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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애송시 100편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애송시 100편

  • 정끝별
  • |
  • 민음사
  • |
  • 2008-06-05 출간
  • |
  • 223페이지
  • |
  • 130 X 224 mm
  • |
  • ISBN 9788937426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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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시지락(詩詩之樂)을 꿈꾸며 시의 부활을 노래하다

1908년에 발표된 육당 최남선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효시로 한국 현대시가 1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조선일보에서는 ‘한국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이라는 타이틀로 1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연재하였고, 시 연재의 새 바람을 일으키며 문단과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전국의 시 애호가들 사이에 신문 스크랩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며,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시를 퍼 나르는 ‘사이버 스크랩족(族)’들도 생겨났다. 이를 책으로 엮어 달라는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베스트 시 100편’이 아닌 ‘애송시 100편’인 만큼 문학사적 의미를 따지기보다는 입에 착착 붙는 시들이 많다. 해설자들이 개인적인 취향으로 시를 고른 것이 아니라 100명의 시인들이 시를 추천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가 소개됐다. 김소월, 한용운부터 김수영, 기형도를 거쳐 안현미, 김경주 같은 젊은 시인들의 시가 나란히 소개된 것이 참신하다. 여기에 정끝별·문태준 시인의 깊이와 재미를 아우르는 맛깔스러운 해설과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권신아?잠산의 감각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시의 감동을 더했다.
해설자들은 연재할 시들의 정본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맞춤법조차 확립되지 않았을 때 쓰인 시들이 다수였고, 개정판을 낼 때 시인 스스로 작품을 고친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투리 처리 문제도 늘 고민거리였다. 고민 끝에, 시의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현행 맞춤법 규정을 따랐으나, 단, 어감이 현저하게 달라질 경우를 고려하여 고어, 사투리, 뉘앙스가 있는 것들은 그대로 두었다.
해설을 맡은 정끝별 시인은 “전통적인 애송시와 함께 최근 발표된 시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풍성함과 신선한 느낌을 함께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문태준 시인은 “예전에는 시집이 서점에서 독자를 기다렸지만, 지금은 시를 소개할 다양한 무대와 장치를 고안해서 시가 독자를 찾아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시단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신문에서 시를 연재하며 이렇게 많은 시인을 참여시킨 전례가 없다. 기획에서부터 시인들과 국민이 동참하도록 해 시 연재를 국민적 축제로 격상시켰다.”라고 평가했으며, 최동호 고려대 국문과 교수는 일러스트에 주목하며 “젊은 영상 세대들까지 끌어들인 멋진 발상이다. 함께 소개된 일러스트는 시라는 장르가 원래 그림이나 노래와 함께 하나로 향유되던 예술이었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 주었고, 디지털 시대에 시와 다른 장르의 성공적인 합일 가능성까지 엿보게 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애송시 100편 어떻게 골랐나

100편의 시를 선정하기 위해 현역 시인 100명에게 각자 10편씩 추천을 의뢰했다. 그 결과 156명의 시인이 쓴 작품 429편이 1회 이상 추천을 받았다. 현대시 100년이 이룬 다양한 성과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수 추천작 순으로 시를 선정하는 대신 2회 이상 추천을 받은 시인 89명과, 1회 추천 시인 가운데 11명을 추가해 100명의 시인을 확정했고, 시인마다 1편씩 소개하는 방식으로 연재 대상 시를 골랐다.
설문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시는 김수영의 「풀」이었다. 이 밖에 한용운 「님의 침묵」,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김소월 「진달래꽃」, 김춘수 「꽃」, 윤동주 「서시」, 서정주 「동천」, 신경림 「농무」, 정지용 「향수」, 박목월 「나그네」가 ‘추천 횟수 베스트 10’에 포함됐다. 작가별로는 서정주 시인이 62회 추천을 받아 이 부문 수위를 기록했으며, 김수영 시인은 58회로 2위에 올랐다.

목차

해- 박두진
남해 금산- 이성복
꽃- 김춘수
사평역에서- 곽재구
한 잎의 여자- 오규원
대설주의보- 최승호
빈집- 기형도
목마와 숙녀- 박인환
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겨울 바다- 김남조
귀천- 천상병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석
잘 익은 사과- 김혜순
광야- 이육사
성탄제- 김종길
혼자 가는 먼 집- 허수경
저녁의 염전- 김경주
그릇1- 오세영
문의마을에 가서- 고은
전라도 가시내- 이용악
6은 나무 7은 돌고래,열 번째는 전화기- 박상순
쉬- 문인수
향수- 정지용
빼앗긴 들어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바람의 말- 마종기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바다와 나비- 김기림
봄바다- 김사인
달은 추억의 반죽 덩어리- 송찬호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장정일
노동의 새벽- 박노해
그리스도 폴의 강1- 구상
생며의 서- 유치환
칼로 사과를 먹다- 황인숙
농무- 신경림
진달래 꽃- 김소월
반성 704- 김영승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국토서시- 조태일
투명한 속- 이하석
보리피리- 한하운
솟구쳐 오르기2- 김승희
낙화- 조지훈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철길- 김정환
거짓말을 타전하다- 안현미
감나무- 이재무
인파이터-코끼리군의 엽서- 이장욱
맨발- 문태준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저자소개

1964년 11월 28일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문학사상\' 시 부문에,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각각 당선돼 시 쓰기와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과 시론/평론집 \'패러디 시학\',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오룩의 노래\', 시선해설집 \'시가 말을 걸어요\', \'밥\',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등이 있다.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명지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작하고 있다.

도서소개

한국 현대시 100년의 정수를 담은 애송시집!

한국 대표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을 소개하는『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한국 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2008년 1월 1일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100편의 시와 시평, 그리고 일러스트를 묶은 시집이다. 제1권에는 정끝별의 해설과 권신아의 그림, 제2권에는 문태준의 해설과 잠산의 그림을 담았다.

이 시집에 담긴 애송시 100편을 선정하기 위해 현역 시인 100명에게 각자 10편씩 추천할 것을 의뢰하였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시는 김수영의 <풀>이었고,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작가는 서정주 시인이었다.

시와 시평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개하며 젊은 영상 세대들까지 끌어들인 이 시집은, 김소월에서 기형도까지 한국 현대시 100년의 정수를 담고 있다. 각 시인의 작품을 먼저 소개하고, 해당 작품에 대한 정끝별과 문태준의 깊이와 재미를 아우르는 해설을 제시하였다. 또한 연재 당시에도 실렸던 일러스트레이터 권신아와 잠산의 감각적인 그림을 각 권에 25~30점씩 수록하였다. (제1권)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빈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나,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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