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자질구레한 일들 속에 숨겨져 있는 구원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책. 일상사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낱말들의 인도를 받는 방식으로, 일상 안의 구원을 살펴본다. 소통, 잠, 악마, 자기기만, 유령, 관상술, 얼굴, 패션, 웰빙, 이름, 노스탤지어, 예언 등 일상을 기술하는 개별적인 낱말들을 화두로 삼고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며,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풍부한 철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수많은 문학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러한 화두들에 접근하고 있다. 철학적 개념들이 문학 안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가를 성공적으로 보이는 '철학적 문학 비평'의 영역을 제시하며, 철학과 문학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상호침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