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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러 가다

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러 가다

  • 무라카미 하루키
  • |
  • 문학사상사
  • |
  • 2004-10-05 출간
  • |
  • 15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70126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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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일본의 철학과 예술 세계를 대표하는 두 지성
가와이 하야오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심오하면서도 즐거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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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심리학계와 지성계를 대표하는 가와이 하야오.
세계문학의 철옹성에 입성한 최초의 동양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우리가 앓고 있는 ‘시대의 병’과 ‘문화의 병’을 치유하려는 진정한 두 ‘실천가’가 만나서, 개성과 보편성, 개인적 삶과 사회 참여, 소설의 본질, 일본 사회 속의 폭력성, 결혼 생활 등등에 이르기까지 현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와 내면에 잠재한 고뇌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다양한 화젯거리가 등장하는 두 사람의 대화는 단순하면서도 깊이가 있고, 어려운 듯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우리도 그들의 대화에 동참한 것 같은 막연한 뿌듯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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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이 하야오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서
가와이 하야오는 일본 융 학파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학자이다. 신화ㆍ문학ㆍ종교ㆍ과학ㆍ심리학을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을 수백 권의 저서와 역서로 풀어냈으며, ‘일본 지성계의 살아 있는 권위’로 추앙받고 있다. 2002년부터 일본의 문화 정책을 주관하는 문화청 장관으로 재직해 왔으며, 일본 정신의 미래를 담보하는 국책 프로젝트인 ‘21세기 일본의 구상’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1979년 장편소설《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후, 《상실의 시대》《태엽 감는 새》《해변의 카프카》등 10종의 장편소설을 비롯해 단편집, 에세이집 등 총 50여 권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일본과 한국, 중국 등 동양권은 물론이고 세계 30여 개국에 20여 편이 번역되어,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이후 3천 년간 서양인들이 굳게 지키고 있던 세계문학의 철옹성에 입성한 최초의 동양 작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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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만남과 교유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각자 미국에서 생활하던 시절이었다. 하야오는 주위 사람의 권유로 하루키의 소설들을 차례차례 읽어가면서, 그 안에 나타난 현대인이 직면한 심리적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 하야오는 1994년 봄 미국의 프린스턴대학에 가게 되었는데, 이때 보스턴에 있던 하루키가 찾아와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외국에 살다 보면 일본에 있을 때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분을 만날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라면서 가와이 하야오를 만났을 때의 기쁨을 표현했다. 머릿속에 뒤엉켜 있던 실타래가 풀리는 듯한, 숨통이 트이는 듯한 일종의 ‘치유’의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에 돌아온 후 하루키는 이틀 일정으로 교토에 사는 하야오를 만나러 가는데, 그때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러 가다》이다. 격식을 갖춘 ‘대담’ 형식이 아니라, 두 사람은 느긋하게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시시한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머리에 떠오른 것을 그대로 얘기했다. 사전에 무슨 얘기를 할까 주제를 정하지도 않았고, 책으로 엮으면서도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놓고 받아 적은 원고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아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얘기하고 싶은 것과 설명을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서로 각주의 형태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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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실천가’의 기적 같은 대화
분야는 다르지만 각각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두 사람은 세대도 다르고 개성도 다르지만, 그야말로 ‘죽이 맞아’ 즐겁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것은 1995년의 일로, 옴진리교 사건과 한신 대지진이라는 큰 사건이 발생한 해이고, 무라카미 하루키 개인적으로는《태엽 감는 새》제3부를 발표한 직후라서, 이들에 관련된 화제가 자주 등장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야기하는 미국 생활과 1960년대의 학생운동, 옴진리교 사건, 한신 대지진의 충격을 가와이 하야오는 깊이 받아들이고, 모래놀이치료요법의 의미와 한 사람 한 사람이 독자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지금까지는 서양 문화의 좋은 점만을 교묘하게 받아들여 왔지만 마침내 뿌리 부분에서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게 된 일본의 심각한 상황, 일본 문화가 개혁을 강요당하고 있는 가운데서 발생한 신구 세대의 갈등과 인간관계의 문제, 이로 인해 마음의 병이 든 사람들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는 ‘이야기’의 중요성에 대해, 두 사람은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에 의한 차이를 반영해 가면서 마음껏 대화를 나눈다.
언뜻 무거운 주제로 딱딱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기고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머리에 떠오른 생각을 꾸밈없이 주고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독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화제로 삼았던 내용에 대해 자기도 모르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하는, 하지만 그게 결코 귀찮거나 싫게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신기한 힘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단순하면서도 깊이가 있고, 어려운 듯하면서도 공감이 간다. 책을 덮고 나면 그들의 대화에 마치 자신도 동참한 것 같은 막연한 뿌듯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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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솔직한 자기고백
또 하루키는 많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공감을 얻고 있지만, 정작 그의 세계는 베일에 싸여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루키는 하야오와의 대화에서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로 자연스럽게 제대로 된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천적으로 말주변이 없는 나로서는 무척 드문 일이다. 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이건 가와이 씨가 천재적으로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라면서, 자신이 왜 소설을 쓰는지, 일본 문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작품을 쓰는 데 어떤 갈등이 따르는지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이 책에서는 평소 인터뷰를 잘 안 하기로 유명한 하루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 많은 하루키 팬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가와이 하야오 씨와 나눈 기적 같은 대화 / 무라카미 하루키
제 1 부. 첫째 날 밤의 대화 -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속에 사는 것
1. 사회로부터 초연할 수 있는가?
2. 한신 대지진과 정신의 상처
3. 언어적 표현과 이미지로서의 투영
4. [인생 상담]란에 비친 미묘한 해답의 차이
5. 소설가가 되고 나서 깜짝 놀란 것
6. 개인과 개성, 그리고 개인주의
7. 한국과 중국의 독자들이 원하는 디태치적인 삶
8. 제 1 차 이라크 전쟁에 대한 일본의 교활성과 애매성
9. 내 최초의 장편 [상실의 시대]와 전환점이 된 [태엽감는 새]
10. 소설이 자기 자신보다 앞서 가고 있다는 감각
11. 결혼과 '우물 파기'
12. 결혼은 고통을 자초하는 건가?
제 2 부. 둘째 날 밤의 대화 -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1. 소설을 쓰면서 갖기 시작한 내 몸에 대한 흥미
2. 작가가 알고 만든 건 예술이 아니다
3. 이야기 속에 담긴 결합하는 힘
4.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평할 때
5. 치유하는 것과 살아가는 것
6. 개성과 보편성의 차이
7. 종교와 심리요법
8. 오늘의 시각으로 본 노몬한에서 있었던 일
9. 폭력성과 작품 속의 표현 문제
10. 일본 사회 속의 폭력의 심각성
11. 고통과 자연
12.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맺음말. 개성 있는 작가와의 즐거운 만남 / 가와이 하야오
옮긴이의 말. 일본을 대표하는 두 지성의 대화

도서소개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두 지성의 세대를 초월한 감성적 · 이성적 대화. 장편 소설, 단편 소설, 에세이, 기행문, 등을 통해 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상상력을 휘어잡는 비유와 그 특유의 문체로 작품성과 인기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임상심리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일본 최초의 융파 분석가이자, 일본의 문화행정을 주관하는 문화청 장관 가와이 하야오, 일본을 대표하는 두 지성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 제 2 차 세계대전 이전 세대인 가와이 하야오와 이후 세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개성과 보편성, 사회 참여, 소설의 본질, 폭력성, 결혼 생활, 등 현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와 내면에 잠재한 고뇌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시대의 병과 문화의 병을 치유하려는 두 지성의 심오하면서도 흥미로운 대화를 통해, 인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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