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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일번지

문화유산 일번지

  • 유승훈
  • |
  • 글항아리
  • |
  • 2015-10-22 출간
  • |
  • 428페이지
  • |
  • ISBN 978896735257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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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제 빛깔이 아름다운 보배
01 제 빛깔이 있는 바다: 통영 세병관과 그 후예들
그리운 혓바닥의 추억|수향정이 품은 한려수도|바다에는 경계가 없다|돌아와요 세병관에|‘무의 터전’에서 ‘예향 1번지’로|통영의 빛깔 있는 후예들

02 내 안의 보배, 이 뭐꼬: 순천 송광사
보배를 만나러 가는 길|보배를 물로 씻어내다|조계산의 보배 탄생기|송광사의 명물 세 가지|나를 비우면 보배

03 나를 버리는 걸쭉한 사랑: 남원 광한루와 춘향전
추어탕식 걸쭉한 사랑|이몽룡이 광한루에 오른 이유|푸짐한 이야기 공작소, 광한루원|걸쭉한 사랑과 걸걸한 동편제|품이 넓은 지리산식 사랑

04 시작과 끝을 보다: 서울 종묘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조선의 출발, 종묘의 시작|잇고 또 잇고, 종묘 정전|잘돼도 못 돼도 조상 덕|영녕전과 공민왕 사당

05 쉼과 여유가 그립다: 밀양 영남루
천년의 쉼터, 영남루|산천은 예와 같으나 누각은 새로워라|밀양 12경도에 숨은 뜻|시원한 바람이 부는 영남루|아랑사의 스산함

2부 내 인생의 길라잡이
06 내 삶의 길라잡이: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우리 땅을 사랑한 옛 지도|박물관에서 만난 「동국여지도」|두루 찾아보고 널리 수집하는 김정호|청구도, 근대로 가는 길라잡이|목판본 「대동여지도」의 숨결|내 삶의 위대한 길라잡이

07 시험과 고갯길: 문경새재와 토끼비리
시험은 고개인가|말도 벌벌 떠는 토끼비리|한 맺힌 돌고개 성황당|새들도 넘기 힘든 고개|새재 주막에서 승천한 다섯 용|멈추고 돌아보는 문경새재

08 땅과 사람의 상생相生: 부안의 높이 솟은 돌기둥
땅은 살아 있는 생명체|행주형 부안, 당간과 돛대|매창과 허균|돌짐대와 오리의 수수께끼|땅의 근본을 파고든 유형원

09 문을 열 것인가, 말 것인가: 숭례문과 흥인지문 그리고 한양도성
우리나라의 상징 대문|한양도성의 성문을 열다|나의 숭례문, 우리의 숭례문|정동에서 남산공원까지, 성곽을 따라|옹성이 있는 흥인지문|낙산으로 가는 성곽 길에서

10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부산진순절도」와 「동래부순절도」
임진왜란을 말하는 기록화|위태로운 조선, 「부산진순절도」|「동래부순절도」가 말하는 것들|할 말 많은 조선의 백성|언젠가는 말하는 유물

3부 청춘을 위한 문화유산
11 흘러간 탁류는 부끄럽지 않다: 군산의 근대 건축물
탁류는 군산 사람의 인생|‘갈대의 도시’에서 ‘쌀의 도시’로|군산세관과 조선은행 군산지점|침탈과 참회의 공존, 동국사|삶을 누리는 근대 건축물

12 높고 푸른 이상을 꿈꾸는 곳: 수원 화성
이상도시의 숨결, 수원 화성|이상의 실현은 함께하는 것|이로움을 말미암고 형세를 이용하라|이루지 못한 꿈도 아름답다

13 녹두장군의 타는 눈빛: 정읍의 동학농민혁명유적
치열한 삶을 살았는가|정읍, 후천개벽을 믿는 땅|녹두장군 집에서 만난 녹두꽃|만석보를 허물어라|황토현에 난리가 났네|누군가가 찍은 사진 한 장

14 가까운 곳에서 길을 찾다: 대구 골목의 근대 문화유산
가까운 골목에서 찾은 길|경상도의 중심지, 대구|조선의 대구를 해체한 근대|식민지 거리와 대구근대역사관|골목의 종교 유산, 제일교회와 계산성당|청라언덕 길과 선교사 주택|사보담의 피아노와 존슨의 사과나무

15 염원을 새겨 오래도록 남기고 싶을 때: 울산의 바위그림
염원을 오래 남기는 방법|바위그림으로 가는 벼루길|대곡천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최초의 고래잡이 그림|천전리 각석에 새긴 비밀은?|염원을 향한 디자인

도서소개

도시인들은 문화유산의 존재를 모르기도 할뿐더러 안다고 해도 무심히 곁을 지나치곤 한다. 저자는 바로 이 점을 가장 안타깝게 여긴다. 한 발짝 떨어져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조감하듯 거리를 두고 살펴본다면, 역사가 ‘말하는’ 공간이 바로 곁에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일번지』는 문화유산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기 위한 작지만 큰 노력을 기울인다. 일반적인 문화유산 답사는 주로 오래된 도시를 목적지로 삼거나 먼 과거의 문화유산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문화유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공간적·시간적으로 훨씬 더 가까이에 있다. 저자는 바로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도심에 있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고, 지역성이 뚜렷한 문화유산을 둘러보려 노력했으며, 자주 이야기되던 고대·중세의 유적보다는 대구나 군산 등 근대 문화유산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다.
고산자가 된 심정으로 나라 안 곳곳을 발로 밟으며
지도 속 몇십만 분의 일 축척 속에 담긴 역사를,
그 실낱같은 길을
현실감 있게 숨소리까지 되살려냈다

거대함 속에 상세함과 정밀함을 갖춘 대동여지도처럼
이 책은 한반도의 문화유산을 다루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갖고 출발했지만
지나간 역사가 침묵하고 있는 것들을 부수고
그 정적인 유물과 장소들로부터 저마다 생생하고 세밀한 목소리들을 복원해냈다
이로써 왜 문화유산이 지금 이 순간의 우리 삶을 결정짓는가가 드러난다

·푸른빛을 지닌 통영 바다가 감추고 있는 핏빛의 역사
·방아와 맷돌에 빗대며 펼친 춘향전의 농밀한 사랑을 간직한 광한루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종묘, 비움의 미학을 극대화하다
·대동여지도, 우리의 (옛)길을 어떻게 웅변적으로 표현할 것인가
·목소리 없는 역사의 익명자들은 어떻게 그림으로 현전하는가
·군산, 흘러간 탁류는 부끄럽지 않다

일번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문화유산 답사
‘천년의 고도古都’라는 수식어처럼 우리는 흔히 문화유산이라 하면 오랜 과거의 것이며, 박물관에 가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짙게 배어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박물관 수장고와 유물정리실에서 일하며 전시를 기획하는 학예연구사 유승훈은 이 책에서 문화유산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다. “문화유산은 수장고에만 있지 않고 전 국토에 널려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지금 문화유산의 숲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중에서 조선시대부 수백 년간 수도로 기능했던 서울에는 가장 많은 문화유산이 존재하고 있다. ‘빌딩숲’ ‘콘크리트 도시’에 감춰진 면모다.
도시인들은 문화유산의 존재를 모르기도 할뿐더러 안다고 해도 무심히 곁을 지나치곤 한다. 저자는 바로 이 점을 가장 안타깝게 여긴다. 한 발짝 떨어져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조감하듯 거리를 두고 살펴본다면, 역사가 ‘말하는’ 공간이 바로 곁에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사학이나 고고학의 관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관점에서 문화유산을 읽어내 좀더 널리 알려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다.
이 책에서는 문화유산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기 위한 작지만 큰 노력을 기울인다. 일반적인 문화유산 답사는 주로 오래된 도시를 목적지로 삼거나 먼 과거의 문화유산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문화유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공간적·시간적으로 훨씬 더 가까이에 있다. 저자는 바로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도심에 있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고, 지역성이 뚜렷한 문화유산을 둘러보려 노력했으며, 자주 이야기되던 고대·중세의 유적보다는 대구나 군산 등 근대 문화유산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다.
특히 이 책에서 누구보다 염두에 둔 독자는 ‘청춘들’이다. 저자는 자신이 20대 후반에 흔들릴 때마다 길을 찾아줬던 건 문화유산이었다고 말한다. 스스로의 인생 ‘일번지’를 이제부터 찾아가야 하는 청춘들에게 있어 문화유산은 누군가가 이미 갔던 길이다.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다. 그리하여 저자는 문화유산은 낡고 고루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를, 그리고 문화유산뿐 아니라 주변의 사물들도 새로운 인식으로 돌아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감각으로 기억하는 바다, 통영
통영은 감각으로 다가오는 도시다. 눈이 시릴 정도로 새파란 바다를 보고 가장 먼저 감동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데, 하지만 눈가를 간질이는 것은 바다뿐이 아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을 거쳐 통영시립박물관에 이르면 다양한 나전칠기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빛을 뿜어내는 자개의 색과 그 뒤를 은은히 받쳐주는 칠기의 검은색은 통영의 빛깔이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다. 바다 빛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충무교를 건너 전혁림 미술관에 다다르면 제일 먼저 오방색이 눈에 띤다. 오방색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색은 역시 파랑이다. 프랑스 미로 미술관에서 개최한 ‘한국 빛깔의 신비전’에 초대받았을 정도로 모두의 시각을 자극하는 파랑색. 이 색은 전혁림이 평생 보고 그린 통영의 바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아흔 살이 넘을 때까지 고집스럽게 통영 바다만을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렸다.
한편 통영은 청각을 깨어나게 하는 곳이다. 통영성의 북쪽 여황산 기슭에 위치한 세병관은 통제영의 객사였다. 단일형 객사로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건물이며, 군사 열병 및 훈련은 물론 영호남의 장수들이 모여 제를 올리는 의전 행사 공간이었다. 그러나 조선이 멸망한 뒤에도 세병관은 오랜 세월 통영 사람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왔다. 가수 김성술이 1970년에 부른 ‘돌아와요 충무항에’에 등장하는 “세병관 둥근 기둥 기대어 서서 목메어 불러봐도 소리 없는 그 사람,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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