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작업으로 더욱 완벽해진, 최고의 《사기》 번역본
대표적 인문학 스테디셀러로서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원중 교수의 『사기』 시리즈가 전면 개정되어 다시금 출간되었다. 2011년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권을 완역해 낸 김원중 교수는 『사기』 전체의 맥락에서 용어의 미묘한 차이들을 찾아내 어감을 살리고 해제와 주석을 손보는 한편, 그간 각 편의 말미에 있던 주석을 모두 각주로 옮겨 더 읽기 편하도록 했다.
이로써 완간 후 다시 4년 만에 본기, 세가, 열전, 서까지(『사기 표』는 기존 판 내용을 유지) 『사기』의 개정 작업이 완료되어 전체적으로 통일성과 일관성을 더 갖춘 명실상부한 『사기』의 최고 번역본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진시황이 중국 영토를 통일했다면, 사마천은 관념적 ‘통일 중국’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사마천의 『사기』가 가진 영향력은 오늘날까지도 지대하다. 『사기』는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 총 130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전체 형식으로 쓰인 첫 역사서이다. 시간적으로는 상고(上古) 시대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아우르며, 공간적으로는 옛 중원을 중심으로 주변 이민족의 역사까지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