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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마을에서 논다

우린 마을에서 논다

  • 유창복
  • |
  • 또하나의문화
  • |
  • 2010-10-01 출간
  • |
  • 329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518g
  • |
  • ISBN 9788985635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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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내일이 온다는 게 기대되는 날보다 두려운 날이 더 많은 시대. 내일은 더 나을 거라고 다독여 주는 훈훈한 돌봄이 있는 마을이 있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상태로 열심히 일하지만 소모성 건전지처럼 버려지는 시대. 내 필요와 욕구로 마을기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어 일터의 주인,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어디 사회복지 정책 잘 되어 있는 외국 마을 얘기냐고? 무슨 말씀. 서울에서 지하철 한 번 타면 발 닿는 곳, 성미산마을 이야기다. 여자들이, 노인들이, 몸과 마음이 각기 다른 속도로 자라는 어린아이들이 풀과 나무, 작은 생명들과 함께 즐겁게 살 수 있는 품을 만드는 마을. 성미산마을로 까칠한 세상에 지친 여러분을 초대한다.

"고 위험 사회, 이 도시 어딘가에 정말 아이가 자라기 좋은 마을이 있다면"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마을 뒷산을 불필요한 개발로부터 지켜 주는 어른들, 아이들을 위해 게임기를 가게 앞에서 거두는 문구점 사장님, 아이들과 자전거로 유럽을 횡단하는 택견 사부님,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파는 카페, 아이들이 꼬물꼬물 자기 물건 갖고 나와 보자기에 펼쳐 놓고 사고팔며 경제 관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보자기장터,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장애가 없는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놀 수 있는 교육을 고민하는 마을학교, 장애가 있는 친구들이 구운 맛난 쿠키를 파는 미니샵, 엄마 아빠가 늦게 퇴근해도 아이들을 돌봐 주는 믿음직하고 다정한 이웃이 있는 마을. 무엇보다도 아이들끼리 서로를 돌보며 놀다가 알차게 익는 그 마을.
많은 돈이 없어도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노하우가 짱가 유창복의 성미산마을살이・1 <<우린 마을에서 논다>>에서 흘러나온다.

"돌봄과 착한 일자리가 샘솟는 성미산 마을에 놀러 오세요!"
지난 6월,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성년식이 열렸다. 이 마을에서 자라 성년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의례다. 갓난쟁이, 코흘리개 아이들이 성인이 된 것처럼 마을도 같이 나이를 먹었다. 어느새 열여섯 해. “우리 아이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한국 최초 공동육아협동조합이 있는 서울 마포구 동네로 민들레 홀씨처럼 하나둘 날아든 맞벌이 부부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이들이 날마다 나들이하는 마을 뒷산 성미산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지역 주민들과 합심해 산을 지켜 내면서 ‘성미산마을’이란 이름을 얻는다.
이들은 2년여 성미산을 지키는 과정에서 도시 속 공동체의 싹을 틔우고 기운을 모은다. 일 년에 한 번 마을축제를 벌이다 축제를 날마다 하고 싶어 갖가지 마을동아리들의 놀이터인 <성미산마을극장>을 만들고, 삶과 앎이 일치하는 마을학교를 꿈꾸며 12년제 대안학교 <성미산학교>를 세우고는 기운을 소진할 만큼의 녹록치 않은 깔딱고개를 세 번이나 마주한다. 그러나 ‘흥’ 많고 ‘신’ 많은 저자 유창복을 비롯한 성미산마을 사람들은 공동육아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체득한 소통법으로 “마을에서 하는 일은 안 되는 일이 없다.” “어쨌든 된다.”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난관을 극복해 나가며 ‘불패 신화’ ‘끝 모를 낙관주의’ ‘정시 도착 신화’를 만들어 간다. “진짜 하고 싶은, 그래서 올인하는 ‘한 사람’이 있으면” 판이 벌어지고, 과제와 사명이 앞서기보다는 각 개인 개인의 욕망과 취향이 자유롭게 용인되는 무겁지 않은 분위기는 어깨와 목에 준 “힘을 빼면” 나온다고 낙관한다.
이런 낙관은 마을을 떠도는 바이러스가 되어 온 마을 감염시켜, 마을기업의 시대를 열었다. 성미산마을 형성의 밑거름이 된 제1호 마을기업 <마포두레생협>, 손맛 좋은 동네 엄마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주고, 바깥일에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반찬 걱정을 덜어 주는 유기농 반찬 가게이자 마을사랑방 <동네부엌>, 차 수리 부품의 원가 공개와 착한 가격 때문에 지금은 문을 닫고 만 <차병원>, 수요음악회가 열리는 마을카페 <작은나무>와 유기농 마을식당 <성미산밥상> 등. 바이러스는 <멋진지렁이>에 침투했다가 <카셰어링>, <자전거 타기>를 낳고, <한땀두레>, <비누두레>, <미니샵>, <마을공방> 등 손으로 마을을 빚게도 한다. 또한 마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동네 곳곳의 소식을 전해 주는 동네 방송국 <마포FM>, 어르신들에게 마음이 담긴 질 좋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두레> 등으로 이어지고, 또다시 공동주택, 귀촌 등 새 길을 내는 데까지 미치고 있다.
곡절을 수없이 겪었음에도 천생 낙관주의자, 천생 축제주의자 486 남자 유창복은 오늘도 새로운 일을 벌일 생각에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독자들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마을하자’고 꼬드긴다.
개발론자들에 맞서 성미산을 지키는 지난한 싸움은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또한 성미산마을살이 모습은 다양한 이력, 다양한 세대의 인생살이가 펼쳐지는 두 번째 책 <<성미산인간극장>>에서 조만간 또 만나게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5
프롤로그 12
마을지도 18

마을나무, 그 열매, 줄기, 씨앗들
두 아이의 성년식 21 나는 어떻게 마을 사람이 되었나? 29
마을나무의 씨앗들, 방과후, 생협 37

산이 우리를 지켰어요!
성미산아 걱정 마! 우리가 지켜 줄게! 47 역사는 밤의 텐트 속에서 59
3·13대첩, 그 대반전의 드라마 66 서울시장 지하철 기습 면담 73
성미산이 없으면 낮도 밤과 같은 것을 77 성미산아, 지금도 잘 있니? 88

우린 마을에서 논다
성미산마을에 살아 행복합니다 99
축제를 만들고, 축제 일부가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101
나, 연극하는 남자야! 110 마을극장, 그 빈 공간의 의미 119

마을은 학교로, 학교는 마을로
여기는 성미산학교입니다 125 대안학교 꿈을 꾸다 138
세 번만 엎어지면 학교가 된다? 147 꿈터, 배움터, 마을학교의 꿈 159

지속 가능한 마을살이
마을기업의 시대가 열리다 167 멋진 지렁이 녹색을 상상하다 191
손으로 마을을 빚다 202 경계를 넘어 214 또다시 새길 내기 228

모두 사람이 한 겁니다
젖은 날, 우산이 되어 준 이들 241 마을 1.5세대와 2세대 249
성미산 스타 탄생 257 천하무적 시설조 268

성미산마을, 이것이 궁금하다!
회의주의자들의 소통법 273 마을엔 신화가 있다 285
마을살이, 위기와 기회 290 경계와 문턱 295
하고 싶은 사람이 다 한다? 299 마을 권력의 문제 304
마을살이와 사회적기업 309

에필로그 314

마을은 삶이 벌어지는 곳 319
성미산마을의 역사 330

저자소개

1961년 정월 합천에서 났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돼 이농하는 부모를 따라 귀경, 대학 때까지 미아리에서 세탁소집 막내아들로 자랐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 광주 참사를 듣고 1980년대를 거리에서, 노동 현장에서 보낸다. 89년 결혼을 한 뒤, 1990년대 십 년간 “돈을 벌자, 아니 ‘자본’을 벌자, 먹고살 돈이 아니라 뭔가 도모할 수 있는 돈을 만들자.”며 세탁기 장사며 항공사 광고 장사며, 창고 사업 등등 업종을 묻지 않고 창업한다. 사업은 그런대로 재밌게 잘되었지만 돈은 못 챙긴다. 1996년 아들놈을 키운다고 성미산에 깃든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마포두레생협〉을 함께하고, 성미산투쟁에 나서고, 〈성미산학교〉를 만들다 바닥 치고 마을축제로 되살아나서는 마을카페 〈작은나무〉, 〈성미산마을극장〉 일에 다시 신명을 낸다. 어느덧 본격적인 마을살이 10년째, 인생 후반전을 모색하려고 한다. 물론 성미산마을이 그 터전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성미산마을극장 대표, (사)마포FM 이사, (사)사람과마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짱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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