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것들의 철학》은 인간 삶의 근간이자 지지대지만 어느 순간부터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기 시작한 것들에 대해 질문하는 책이다. 공동체, 교육, 평등, 가치, 자유, 문명, 배움, 황금률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 거대한 주제들을 거창한 질문으로 환기시키지 않는다. 일상에서 흔히 보거나 겪을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을 단초로 질문을 던지고 풀어 보려 시도한다. 왜 우리는 타인을 미워하는가, 왜 담배의 이름은 서양어인가, 공자와 예수의 황금률은 어떻게 다른가 등 9가지 주제를 작은 것들에서 큰 것들로 사유를 확장하는 방식을 취하여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