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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리커버 특별판)

소송 (리커버 특별판)

  • 프란츠 카프카
  • |
  • 문학동네
  • |
  • 2010-03-15 출간
  • |
  • 360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519g
  • |
  • ISBN 97889546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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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문학의 방향성을 새로이 제시하고 정립한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소송』은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이다. 서른 번째 생일날 아침 갑자기 체포된 요제프 K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1년 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소송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가장 비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내며, 현대사회의 끊임없는 구속과 억압,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관료주의’가 지휘하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개인이 겪는 무력감을 담아냈다. 인간성이라는 새로운 문제의식에 눈 뜨게 한 가장 ‘카프카적’인 텍스트『소송』은 20세기에 나온 가장 중요한 소설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으며, 카프카를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20세기가 물려준 위대한 ‘문학’유산

『소송』은 카프카가 남긴 세 편의 장편소설 중 하나로, 작가 사후에 출간되어 뒤늦게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그러나 출간과 동시에 독자와 비평가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20세기에 나온 가장 중요한 소설 중 하나라는 평가와 함께 카프카를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현대성과 인간성이라는 새로운 문제의식에 눈뜬 『소송』 이후의 현대문학은 이제 이전의 문학과는 결코 같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표현주의가 힘을 얻고 있던 당시의 독일 문단에서 카프카 역시 표현주의 작가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그의 문학은 당대의 주류 문학 사조 속에 뭉뚱그려 넣을 수 없을 만큼 평균적 질서와는 거리를 두고 있기도 하다. 정형화된 해석을 단연 거부하고 현대문학의 방향성을 새로이 정립, 제시한 카프카의 문학은, 이후 카뮈와 사르트르 같은 실존주의 작가들의 탄생을 돕고, 나아가 20세기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더구나 최근에는 데리다, 라캉, 들뢰즈 같은 후기구조주의 내지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가들의 이론을 입증해주는 중요한 텍스트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초현실주의 작가 카프카가 서술하는 소설 속 세상은 현실이면서 현실 같지 않다. 우리가 경험하고 사고하는 세상과는 다른 비정상적 현실이다. 그래서 그의 문학은 난해하고 몽환적이다. 그러나 그 희뿌연 안개 뒤에는 사실 우리가 눈감고 있어 보지 못했을 뿐인 실재의 현실이 있다. 그는 비현실적인 세상에서 가장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주는 실존주의 리얼리즘 작가이기도 하다.

“어느 날 아침에 그는 느닷없이 체포되었다.”

은행의 부장으로 있는 요제프 K는 자신의 서른번째 생일날 아침 하숙집에서 두 명의 감시인에게 갑자기 체포된다. 그 후 그는 1년 동안 자신도 알지 못하고,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어떤 죄로 인해 법원과의 소송에 휘말려 지내다가 결국 서른한번째 생일날 밤에 처형당하고 만다.
그가 정해진 종말과의 헛된 싸움을 벌여나가는 그 1년 동안, 소설 속에서는 이성적으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대거 등장한다. 법정은 가정집과 연결되어 있고, 법원과 관계된 인물들은 하나같이 부패하고 음란하다. 주인공은 모든 여인들과 성적 관계로 연결되고, 변호사는 의뢰인을 노예처럼 다룬다. 결국 그는 채석장에서 ‘개같이’ 처형된다.
이런 그로테스크하고 초현실적인 형상들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실존적 이야기를 하려 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인간 존재에 대한 은유 또는 종교적 비유를 시도했거나, 그도 아니면 광기의 전체주의로 흘러가는 현대의 관료체제에 통렬한 냉소를 날리려 한 것일 수도 있다. 카프카의 텍스트는 단 하나의 해석만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의문들은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그대로 남아 있으며, 화자는 사건을 해석해주지 않고, 독자의 시선은 제한된 곳만 볼 수 있다. ‘악몽’ 같은 진실을 담은 카프카에스크(kafkaesk), 즉 ‘카프카적’ 텍스트는 비인간화된 현대 세계에서 인간이 느끼는 소외와 불안을 묘사했지만, 기존의 문학적 범주는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어떤 확정적인 해석도 단연 거부한다.

비현실적인 세상에서 가장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주다

카프카는 『소송』에서, 세속적인 자아에 몰두해 있지만 진정한 자아로부터는 소외된,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소외된 현대인의 전형을 등장시켰다. 그는 사회의 규범에 훌륭하게 적응했다. 그러나 ‘죄 있는’ 인물이다. 사회의 규범에 적응한 유죄의 인물에게 작가는 법률적이고 도덕적인 기준만으로는 정의 내리기 어려운 죄, 나아가 실존적 차원 내지 종교적 차원까지 암시하고 있는 죄의 문제를 묻고 있다.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불안과 부조리에 대한 통찰에서 출발한 『소송』은 다양한 방식으로 읽히면서 또한 여러 방향의 해석을 낳고 있는 소설이다. 세 번의 약혼과 세 번의 파혼을 거치면서 평범하고 정상적인 시민적 삶에 끝내 편입되지 못한 카프카의 자전적 체험은 죄책감과 좌절감의 형태로 소설 곳곳에 녹아들어 있기도 하다.
카프카는 현대사회의 끊임없는 구속과 억압, 감금과 규제에 의해 속박되는 현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관료주의’가 지휘하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개인이 겪는 무력감을 소설의 주제로 삼았다. 그러나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무력감은 외부에 실재하는 어떤 실체적 대상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여러 권위들에 의해 가치와 규범들이 내면화된 것, 즉 ‘죄의식의 투사’로 해석될 수도 있다. 나아가 ‘인간인 이상 이미 유죄’라는 사상, ‘유죄 판단의 기준과 법의 집행에 인간이 관여할 수 없다’는 사고 등은 카프카의 텍스트에 내재되어 있는 종교적 함의 역시 무시할 수 없게 만든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이 얼마나 진기하고 흥분되며 독창적이면서 또 즐거움을 주는 책인가! 이것은 너무나 정교한 거미줄이며 상상의 세계의 건축물이다.
_헤르만 헤세

카프카의 『소송』은 우리를 인간 사고의 극한까지 이끌어간다. 이 작품은 부조리의 문제를 온전하게 다루고 있다.
_알베르 카뮈

『소송』은 권위주의와 인간 양심 사이의 복잡한 상호관계에 대한 훌륭한 예를 보여준다.
_에리히 프롬

카프카는 활자화된 ‘투란도트(청혼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답을 맞히지 못하면 살해했던 『천일야화』의 공주)’이다. 이 점을 알아차리고도 달아나지 않기로 한 자는 자기 머리를 내밀거나 아니면 차라리 벽에 머리를 들이받아야 하며 앞 사람의 전철을 밟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 해답을 찾지 못하는 한, 독자에게는 여전히 책임이 남아 있다.
_테오도어 아도르노

< 줄거리 >
은행의 부장인 요제프 K는 서른번째 생일날 아침 하숙집에서 두 명의 감시인에게 갑자기 체포되었다. 그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자신 역시 알 길이 없다. 체포되기는 했으나 행동의 자유는 허용되었고 직장에도 전과 다름없이 나갈 수 있었다. K는 체포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금방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믿었다.
첫 심리 날짜를 통보받아 출두한 법원은 다름 아닌 가정집이었다. 판사도 배심원도 심리 과정도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많았다. 소송은 금방 끝날 듯하면서도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결국 K는 변호사를 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변호사는 기다리라는 말만 할 뿐 청원서 한 장 제대로 써주지 않았고, K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몇몇 사람을 만나고 이런저런 궁리를 해보지만, 어디서도 명쾌한 답은 얻을 수가 없었고 다만 K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몇 년 동안 소송에 매달리지만 소송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등의 이상한 이야기만 듣게 된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가고 자신은 무죄이기 때문에 소송이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K도 다른 소송 당사자들처럼 무력해지고 불안해지는데……

목차

소송 7
미완성 장들 289

해설 | 해석되지 않는 문장으로 고발하는 허위의 질서 331
프란츠 카프카 연보 349

저자소개

1883년 체코 프라하에서 유대계 상인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프라하의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독일계 초등학교와 김나지움을 거쳐 역시 독일계의 카를페르디난트 대학에 입학했다. 카프카는 유실된 습작을 제외하고는 첫 작품으로 알려진 단편 \'어느 투쟁의 기술\'을 대학 시절 집필할 만큼 문학에 대한 열의가 컸지만 가족에 대한 의무감으로 법학 공부를 그만두지는 못했다. 1906년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법원에서 1년간 법률시보로 지내다 결국 법조계 생활을 접고 이후 프라하에 있는 노동자산재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겼다. 이곳에서 그는 1922년 은퇴할 때까지 14년간 일했다. 카프카는 낮에는 직장에 다니면서 밤에는 글을 쓰는 생활을 계속했고,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말년에는 히브리어를 배우며 팔레스타인으로 이주를 계획하기도 하지만 결국 발병 7년 만인 1924년, \'소송\', \'변신\', \'성\', 등 세계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을 남기고 마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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