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놀이로 날개를 달다』는 교육계에서 최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여덟 가지 핵심 역량(DeSeCo)에 따라 여러 놀이들을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들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빙고 게임부터, 암호 풀이, 카드놀이, 소개 놀이, 상황에 맞게 말하기, 연극과 영화, 어른들이 하는 바둑 같은 형태가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놀이들은 청소년들이 수행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진지하고 교육적이어서 ‘놀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유치함을 넘어선다. 중요한 것은 놀이 형태가 아니라 놀이 정신이다. 자발적으로 상상의 상황에 몰입해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기본 정신이 지켜진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놀이는 얼마든지 중고등학교 모든 교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수업이 놀이로 날개를 달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