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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노트르담 1

파리의 노트르담 1

  • 빅토르 위고
  • |
  • 민음사
  • |
  • 2005-02-23 출간
  • |
  • 436페이지
  • |
  • 130 X 224 mm
  • |
  • ISBN 97889374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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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5세기 파리의 풍광과 생활상을 정밀하고 생생하게 되살린 완역본
『파리의 노트르담』은 두 개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룬다. 주요 인물들이 이끌어가는 인간의 드라마와,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한 파리의 건축물들이 중심이 되는 유물 이야기가 함께 짜여 있는 것이다. 위고는 지금은(19세기에는) 사라져버리고 없는 15세기 건축물들의 아름다움과, 후대 사람들의 무지가 어떻게 과거의 값진 유산을 파괴했는지 묘사하면서 이 같은 문화유산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괴기스러운 조각물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원화창이 대조를 이루면서, 웅장하고 아름다운 동시에 한편으로는 어둡고 음울한 모습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그와 함께 15세기 파리 서민들의 생활상도 자세하게 묘사된다. 작품 전반부의 광인절 축제 풍경이라든가 거지들의 소굴인 기적궁을 묘사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파리 서민들의 모습은 추악하고 천박하면서도 솔직하고 해학적이다. 마땅한 여흥거리가 없었던 그들은 귀족들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죄인 공시대에서 채찍질당하는 죄수를 구경하는 데서 즐거움을 찾았다. 피지배층에 대한 통제와 탄압의 수단이었던 당시의 비합리적인 사법 제도를 여흥거리로 탈바꿈시켜 버리는 파리 서민들의 어리석음은 오히려 실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서도 마지막에 노트르담을 습격하는 거지 패들의 모습에서는 대혁명의 기운도 찾아볼 수 있다. 얼떨결에 기적궁에 들어간 시인 피에르 그랭구아르를 사형시키려 할 때 기적궁의 ‘왕초’가 내세우는 논리는 ‘바깥세상에서 너희들이 우리에게 하는 것을 여기서는 반대로’ 한다는 것으로, 이는 만민 평등에 입각한 대혁명 사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타고난 사회적 계급에 따라 일생을 살아야 한다는 순응적 태도에서 벗어나, 왕권의 상징물이자 중세에는 왕권보다 더 강력했던 신권의 상징이었던 노트르담 대성당을 무력으로 습격하고 무너뜨리는 거지들의 모습은 귀족과 천민이 다르지 않다는 평등사상이 그들 안에서 이미 싹트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15세기 풍광에 대한 자세하고 면밀한 묘사는 이전에 나왔던 한국어 번역본들에서는 대부분 누락되었던 것들이다. 원작의 방대한 분량도 부담스러웠겠지만 하나하나 각주를 달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파리의 생소한 문물들이 수없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런 누락분을 모두 되살렸을 뿐 아니라 상세한 주까지 달았다. 특히 당시 식자층이었던 귀족들과 성직자들이 사용하는 라틴어와 그리스어, 그리고 여러 나라에서 이주해 온 거지들이 사용하는 헝가리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원문을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번역하고 발음까지 병기함으로써, 천편일률적으로 우리말로 번역했다면 살릴 수 없었을 원문의 느낌을 생생히 전달해 주고 있다.

인본주의에 입각한 냉철한 사회 비판
『파리의 노트르담』은 무엇보다도 카지모도와 라 에스메랄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위고는 많은 부분을 인간 본성에 대한 비판과 사회 전반, 특히 사법 제도에 대한 공박에 할애하고 있다. 다른 주인공들 역시, 일반적인 선악 대립 구도의 작품이었다면 착한 쪽과 나쁜 쪽으로 뚜렷하게 구분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모든 인물들은 선악이 혼재되어 있어서, 독자가 감정이입할 대상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인 카지모도만 해도, 라 에스메랄다를 향한 그의 사랑은 그지없이 순수하고 아름답지만 세상 사람들을 향한 심술과 잔인함은 이해에 앞서 우선은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라 에스메랄다는 페뷔스가 ‘백마 탄 기사’처럼 나타나서 자신을 구해 줬다는 이유로, 혹은 그가 잘생겼다는 까닭으로 첫눈에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한 순수함이 그녀의 매력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녀를 하룻밤 상대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난봉꾼 페뷔스의 정체를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리석음과, 무서운 외모 때문에 끝까지 카지모도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편협함은 독자로 하여금 어느 정도 비판적 거리를 갖게 만든다.
한편 재판 진행이나 형 집행 장면 묘사를 통해 15세기 프랑스 사법제도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15세기의 형벌 제도는 지배계급의 변덕 혹은 개인적인 원한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 또는 서민계급의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재판관이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귀머거리일 것’이 언급되고 있으며, 어떠한 성문법상의 법률에도 의거하지 않은 채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이란 공정한 판결이 내려지기 위한 과정이 아닌 형식상의 절차에 불과하였다. 재판을 시작하기 전에 판결은 이미 내려져 있었으며, 재판관은 그 판결을 정당화하기 위해 피고를 고문해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내곤 했던 것이다. 또한 마녀 재판이 횡행하고 동물을 피고로 하는 재판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볼 때, 연금술과 더불어 중세 암흑기를 지배했던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사고방식의 단면을 볼 수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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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빅토르 위고는 시인, 극작가, 소설가, 사상가이자 행동하는 혁명가였다. 그는 1802년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출생했다. 1817년 15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시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문학에 투신, 26세에 첫 시집\'서정시편\'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평생을 정력적인 창작활동과 문학운동에 바쳤던 그는 낭만파 문학의 우상이었으며, 쿠데타와 정치적 난관 속에 19년간의 망명생활을 겪고 1885년 8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민중의 양심을 위해 자신의 격정적인 삶과 문학을 바쳤다. \'장발장(원제: 레미제라블)\'으로 프랑스 정치 변혁기의 박애 정신을 펼쳐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작가 자신이 정치 확동에 활발하게 가담하면서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내에서는 \'국민시인\'으로 높이 받들여진다.

도서소개

'노틀담의 꼽추'로 더 잘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1831년 발표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 '파리의 노트르담'은 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이 벌이는 사랑과 질투, 증오와 연민의 사건을 통해 집필 당시인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풍자한 작품이다.
 
뭇사람들의 조롱과 질시 속에서 피어나는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카지모도와 순수하고 아름다운 집시 처녀 라 에스메랄다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 고전시대의 문화가 서서히 몰락하는 그늘 아래서 무지와 탐욕이 순결한 영혼을 파멸시키는 비극, 부조리한 형벌 제도와 왜곡된 문화정책에 대한 작가의 매서운 비판…. 이 모든 것이 허물어져가는 노트르담의 대성당과 파리라는 도시 전체를 주연으로 하여 장대하게 펼쳐진다.
 
정기수 전 서울대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된 이 책은 기존의 판본에서 대부분 누락되었던 15세기 풍광에 대한 자세하고도 면밀한 묘사를 되살려냈으며, 방대한 주석을 달았다. 특히 당시 귀족들이나 성직자들, 민중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언어들의 원문을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번역하고 때로는 발음까지 병기하여 위고의 원작 그대로의 생생한 느낌을 복원해낸 완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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