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_ 17년 전 그날, 저희는 엄니와 살기 시작했지요
4월 불러도 불러도 질리지 않는 엄니 / 36
5월 17년 전 5월 31일, 저와 아내는 엄니와 살기 시작했지요 / 37
6월 큰 손주 성범이의 바지를 꿰매고 계시네요 / 40
7월 어릴 때 맹세했죠. 꼭 성공해서 모시겠다고요 / 41
8월 세상이 다 변해도 영원히 변치 않으실 엄니 / 42
9월 잠깐이지만 영원과도 같은 대화를 나눕니다 / 44
10월 떡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애쓰셨던 당신입니다 / 46
11월 그 많은 계절마다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 48
12월 큰 형님 아들이 장가갔네요 / 50
2010년 _ 오늘도 비틀비틀 배웅을 해 주십니다
1월 평생을 구멍가게에서 껌 하나 사 드신 적 없는 엄니! / 56
2월 당신은 직원 한 분 한 분을 소중하게 대하셨습니다 / 58
3월 나중에 챙겨드리려 했는데 이렇게 가시다니요 / 62
4월 아직은 떠나시지 마세요 / 65
5월 세상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 68
6월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으셨습니다 / 72
7월 장사가 안 되어도 기부는 해야 합니다 / 74
8월 살아계신 동안 아프지 마세요 / 77
9월 비틀비틀 걸으시며 배웅을 해주시네요 / 80
10월 그리운 고향산천 / 86
11월 가난은 나의 힘 / 90
12월 세상에서 제일 선한 눈빛으로 / 96
2011년 _ 엄니, 바느질을 멈추지 마세요
1월 책은 읽어야 알 수 있지만 엄니는 보고만 있어도 배우게 됩니다 / 106
2월 제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드시는 엄니 / 110
3월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여우세요? / 116
4월 엄니, 우리 꽃구경 가요 / 122
5월 뒤돌아보며 또 돌아보며 / 127
6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 133
7월 엄니 아들이 또 상을 받았습니다 / 139
8월 강아지 나쵸와 장난을 치시네요 / 145
9월 엄니, 바느질을 멈추지 마세요! / 150
10월 새벽부터 초밥 만드느라 전 직원이 바쁩니다 / 155
11월 보아도 보아도 또 보고 싶은 엄니 / 162
12월 살이라곤 없으시고 귀도 잘 들리지 않으시지만 / 167
2012년 _ 엄니가 하느님과 제일 친하니까요
1월 너무 아파 일을 못하겠어요 / 176
2월 엄니가 하느님과 제일 친하니까요 / 181
3월 당신에게 제일 슬픈 일은 제가 아픈 겁니다 / 184
4월 12살에 고향을 떠나와 / 188
5월 힘들었을 때의 추억은 왜 이리 생생하고 아련한지요 / 193
6월 무슨 듣고 싶은 말이라도 있으신지요? / 197
7월 여름엔 민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201
8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이 그립습니다 / 204
9월 오늘은 또 어떤 숙제가 주어질까 생각합니다 / 208
10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니까요 / 210
11월 휴지를 곱게 개고 계시네요 / 213
12월 우리 <어도>는 새벽부터 숨 쉽니다 / 215
2013년 _ 고향이 좋습니다. 고향 사람이 좋습니다
1월 20년 전 오늘, <어도>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지요 / 222
2월 고향이 좋습니다. 고향 사람이 좋습니다 / 225
3월 선생님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 228
4월 교회에 다녀오셨네요 / 231
5월 모든 걸 내려놓고 훌쩍 떠났으면 싶었지요 / 234
6월 버선은 왜 꿰매시나요? / 239
7월 아내 친구들과 한잔하는 것도 좋네요 / 241
8월 치마를 바지로 만들어 입으시네요 / 243
9월 이 세상 모든 엄니는 / 246
10월 당신을 부르면 엄니가 대답하는 이 현실이 감사합니다 / 248
11월 합격 소식 전합니다 / 250
12월 장학금을 주는 저보다 받는 아이들이 더 대견합니다 / 254
2014년 _ 당신은 이제 한 살이십니다
1월 마음이 메마를까봐 하늘에서 눈을 내려주시네요 / 260
2월 한참을 울었습니다 / 262
3월 내가 먼저, 내가 좀 더 / 265
4월 어릴 적, 엄니를 살려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었죠 / 268
5월 고려대 법학과 학생들, 이 젊은이들이 앞으로 정의를 세우겠지요 / 272
6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장사 같습니다 / 275
7월 엄니가 끓여주신 닭죽 맛을 어찌 잊을까요 / 277
8월 지나온 힘든 과거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려봅니다 / 279
9월 2,000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쓴 것은 / 282
10월 눈물을 흘리시며 돌아가신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시네요 / 285
11월 아침은 엄니로 시작됩니다 / 288
12월 당신은 한 살이십니다 / 290
2015년 _ 6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이 편지를 씁니다
1월 내 어릴 적 꿈은 소 사고 돼지 사는 것이었습니다 / 296
2월 마지막 예배가 아닌지요 / 298
3월 저라고 여행이 싫겠어요 / 302
4월 고향에 내려가 면민의 날을 치르고 돌아왔습니다 / 305
5월 23년 전 계절의 여왕, 5월에 결혼했지요 / 309
6월 심각한 표정으로 돈을 세시네요 / 312
7월 여름휴가, 30년 전에 가 보았네요 / 315
8월 고객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 317
9월 서울대병원과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321
10월 마침내 고향 효잔치가 열렸습니다 / 325
11월 술을 끊은 지 한 달 하고도 열흘 됩니다 / 328
12월 이 추운 날씨에 하나라도 더 팔고자 하는 분들을 봅니다 / 332
2016년 _ 살아 계셔서 고맙습니다
1월 <어도>는 다시 시작입니다 / 340
2월 102살 엄니를 오늘도 뵙니다 / 342
3월 엄니, 사랑합니다 /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