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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꽃들의 축제

허접한 꽃들의 축제

  • 한형조
  • |
  • 문학동네
  • |
  • 2011-03-10 출간
  • |
  • 501페이지
  • |
  • 140 X 195 X 35 mm /671g
  • |
  • ISBN 97889546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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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금강경, 그 빛나는 ‘삶의 기술ars vitae’
철학과 종교를 뛰어넘어 인생에 대한 통찰을 열어주는 우리 시대 불교의 의미
왜 사람들은 그토록 수많은 처세서를 읽으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의 인생을 ‘구원’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인가.

‘오늘날’ ‘여기’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부려 동양철학을 삶의 문제로 귀환시킨 한형조 교수의 본격 『금강경』 해설서 두 권이 드디어 출간됐다. 마음과 일상의 차원에서 『금강경』의 기본 정신을 해설한 『붓다의 치명적 농담』, 그리고 반역의 정신으로 『금강경』 원전과 육조 혜능의 목소리를 번역한『허접한 꽃들의 축제』. 이 두 권의 책은 오래된 자기 소외를 벗고,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일러준다.
이 책은 “모던하고, 경쾌하다”. 불교 한문 투에 지친 사람들, 화두라는 일초직입一超直入의 험준에 한숨 쉬던 사람들에게, 가히 가뭄 끝의 단비라 할 만하다.
특히 한형조 교수의 저술은 엽기와 과감을 각오하고 종횡무진, 이 위대한 경전을 자유롭게 풀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자유로움은 역설적으로, 그가 모든 원전과 이에서 파생된 다양한 해석을 형형한 눈빛으로 꿰뚫고 있기에 가능했다.
‘한형조 교수의 금강경 강의’는 ‘종교’가 아니라 ‘인문’으로 불교에 접근한다. 종교적 도그마에 발목 잡히지 않고, 제도 의례의 관습, 집단의 논리를 떠나, ‘불교’ 그것이 알려주는 ‘인간학’에 오로지 집중한다. 그리하여 각자의 종교적·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심금에 닿도록 배려했다. 두 권의 책은 실존의 변화, 작지만 위대한 구원의 불씨를 각자의 가슴에 지펴줄 것이다.
허접한 꽃들의 축제
한형조 교수의 금강경 소疏

여래는 오지 않는다. 다만 존재할 뿐!
“우리는 누구나, 이미, 깨달음을 갖고 있다菩提般若之智 世人本自有之.”
『금강경』 원전과 『오가해五家解』를 두루 섭렵해 새로운 언어로 탄생한 ‘지금’ ‘여기’의 위대한 경전을 읽는다.

『금강경』은 배반의 텍스트이다. “여래는 없다!” 이 선언은 충격적이다. 육안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다. 왜냐면 우리 눈에 비치는 사물은 다만 우리 욕망의 투영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와 기대를 벗어날 때, 여래는 어느새 우리 앞에 와 있을 것이다. 『금강경』의 유명한 사구게四句揭는 외친다. “여래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때, 그때 너는 여래와 대면할 것이다.” 여래는 우리가 상상도 않던 곳에, 전혀 기대치 않던 곳에 있다. 이 소식을 본격 전하고 있는 경전이『화엄경』이고, 그 경전의 본래 이름이 『잡화경雜花經』, 즉 허접한 꽃들의 축제였다.
“네가 바로 부처이다心卽是佛!”『육조단경』이 전하려던 이 한 마디를, 저자는 동서양의 온갖 사유를 망라하며 새 언어로 번역해 들려준다.

대승 반야의 핵심 경전, 『금강경』의 의미
『금강경』은 지금도 절간에서 늘 독송되는, 대승 반야의 핵심적 경전이다. 압축적이고 논리적인 『반야심경』에 비해, 『금강경』은 흩은 곡조로 반복되고 변주된다. 촌철살인, 경구 경구마다, 깊은 의미와 통찰력을 갖춘 이 경전은 독자들을 번쩍이는 번개의 깨달음으로 인도한다.

누구나 『금강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금강경』 원전과 『오가해五家解』가운데 혜능과 야부, 그리고 서구의 현대 불교학자인 콘즈E. Conze의 영역까지 모두 책에 담아냈다. 이 모두를 직접 번역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모든 고전이 그 시대의 언어로 다시 번역되어야 한다면 경전 또한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낯선 비의적 언어(한문 내지는 인도어)에 갇혀 있던 『금강경』을, 동시대인인 우리가 읽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번역과 때로 파천황의 표현을 사양하지 않았다.
저자는 불교의 ‘안’에서뿐만 아니라, 더욱 “불교 밖을 통해” 불교를 알려준다. 서양의 그리스, 로마의 철학, 그리고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사유는 물론, 설화와 신화, 그리고 일상의 에피소드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내어, 독자적 불교 해설의 경지를 열고 있다. 이를테면 스티브 잡스의 ‘커넥팅 도츠connecting dots’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연기의 인연을 논하는 식이다.
이 책은 모던하고 경쾌하다. ‘모던하다’는 것은 현대적 소통에 철저하다는 뜻이고, 경쾌함은 도저한 장악에서 온다. 시인 정현종이 말했다. “생각하라, 얼마나 무거워야 가벼워지는지를……” 유머와 깊이를 함께 갖춘 책은 드물다. 독자들은 불교의 도저한 깊이, 바로 그 소식에 도달하기 위한 저자의 오랜 순례와 모색에 동참하는 행운을 누리게 될 것이다.

허접한 꽃들의 군무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모두를 아우르는 상생의 이야기

하여,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인가. 그가 늘어놓은 촘촘한 해설은 결국 『금강경』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그의 시선은 철학과 종교를 뛰어넘은 곳에 닿아 있다.
자아의 오래된 감옥을 성찰하고, 벗어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사물은 객관적 계기의 연대, 혹은 소통으로 태어나고, 우리는 그때 더불어 꽃피기 시작한다. 여기가 법계 우주의 실상이고, 불국토의 이상이 있는 곳이다. 그때 수많은 인간 군상은 ‘미망’과 ‘차별’을 벗고, 각자 그리고 더불어 꽃피기 시작한다. 거기가 있어야 할 모든 것이다. 야부 노인은 말한다. “내 집 안의 보물을 얻고 나면, 지저귀는 새, 산에 핀 꽃들이 온통 봄의 찬양임을 알게 된다.” 요컨대 우리 모두는 신분, 직업, 귀천, 인종, 빈부에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이 완전한 우주를 화엄(華嚴), 즉 꽃으로 장식하는 주인공들이다! 그 자부와 관용으로 사는 삶이 불교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금강경』소疏 서설
1장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 경전의 무대
2장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 붓다에게 길을 묻다
3장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 거기 '나'는 없다
4장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 세상에 공짜도 있다
5장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 "여래는 오지 않는다"
종합 1장에서 5장까지 설파한 내용 정리Ⅰ두 번의 설법이 끝났다

6장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 뗏목으로서의 불교
7장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 무위법無爲法 안의 개성들
8장 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 - 이 사구게四句偈를 수지하는 복덕이
9장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 아라한, 혹은 불교적 성숙의 네 단계
종합 1장에서 9장까지의 가르침 정리Ⅰ"산은 산, 그리고 물은 물"

10장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 누가 불국토佛國土를 장엄하는가
11장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 온 세상을 얻고도 이 진실을 놓치면
12장 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 『금강경』은 어디 있는가
13장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 이 지혜를 '반야바라밀'이라 이름하노니
14장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 법문을 듣고 뜨겁게 울다
마무리 왜 불교인가 - 무실무허無實無虛, 삶의 역설적 기술

부록 혜능의 『금강경 구결口訣』, 그 서문序을 읽는다

저자소개

저자 한형조는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사.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띠풀로 덮인, 동아시아 고전의 옛길을 헤쳐왔다. 『조선 유학의 거장들』『왜 조선 유학인가』『왜 동양철학인가』『무문관, 혹은 너는 누구냐』『주희에서 정약용으로』를 썼고, 콘즈E. Conze의 『불교Buddhism』와, 카마타 시게오鎌田茂雄의 『화엄의 사상』을 번역했다.

도서소개

한형조 교수의 금강경 소 『허접한 꽃들의 축제』. 오늘날, 여기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부려 동양철학을 삶의 문제로 귀환시킨 한형조 교수의 본격 <금강경> 해설서이다. 반역의 정신으로 <금강경> 원전과 육조 혜능의 목소리를 번역하였다. <금강경> 원전과 <오가해> 가운데 혜능과 야부, 그리고 서구의 현대 불교학자인 콘즈의 영역까지 담아냈다. 이러한 것들을 직접 번역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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