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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당신

  • 박범신
  • |
  • 문학동네
  • |
  • 2015-10-22 출간
  • |
  • 338페이지
  • |
  • ISBN 97889546380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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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015 · 11
2009 - 2015 · 32
1950 · 55
2010 - 2015 · 66
1950 · 93
1959 · 105
2012 - 2015 · 123
1962 · 156
1964 · 164
2013 - 2015 · 182
1965 · 225
2014 - 2015 · 255
1970 - 2015 · 268
1970 - 2013 · 294
1981 - 2015 · 307
1993 - 1995 - 2014 · 344
2014 - 2015 · 363
2015 · 371

에필로그 · 380

도서소개

어느덧 일흔을 맞이한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의 장편소설 『당신』.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카페에 ‘꽃잎보다 붉던―당신, 먼 시간 속 풍경들’이라는 제목으로 일일 연재했던 작품으로, 치매에 걸린 노부부를 통해 한평생의 삶과 사랑과 관계, 그 현상과 이면에 대해 남김없이 천착해 펼쳐 보인다.
함께 견뎌온 삶의 물집들이
세월과 함께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눈물겨운 낱말, 당신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이 노년에 부친,
삶과 죽음, 기억과 망각 사이의 슬픈 시간여행

어느덧 노년에 접어든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이 신작 장편소설 『당신―꽃잎보다 붉던』을 문학동네에서 펴냈다. 42년 전 문단에 데뷔한 작가의 마흔두번째 장편소설이니, 작가는 매해 한 권의 장편을 발표해온 셈이다. ‘갈망 3부작’ 『촐라체』 『고산자』 『은교』, ‘자본주의 폭력성 비판 3부작’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비즈니스』 『소금』에 이어 지난해 『소소한 풍경』을 발표한 작가가 이번에 파고든 주제는 노년, 기억, 죽음, 애도 그리고 사랑이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카페에 ‘꽃잎보다 붉던―당신, 먼 시간 속 풍경들’이라는 제목으로 일일 연재되기도 했던 이 소설은, 치매에 걸린 노부부를 통해 한평생의 삶과 사랑과 관계에 대해, 또 그 현상과 이면에 대해 남김없이 천착해 펼쳐 보인다. 한편으로는 치매 걸린 노인의 정신이 먼 과거의 기억을 향해 달려나가듯이,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육체가 빠른 속도로 죽음을 향해 무너져내려가듯이, 이 소설은 현재 시점에서 노부부가 살아온 과거의 시공간을 종횡으로 오간다. 하고픈 말을 다 하지 못한 채 끝을 맺고 만 ‘당신’의 사랑을 달래고 기리는 진혼곡으로 『당신―꽃잎보다 붉던』은 씌어졌다.

‘박범신 중단편전집’(전7권), 문학앨범 『작가 이름, 박범신』 동시 출간!

노년의 주인공이 지난 삶을 회고하듯 씌어진 소설 『당신―꽃잎보다 붉던』은 작가의 문학앨범 『작가 이름, 박범신』, ‘박범신 중단편전집’(전7권, 『토끼와 잠수함』 『흉기』 『엔도르핀 프로젝트』 『흰 소가 끄는 수레』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빈방』 『쪼다 파티』)과 함께 출간됨으로써, 작가의 지난 42년 작품세계를 회고하고 갈무리한다는 의미도 동시에 지닌다. 작가의 초기 중단편부터 최근작까지 모두 85편이 실린 ‘박범신 중단편전집’에는, 1970년대 말부터 1990년 초까지 발표했던 콩트들의 핵심을 한 권으로 추려낸 『쪼다 파티』가 포함돼 있기도 하다.

일흔넷이 되던 날 새벽에 비로소 시작한 사랑, 그러나
하고픈 말을 다 하지 못한 채 끝을 맺고 만 사랑

『당신―꽃잎보다 붉던』은 2015년, 일흔여덟 살의 주인공 윤희옥이 이제 막 죽어 경직이 시작된 남편을 집 마당에 묻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치 오랫동안 남편의 죽음을 준비해온 것처럼 부인 윤희옥의 뒤처리는 섬세하고 깔끔하다. 그런데 일을 마친 윤희옥은 경찰서를 찾아 남편이 실종되었다고 신고를 한다. 그녀는 왜 사망 신고 아닌 실종 신고를 택했을까?

한평생을 부인 윤희옥과 딸아이 주인혜에게 헌신하며 살아온 듬직한 남편이자 아버지 주호백, 그는 2009년 두 차례 뇌출혈을 겪으면서 그 자신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생의 말년을 맞이하게 된다. 치매에 걸린 그의 정신이 구심력을 따라 먼 과거의 시간을 향해 나아갈 때, 파킨슨병과 당뇨와 고혈압은 그의 육체를 원심력의 힘으로, 삶의 끝으로 몰고 간 것이다. 주호백의 정신과 육체의 에너지 흐름이 이처럼 정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면서, 그로서는 결코 밝히고 싶지 않았을 한평생의 인내, 헌신, 사랑의 이면을 부인에게 또 딸아이에게 드러내 보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생급스럽기만 한 남편의 거친 모습에, 부인 윤희옥은 애써 감추고 또 잊고자 했던 지난 삶의 순간들을 복기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소설은 2015년 시점에서 끊임없이 과거를 소환하고, 또 과거끼리 교차하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치매 이후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변한 남편을 새로 받아들이기 위해 윤희옥은 가장 먼저 1950년의 기억으로 거슬러올라간다. 6?25가 발발하기 몇 달 전, 열세 살 윤희옥과 열 살 코흘리개 주호백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도무지 답답한 가슴이 뚫리질 않는다. 소녀를 보는 순간 무슨 얄망궂고 앰한 일이 분명 자신에게 벌어진 느낌이다. 이를테면, 별똥별이 정통으로 가슴속에 떨어졌거나, 이상한 벌레들이 머릿속으로 갑자기 이사 들어와 막 집을 짓고 있는 것 같다.(62쪽)

공감 능력이 유달리 뛰어나기도 했던 소년 주호백은 자신 가슴속에 ‘정통으로 떨어져내린’ 윤희옥에게 한순간 사로잡히고, 한평생 의심 없는 사랑으로 그녀 곁에 머문다. 둘이 성인이 되었을 때 김가인이라는 인물이 돌연 등장했다가(1959년), 둘에게는 쉬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 채 또 홀연히 떠난다(1969년). “누구나 제 마음대로 조정이 안 되는 쪽배를 타고 흘렀던” 시절에 혁명을 꿈꾸었던 김가인에게 윤희옥은 온 마음을 빼앗기지만, 그 시절은 김가인이라는 사람을 송두리째 그녀에게서 빼앗아가고 만다. 1964년, 김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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