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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 레이먼드 카버
  • |
  • 문학동네
  • |
  • 2005-02-24 출간
  • |
  • 248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82817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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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젊은 소설가들의 번역으로 만나는 단편소설의 진경, 레이먼드 카버 전집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문학동네가 펴내는 레이먼드 카버 소설 전집의 둘째 권이다. 레이먼드 카버의 미망인과 공식 계약한 판본인 카버 전집은 작가의 작품집 구성 의도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완역본으로, 전집의 첫 권인 『제발 조용히 좀 해요』는 전문번역가 손성경이, 둘째 권인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를 독특한 문체로 파헤쳐온 소설가 정영문이, 그리고 셋째 권과 넷째 권인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와 『대성당』은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연수가 번역을 맡았다.

레이먼드 카버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열일곱 편의 빛나는 중기(中期)작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리얼리즘과 미니멀리즘의 대가’ ‘체호프의 정신을 계승한 작가’ 등으로 불리며 20세기 후반 미국문학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레이먼드 카버는 20세기 후반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는 1960년 첫 단편소설 「분노의 계절」을 발표한 이후 1988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삼십 년 가까운 기간 동안 소설집, 시집, 에세이 등 십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러나 카버의 진면목은 뭐니뭐니해도 단편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런 까닭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젊은 소설가들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주저 없이 레이먼드 카버를 꼽는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카버의 팬을 자처하며 그의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했고, 미국 영화감독 로버트 알트만은 그의 작품을 각색한 <숏컷>이라는 영화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카버의 중기 단편 열일곱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일날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의 부모와 생일 케이크를 주문받았던 제빵사의 갈등,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파산자와 그에게서 가구를 사들이는 어린 커플, 휴일을 망치기 싫다는 이유로 어린 소녀의 시신을 강물 위에 묶어둔 채 태평하게 낚시를 하는 사내 등의 등장인물들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섬뜩하고, 단순한 듯하면서도 다면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모순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초상을 제공한다.

반석처럼 단단한 언어와 그림처럼 선명한 이미지로 이루어진 단편소설의 고전
이 소설집 속에는 약국 배달원, 제재소 직원, 병원 수위, 교과서 편집자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작품을 써야 했던, 마치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신산하고 힘든 삶을 살았던 카버 자신의 경험과 직관이 녹아들어 있다. 그가 「에스콰이어」 「하퍼스 바자」 등 미국의 대중잡지들을 통해 주로 작품을 발표한 것은 문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원고료 때문이었다는 것은 매우 유명한 이야기이다. 작품들은 대부분 열 페이지를 넘지 않는 짧은 분량이고 문체 역시 간결하기 이를 데 없다.
첫 소설집 『제발 조용히 좀 해요』에서 보여준 그러한 간결한 문장들은 이 둘째 소설집에서 정점에 달한다. 레이먼드 카버 문학의 중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스승이자 소설가 존 가드너는 카버에게 스물다섯 자로 할 말을 열다섯 자로 해내라고 충고하였으며, 절친한 편집자 고든 리시는 이른 바 ‘미니멀리스트적’인 미학을 제시한다. 그들의 충고하에 카버의 단편들은 점점 더 짧고 간결해지면서, 단단한 반석 같은 언어, 스냅 사진 같은 선명한 이미지, 그리고 거대한 깊이를 숨긴 빙산 같은 함축성을 구축해나가기 시작했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이러한 문학적 성취를 통해 카버에게 ‘완전한 거장’ 이라는 칭호를 수여한 작품집이다. 평론가 도널드 뉴러브는 1981년 『새터데이 리뷰』 지에서 “얼음을 넣은 스미르노프 만큼이나 투명한 산문으로 이루어진, 절망과 파탄, 중독에 관한 열일곱 편의 이야기”라는 평을 남겼다.

지옥과 희극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기이하고도 진실한 초상!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에는 평범한 미국 소시민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그 일상은 지루하지만 평화로운, 긍정적인 의미의 일상이 아니라 위기를 눈앞에 둔 위태로운 일상이다. 등장인물들은 삶의 기본조건을 간신히 충족시키거나 혹은 그러지 못한 채로 어쩔 수 없이 삶을 이어나간다. 그들은 직업이 없거나 잃을 위기에 처해 있으며, 돈 문제로 시달리고 있고 가난하다. 결혼생활이 위기에 봉착하기도 하고, 가정이 와해될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앞으로도 상황이 좋아질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작품들 속에 나타나는 문제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남편은 아내를 의심하고, 이웃은 서로 염탐하며, 가장 가까워야 하는 사이의 사람들은 서로 마음을 숨긴다. 그들은 불안하게 흔들리는 일상에, 그리고 조금씩 어긋나는 관계에 지쳐 있다. 레이먼드 카버는 이러한 지리멸렬한 일상의 표면 아래 감추어진 삶의 진실을 마치 한 장의 스냅 사진처럼 포착해낸다. 그는 자칫 지루하거나 밋밋해질 수 있는 소재들을 솜씨 있게 버무려내어 전혀 예기치 않았던 삶의 지평으로 독자를 인도해간다. 또한 그 속에는 삶의 진실을 환기시키는 섬뜩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진심 어린 감동과 웃음이 공존한다. 그가 소설가들의 소설가, 20세기의 진정한 거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목차

춤 좀 추지 그래?
뷰파인더
미스터 커피와 수리공 양반
정자
나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볼 수 있었다
봉지
목욕
여자들에게 우리가 간다고 말해줘
청바지 다음에
너무나 많은 물이 집 가까이에
우리 아버지를 죽인 세 번째 이유
심각한 이야기
고요
대중 역학
그에게 달라 붙어 있는 모든 것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한 마디 더
 
레이먼드 카버 연보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지은이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 1938~1988)는 20세기 후반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 1980년대에 미국 단편소설의 르네상스를 주도하였으며,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리얼리즘과 미니멀리즘의 대가’ ‘체호프의 정신을 계승한 작가’로 불린다. 1938년 5월 25일 오리건 주 클래츠케이니에서 태어나 1988년 8월 2일 워싱턴 주 포트 앤젤레스에서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소설집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분노의 계절』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대성당』 『내가 전화하는 곳』, 에세이·단편·시를 모은 작품집 『불』, 시집 『클래머스 근처』 『물이 다른 물과 합쳐지는 곳』 『겨울 불면』 『밤에 연어가 움직인다』 『울트라마린』 『폭포로 가는 새 길』을 펴냈다. 1979년에 구겐하임 기금의 수혜자로 선정되었으며, 1983년 밀드레드 앤 해럴드 스트로스 리빙 어워드를 수상했다. 1988년에는 전미 예술 문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하트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품들은 세계 20개국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도서소개

'미국의 체호프'라 불리며, 미국 단편소설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전집 중 두 번째 책. 카버가 스냅사진처럼 포착하고 현미경처럼 해부한 현대인들의 일상이 때로는 건조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펼쳐진다.
 
이 두 번째 책은 카버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열일곱 편의 빛나는 중기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지옥과 희극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기이하고도 진실한 초상, 반석처럼 단단한 언어와 그림처럼 선명한 이미지로 우리로 하여금 눈을 돌리고 싶게 만드는 일상의 내부를 누드화처럼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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