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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힘

충만한 힘

  • 파블로 네루다
  • |
  • 문학동네
  • |
  • 2016-03-25 출간
  • |
  • 134페이지
  • |
  • 133 X 195 X 20 mm /224g
  • |
  • ISBN 978895460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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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양의 푸른 물빛을 닮은 네루다 시의 진경!
사랑과 열정의 시인 파블로 시집 [충만한 힘]이 정현종 시인의 번역으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시인이 된 네루다는 이제 우리에게 결코 낯선 이름이 아니다. 타계한 지 삼십여년이 넘었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애송되고 있고 경이로울 정도로 다채로운 그의 삶의 이력은 그를 추종하는 젊은 시인들에게 신선한 시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충만한 힘]은 독재자 곤살레스 비델라의 정권이 무너진 뒤, 네루다가 1953년 칠레로 돌아와 십여년간 산티아고 해안가의 작은 섬 이슬라 네그라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쓴 시들을 묶은 것이다. 오십대 중반의 그가 정신적으로 가장 충만하고 원숙한 시기에 쓴 작품들이어서 그의 작품짐 중에서도 특별한 위츠를 점할 뿐 아니라 시인 자신도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한 작품집이다.

이 시집의 [시인의 의무], [말], [충만한 힘]등의 작품을 통해 네루다는 이미 전작 [마추픽추의 산정]에서 선언했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모든 사람과 사물을 위해 시가 존재해야 한다는 자신의 문학관을 다시 천명한다. 이를테면 장미꽃의 아름다움이나 연인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만지면 만져지는 객체로서의 시. 고통받는 사람들의 등을 다독여주는 시, 문학을 통한 인간의 연대 등을 추구하는 것 또한 자신의 의무라는 것이다.

목차

시인의 의무

대양

바다
그건 태어난다

행성
벌거숭이
탑에서

세레나데
건축가
아이 씻기기
다림질을 기리는 노래
탄생
죽은 가난한 사람에게
'라 세바스티아나'에게
작별들
모든 이를 위하여

발파라이소의 시계공 돈 아스테리오 알라르콘에게
아카리오 코타포스에게
돌아온 방랑자
알스트로메리아
조사
C.O.S.C
이슬라 네그라의 밤
엉겅퀴
과거
E.S.S. 에게
바로 그 항구에게
슬픔에게 2
요약
민중
충만한 힘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1904년 남칠레 국경 지방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아홉 살 때 \'스무 편의 사랑과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출간하여 남미 전역에서 사랑을 받았고, 스물세 살 때 극동 주재 영사를 맡은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의 영사를 지냈다. 프랑코의 파시스트 반란이 일어나자 파리에서 스페인인들의 망명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정치활동을 했으며, 칠레 공산당 상원의원으로도 활동했다. 곤살레스 비델라 독재 정권의 탄압을 받자 망명길에 올랐다가, 귀국 후 아옌데정권이 들어서면서 프랑스 주재 칠레 대사에 임명되었다. 1973년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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