정하여 '환상'을 키워드로 인상적인 단편들을 골랐다. 22권에는 남편 에그버트와 부인 앤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앤 부인의 침묵’, 독단적이고 어리석은 어른들을 유쾌하게 풍자한 ‘이야기꾼’, ‘창고’, ‘열린 유리문’. ‘스레드니 바슈타르’ 등 사키의 단편 12 작품과 보르헤스가 포함시키지 않은 단편 ‘수다쟁이의 패배’가 함께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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