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불량 꽃게

불량 꽃게

  • 박성우
  • |
  • 문학동네
  • |
  • 2008-11-24 출간
  • |
  • 107페이지
  • |
  • 158 X 205 mm
  • |
  • ISBN 9788954607087
판매가

11,500원

즉시할인가

10,3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3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시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시인

박성우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 시 「거미」로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젊은 시인이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가난과 슬픔의 가족사를 진솔하게 녹여낸 시편들을 토대로 쓰라리게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열어 보여준다는 시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예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미 두 권의 시집 『거미』와 『가뜬한 잠』으로 사물의 이면을 간파하고 껴안고 묘사하는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박성우는 시 쓰기의 외연을 확대해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로 등단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느낌이 오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동시만 쓴다는 그의 동시에는 슬픔과 웃음이 공존한다. 이번에 나온 첫 번째 동시집 『불량 꽃게』에서도 맑은 따뜻함과 슬픈 외로움이 한꺼번에 얼비친다. 그래서 곱씹어 읽을수록 그 맛이 더 진하게 퍼진다. 어린이 입말에 딱 맞는 앙증맞은 어투와 전라도 사투리가 맛깔나게 어우러져 잘 차린 밥상을 받은 기분이 들 정도다.
또 하나 박성우의 동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그동안 어린이문학에서 금기시해왔던 어린이의 ‘성(性)’ 문제를 전격적으로 수용하여 형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리를 시작하고 유방이 커지고 성기가 발기하는 등 유년과 성장의 통과의례에 대해 서슴지 않고 이야기한다. 이 역시 젊은 시인만의 패기와 도전 정신이 깃든 발견의 결과물인 것이다.

발견과 도전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동시집

비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었어요/ 청개구리 한 마리가/ 내 방 창문에 따악 붙어 있었지요/ 청개구리 올라온 걸 보니/ 비가 많이 오려나 보네,/ 하고 생각하면서/ 나는 청개구리를 떼어 내/ 꽃사과나무 밑에 놓아주려 했어요/ 엄청난 비바람에 떨어지면 다치니까요/ 그런데 청개구리 잡으려고/바짝 다가가서 보니/ 꽃사과나무 이파리였어요
―「청개구리」전문

동생 코 풀어 주고/ 얼굴 씻어 줬는데
이상하다
내 손이 보들보들 깨끗해졌네
―「손」전문



박성우의 동시를 두고 문학평론가 김남석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박성우의 동시를 아이들이 세상에 부딪치면서 겪는 발견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그의 동시에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자리 잡고 있고, 아이들의 마음으로 이해한 삶의 속성이 담겨 있으며, 때로는 아이들이 꿈꾸는 자신들의 생의 미래도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세상을 알아가는 ‘발견의 과정’이고,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발견의 기쁨’이다.”

엄마랑 텔레비전을 봤다
엄청 예쁜 여자랑 남자가/껴안고 뽀뽀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내 자지가 땅땅해졌다
엄마가 알까 봐/손으로 누르는데도 자꾸 땅땅해졌다
내 맘도 모르고/자꾸만 땅땅해져서 자지가 미웠다
―「텔레비전」전문

아이는 어느 순간 청소년의 단계로 접어들며 ‘자기 안의 자기’를 보게 된다. 바깥세상에서 발견의 기쁨을 찾던 아이는 이제 자기 몸 안에서 발견과 갈등의 과정을 겪으며, 자신의 몸도 또 하나의 세계일 수 있다는 것을 깨치게 되는 것이다.

박성우는 앞으로도 새로운 발견과 시심으로 우리 곁을 찾아올 것이다. 우리 동시문학의 ‘불량 꽃게’로서 앞으로 어떤 기막힌 발견을 보여줄지 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고 지켜봐도 좋을 듯싶다.
그동안 개인전 등 각종 전시에서만 만났던 화가 신철의 그림을 처음으로 책 속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자유로움과 거침없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의 그림에서는 원형적인 순수함이 가득 배어난다. 마치 처음부터 한 편의 시화였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 안에 숨은 뜻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목차

제1부 철학자 하루살이
염소
청개구리
고추잠자리
철학자 하루살이
거머리
딱새
달팽이
매미와 귀뚜라미
올챙이
불량 꽃게
오리
새똥
개구리


제2부 나는야 일등
누굴 부른 걸까
콩나물 가족
무서운 이야기
그물
헐렁이 삼촌
라디오
울 아부지
오줌 지도

신발
나는야 일등
아빠는 수다쟁이
자전거 배우기
울 아빠

제3부 조무래기 별
쥐똥나무
봄 똥침
토끼풀
소낙비
물방울
바다는 날마다
조무래기 별
감잎 우표
해 선생님은 무서워
그거 아니?

쑥쑥 쑥
강아지풀
할미꽃

제4부 장독대는 시끌시끌해
발자국
염소와 동그라미
미역
콩들은 콩콩
장독대는 시끌시끌해
일회용밴드
빨간색 얼룩
콜라는 맛없어
칼국수와 고추
텔레비전
새끼 강아지
눈사람

해설│김남석

저자소개

시│박성우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하였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거미」가 당선되면서 시 작품 활동을,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미역」이 당선되면서 동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거미』 『가뜬한 잠』이 있다.

그림│신철
1953년 전남 청산도에서 태어났다. 자연을 벗 삼아 놀던 유년 시절을 바탕으로 맑고 순수한 마음을 담은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은 중미산 기슭의 숲 속에서 동시를 읊조리듯 ‘기억풀이’ 연작을 그려 내고 있다. 열아홉 번의 개인전과 사백여 회의 기획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였다.

도서소개

발견과 도전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동시집

『불량 꽃게』는 시인 박성우의 동시집입니다. 어린이 입말에 딱 맞는 앙증맞은 어투와 전라도 사투리가 맛깔나게 어우러져 곱씹어 읽을수록 그 맛이 더 진하게 퍼집니다. 특히 기발하고 창의적인 의성어와 의태어를 시 전체의 운율을 고려하여 담아 어린이들이 즐겁게 시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더불어 자유로움과 거침없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화가 신철의 순수함이 가득 배인 그림이 시를 읽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양장본]

이런 점이 좋습니다!
박성우의 동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그동안 어린이문학에서 금기시해왔던 어린이의 '성(性)' 문제를 전격적으로 수용하여 형상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리를 시작하고 유방이 커지고 성기가 발기하는 등 유년과 성장의 통과의례에 대해 서슴지 않고 이야기하며, 그동안 동시가 갖고 있던 추상적인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현실에 대해 집중하며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고추잠자리

바지랑대에 앉은 고추잠자리가
갸웃갸웃 생각하더니
뭔가를 쉭쉭 그리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고추잠자리는 무얼 그릴까

고추잠자리가 그리는 그림은
동생이 그린 그림처럼
무엇을 그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요

며칠 그러더니
고추잠자리는 바지랑대에 오지 않았어요

앞산 뒷산에 엉망진창
지 맘대로 색칠해진 단풍만 보였어요

상세이미지

불량 꽃게(문학동네 동시집 4)(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