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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비밀편지

정조의 비밀편지

  • 안대회
  • |
  • 문학동네
  • |
  • 2010-01-08 출간
  • |
  • 145페이지
  • |
  • 140 X 190 X 20 mm /230g
  • |
  • ISBN 9788954609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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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300여 통 정조어찰의 비밀을 파헤치다!
신료들의 마음을 움직인 ‘인간’ 정조의 통치의 기술과 막후정치의 실체


정조어찰첩에 실린 정조의 비밀편지를 통해 성군으로만 알려졌던 인간 정조의 내면을 밝혔다. 신료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노련한 현실 정치가로서의 정조가 낱낱이 드러난다. 이 책은 전문적으로만 느껴졌던 정조어찰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해설하고 자세히 그 맥락을 설명한 최초의 안내서이다.

“입에서 젖비린내 나는 놈!” 이것이 정녕 국왕이 할 말인가? 300여 통이 넘는 비밀편지를 쓰면서, 정조는 무슨 말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것일까? 남몰래 뒤에서 신하를 움직인 국왕의 막후정치,정조의 마키아밸리즘. 그는 21세기에 태어났어도 분명 수완 좋은 정치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밤늦도록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백성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만은 단지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었다. 몸에서 불같은 기운이 올라오고, 눈이 침침해 마침내 글씨도 분간치 못하게 될지언정 그가 편지를 계속 쓴 이유, 그것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 왜 『정조어찰첩』인가?
2009년은 『정조어찰첩』의 한 해였다. 2009년 2월 9일 공개된 정조의 어찰 297통은 학계를 발칵 뒤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정조는, 자신을 독살했다고 오해할 만큼 적대적 관계로 알려진 심환지에게 비밀편지를 보냈던 것이다. 이는 그동안 ‘성군聖君’으로 알려져 있던 그의 이미지를 뒤엎었을 뿐 아니라 정조의 정치 스타일을 두고 정치권까지 파장이 이어졌다.
정조어찰의 발굴부터 전과정에 참여했던 저자 안대회 선생은 『정조의 비밀편지』가 거둔 새로운 성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그간 알려진 정조어찰 전체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편지 297통과 그 이후 발견된 50여통을 포함한 350통과 다른 신하에게 보낸 어찰, 그리고 친족에게 보낸 어찰을 검토한 결과를 반영하여 현재까지 가장 포괄적으로 어찰을 분석하였고, 그런 바탕에서 비밀편지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2) 기왕에 정조어찰을 번역한 책도 나왔고, 어찰을 분석한 논문이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으나 일반 교양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이 책은 처음으로 대중 독자가 정조어찰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쓴 책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3) 예컨대, 심환지의 문집을 바탕으로 수신자 심환지에 대한 분석, 1806년 혜경궁 홍씨가 대거 정조 어찰을 수집정리한 사실, 심환지와 원수지간이었던 심로숭이 바라본 정조의 죽음, 정조의 글쓰기 버릇에 대한 설명과 조선조 국왕의 편지쓰기 문화 등등 새로운 자료를 활용하여 정조의 어찰을 둘러싼 다양한 사실을 부각시켰다.

◆ 정치가 정조―막후정치의 달인
『정조어찰첩』은 본질적으로 비공개를 전제로 한 정치문건이다. 심환지를 상대로 한 정조의 정치적 행위를 담은 사료인 것이다. 그래서 『정조어찰첩』에는 뒤에서 정국을 주도한 정조의 막후정치가 낱낱이 드러난다. 정조는 비밀편지를 통해 신하들이 상소를 올리도록 지시하기도 하고, 신하들의 동태를 캐묻기도 한다. 특히 정조는 신하들에게 ‘강경한 의리와 모서리를 세운 태도’를 지니라고 요구하며 “일마다 사납고 독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 한마디로 세태를 적당히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할 것을 신하들에게 당부했던 것이다.

◆ 인간 정조―군왕 이전의 인간
한편, 정조는 군왕이기 전에 인간이었다. 화도 잘 냈지만 신하들에게 선물을 내리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랬기에 그는 신하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정조는 스스로 자신의 기질을 ‘태양증’으로 일컬을 만큼 다혈질이고, 흥분을 잘 하며, 매사에 조급해했다. “황인기와 김이수가 정말 어떤 놈들이기에 감히 주둥아리를 놀리는가!” “참으로 호로자식이라 하겠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등 거친 표현을 쓰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심환지에게 부인의 안부를 물으며 지병으로 고생하는 그의 부인을 위해 삼뿌리를 약으로 보낼 때, 그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다. 밤새도록 책을 읽으며 백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그의 모습에서도 정치가보다는 백성들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정조의 비밀편지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열려 있다. 저자인 안대회 선생은 정조어찰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조어찰, 특히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편지는 조선왕조사를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아마 현대인이 조선왕실과 사대부 문화를 이해하는 주요한 코드의 하나가 될 수지가 있습니다. 특히, 제왕이 편지를 통해 신하와 친족과 거의 실시간으로 의사를 주고받았다는 것의 의미는 이메일이 일상의 중요한 삶이 된 현대인의 행태와도 비슷합니다. 그 의미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정조의 막후정치 스타일은 여전히 문제적이지만, 간과하지 않아야 할 점은 그가 그런 정치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최종 목적이 어디에 있었나 하는 점일 것이다.

안대회 선생에 따르면, 정조어찰은 현재 대학박물관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각 기관에서 각기 소장한 정조어찰의 탈초와 번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개인소장의 어찰도 같은 과정을 밟고 있다. 이 모두가 지난해 정조 어찰첩의 공개가 불러온 반응의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에도 성과물이 더 나올 것이다. 그렇지만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편지와 같은 의미 있는 내용을 갖기는 어렵다. 그래도 일정한 의의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공개와 연구가 필요하다. 안대회 선생은 『정조의 비밀편지』와 관련된 새롭고 중요한 사실이 첨가되면 그때 개정판을 낼 계획이다.

< 키워드 한국문화 >
단 하나의 키워드일 수도 있다.
당신이 한국문화를 알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의 키워드, 한 권의 책에서 한국문화의 속살을 읽다!
국내 최고의 인문학 석학이 들려주는 두 시간짜리 한국문화 강의.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옛 사람들의 정치, 문화, 사회, 역사, 그리고 예술.
그 속에서 한국 문화 전반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읽다.

먼저 이 책을 읽어보라.
무엇보다, 당신의 마음이 먼저 움직일 것이다.

< ‘키워드 한국문화’ 소개 >
‘키워드 한국문화’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는 작업이다. 한국문화의 정수를 찾아 그 의미와 가치를 정리하는 일이다. 한 장의 그림 또는 하나의 역사적 장면을 키워드로 삼아,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한국을 찾자는 것이다. 처음 소개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잘 알려져 있더라도 이제야 그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영상과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시청각자료를 풍부히 활용하고자 했다. 우리 것이니 당연히 알아야 한다는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같은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주어 자연스레 책을 펼쳐볼 수 있게 했다. 이로써 멀게만 느껴졌던 인문학과 독서대중의 간극을 좁히고자 했다. 한국문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어렴풋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선입관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또 좀더 깊이 알고자 하지만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키워드 한국문화’는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 ‘키워드 한국문화’는 남다르다 >
지금껏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한 문고판 시리즈는 많았다. 그러나 ‘키워드 한국문화’는 분명 남다르다.

1. 최근의 연구성과를 담은 깊이 있는 인문서
2007년부터 3년이라는 기획과정을 거쳐 탄생한 ‘키워드 한국문화’는 대중 독자에게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깊이 있는 서술을 놓치지 않았다. 예컨대 1권 『세한도』는, 고문헌연구가 박철상 선생이 평생 연구한 추사 김정희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2003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책 『완당평전』에서 200여 군데에 이르는 오류를 발견한 바 있는 박철상 선생은 『세한도』에서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새 자료를 공개하며 기존의 연구를 바로잡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더했다. 한편 안대회 선생이 쓴 『정조의 비밀편지』는 지난해 학계를 놀라게 했던 정조어찰을 처음으로 대중 독자들에게 자세히 풀어 설명한 안내서이다. 또 정병설 선생의 『구운몽도』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한국의 이야기그림 수십 여 점이 등장한다. 소설 『구운몽』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병풍 등에 그린 삼십여 점의 <구운몽도>는 저자가 근 20년이 넘도록 직접 국내외를 누비며 발견한 것들이다.

2. 여기, 오늘 독자들과 호흡한다
‘키워드 한국문화’의 주제는 오늘날에도 생생한 의의를 지니는 것들이다. 인문학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키워드 한국문화의 기획위원인 김문식(단국대 사학), 박철상(고문헌연구가), 신수정(문학평론가),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 정병설(서울대 국문학) 선생이 오늘날 우리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주제들을 선정했다.
세상이 모두 자신을 등진 것 같은 상실감에 괴로워할 88만원 세대에게는 추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를 갔을 때도 변함없이 우정을 지킨 이상적의 이야기가 담긴 『세한도』가,
정치가의 역할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조선시대 마키아밸리즘의 진수를 편지에 녹여낸 『정조의 비밀편지』가,
딱딱한 교과서 서술내용만 읽어 『구운몽』이 단지 유.불.선의 교훈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다고 믿는 학생들에게는 옛사람들이 생각한 삶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구운몽도』가 어울릴 것이다.
또 최근 외고, 특목고 문제 등으로 사교육 열풍에 휩쓸리는 부모들에게는 조선의 제왕교육 지침을 담은 『왕세자의 입학식』을,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조선인의 유토피아』를 권할 수 있을 것이다.

3. 다양한 시청각 자료의 활용
‘키워드 한국문화’는 영상에 익숙한 요즘 세대를 위해 컬러 도판을 다양하게 활용했으며, 향후 청각 자료도 함께 첨부할 예정이다. 3권 『구운몽도』에는 『구운몽』의 장면들을 그린 그림과 그 밖의 참고도판 40여 점을 컬러도판으로 수록했다. 1권 『세한도』와 2권 『정조의 비밀편지』에서 각각 추사의 글씨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문서와 정조어찰의 실제 모습을 실은 것은 물론이고, 5권 『조선인의 유토피아』에서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따라가며 옛사람들이 꿈꾼 이상향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또 곧 출간될 강판권의 『은행나무, 동방의 성자』에서는 저자가 1년 동안 우리나라 산천을 직접 돌아다니며 찍은 은행나무 사진이 모두 실릴 예정이며, 최동현의 『소리꾼』에서는 소리꾼의 육성을 담은 CD가 따로 첨부된다.

4. 인문학의 거장이 들려주는 두 시간 짜리 강의
이 책은 독자들이 대학의 울타리 밖에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작은 강의록이다. 실제로 ‘키워드 한국문화’ 다섯 권의 저자는 오는 2월 ‘시민들과 함께하는 키워드 한국문화 교양강좌’를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철상, 안대회, 정병설, 김문식, 서신혜 등 인문학계의 내로라할 만한 별이 다 모였다. 독자들은 저자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책에 담긴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물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키워드 한국문화’ 리스트 >
1. 세한도-천년의 믿음, 그림으로 태어나다│박철상

<세한도>에 담긴 조선시대 학예일치 문인화의 정수를 추사 김정희의 일생과 함께 보여준다. 추사가 <세한도>를 그리기까지 역관 이상적과 나눈 변함없는 우정, 그리고 그림 속에 녹여낸 학문의 경지를 따라가며 깊이 있는 그림 독법을 제시했다.

2. 정조의 비밀편지-국왕의 고뇌와 통치의 기술│안대회
정조어찰첩에 실린 정조의 비밀편지를 통해 성군으로만 알려졌던 인간 정조의 내면을 밝혔다. 신료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노련한 현실 정치가로서의 정조가 낱낱이 드러난다.

3. 구운몽도-그림으로 읽는 『구운몽』│정병설
30여 점의 <구운몽도>를 감상하며 누구나 다 안다고 믿었던 『구운몽』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성진과 팔선녀의 사랑을 그린 화폭 안에서, 『구운몽』은 삶의 아름다움을 그린 낭만적인 소설로 다시 태어난다.

4. 왕세자의 입학식-조선의 국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김문식
왕세자의 입학례를 통해 조선시대 제왕교육의 면면을 살펴본다. 국가 최고의 권력자가 될 왕세자도 성균관에서는 스승 앞에 꿇어앉아 예를 배우는 한 명의 학생이었고,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왕이 될 수 있었다.

5. 조선인의 유토피아-<몽유도원도>,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꿈꾼 세계│서신혜
옛사람들이 꿈꾼 세상, 그들이 살고싶어한 세상을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이상향을 묘사한 그림을 통해 재구성했다. 억압이 없는 무위의 통치, 누구나 땀흘려 일해 먹고 사는 세상을 바랐던 옛사람들의 꿈을 되짚었다.

< 추천사 >
군맹평상群盲評象, ‘장님 코끼리 만지기’는 자기 주관대로 판단하거나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섬세한 손 감각을 가진 장님에게 코끼리 전체를 살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장님 각자가 관찰한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한다면, 결과는 매우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인문학 각계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연구자들이 한국문화의 다양한 주제를 섬세하게 관찰한 작업이다. 시리즈가 계속되어 이러한 관심과 관찰들이 모였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
-김문식

방대한 자료, 치밀한 고증,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연구 성과를 훌쩍 뛰어넘는 인문학 총서의 탄생! 우리 문화에는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만으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과 의미가 담긴 고갱이가 있다. 그리고 우리 몸속에는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우리만의 코드가 있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바로 그 코드를 찾아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그런 의미에서 ‘키워드 한국문화’의 등장은 우리 문화 이해의 ‘파천황破天荒’을 의미한다.
-박철상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유산의 상당 부분을 저 멀리 던져 놓고 다른 이들의 행운만 부러워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이러한 관행을 조금이나마 벗어나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민감하고도 내밀한 우리의 문화적 자산들을 만지고 느끼며 되살려내는 작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속살 속으로 성큼 들어서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들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조만간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뜻밖에도 우리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드물다는 사실을. 이 총서는 이 무지에서 출발하여 종내에는 우리의 자부심을 완성해줄 것이다.
-신수정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묶는다는 이소총다以少總多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으로 많은 것을 비유하는 방법과 일부로 전체를 파악하는 요령을 제시하는 말이다. ‘키워드 한국문화’가 지향하는 길을 그 말로 비유하고 싶다.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한 현상과 난마같이 얽혀 있는 혼란한 지식을 한 마디 말, 하나의 개념으로 정리하고 이해하는 안내자가 되기를 바란다.
-안대회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했다. ‘키워드 한국문화’는 깊은 샘에서 퍼올린 샘물이다. 시중에 떠도는 소문과 정보를 이리저리 짜깁기한 것이 아니며, 또 『조선왕조실록』 같은 공식적으로 편찬된 역사서에만 의존하지도 않는다. 옛날 사람들이 주고받은 편지에서, 또는 심문 현장의 기록에서, 깊은 곳에서 퍼올린 자료로 한국문화의 이면과 진면목을 새롭게 구성한다. 아울러 그것을 읽기 쉽게 풀어낸 미덕까지 있다. 한국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어렴풋이 안다고 하지만 선입관에 사로잡힌 사람 모두에게, 시원한 한 잔의 샘물이 될 것이다.
-정병설

목차

머리말

1.『정조어찰첩』의 출현
2. 국왕의 비밀편지
3. 수신자 심환지와 비밀편지 왕래 과정
4. 어찰과 정치가 정조
5.『어찰첩』에 드러난 정조의 인간적 면모
6. 편지의 문장과 언어
7. 만년의 병세와 독살설
8. 비밀편지가 남겨둔 비밀


부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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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안대회는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와 명지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로 있다. 한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종횡하는 고전 읽기와 탁월한 분석을 통해 풀어내는 그의 글 솜씨는 정평이 나 있다. 현재도 조선후기 한문학이 온축해온 감성과 사유의 세계를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왕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족해도 넉넉하다』『조선의 프로페셔널』 『선비답게 산다는 것』 『조선후기 시화사 연구』『18세기 한국 한시사 연구』 『고전 산문 산책』 『한국 한시의 분석과 시각』 등이 있고, 역서로는 『산수간에 집을 짓고』 『궁핍한 날의 벗』 『북학의』 『선집 한서열전』 『나를 돌려다오』 『연경, 담배의 모든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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