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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좋으면

나만 좋으면

  • 마광수
  • |
  • 어문학사
  • |
  • 2015-10-23 출간
  • |
  • 356페이지
  • |
  • ISBN 978896184387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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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시(序詩)
화혼(花魂)
나들이
귀족
나만 좋으면
‘U.F.O’의 정체

도서소개

마광수 소설집 『나만 좋으면』. 소설이라는 허구의 세계를 통해 ‘성(性)’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작가 마광수.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아직까지도 귀족과 천민으로 나뉘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요즘 여대생들의 자유분방한 성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 '어른이(어른 + 아이)'들을 위한 야한 동화와 마광수 특유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 SF 소설도 수록되어 있다.
‘관능적 상상력의 모험’을
솔직한 에로티시즘으로 표현한 책

마광수는 대한민국에서 ‘에로티시즘’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나만 좋으면』에 수록된 5편의 중, 단편들은 '관능적 상상력의 모험'을 결코 천박하지 않게, 솔직한 에로티시즘으로 잘 표현해낸 작품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세계를 통해 ‘성(性)’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작가 마광수.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아직까지도 귀족과 천민으로 나뉘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요즘 여대생들의 자유분방한 성생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 '어른이(어른 + 아이)'들을 위한 야한 동화와 마광수 특유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 SF 소설도 수록되어 있다.

‘관능적 상상력의 모험’을
솔직한 에로티시즘으로 표현한 책

이 책의 저자 마광수는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발언들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89년에 수필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소설 『권태』를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합류, ‘마광수 신드롬’을 일으켰고, 성에 관한 사회의 위선과 이중 잣대에 도전하는 비판적 지식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광수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그동안 감히 소리 내지 못했던 개인의 욕망과 감수성을 끄집어내기 시작했고, 그것은 거시의 문학에서 미시의 문학으로, 전체의 대의에 관한 이야기에서 개인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서는 출발점이 되었다.

‘관능적 상상력의 모험’을 솔직한 에로티시즘으로 표현한 책, 『나만 좋으면』

마광수는 대한민국에서 ‘에로티시즘’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나만 좋으면』에 수록된 5편의 중, 단편들은 '관능적 상상력의 모험'을 결코 천박하지 않게, 솔직한 에로티시즘으로 잘 표현해낸 작품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세계를 통해 ‘성(性)’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작가 마광수.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아직까지도 귀족과 천민으로 나뉘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요즘 여대생들의 자유분방한 성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 '어른이(어른 + 아이)'들을 위한 야한 동화와 마광수 특유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 SF 소설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 「화혼(花魂)」과 「나들이」는 몽환적 분위기를 풍기는 유미주의적 작품으로서, '어른이(어른 + 아이)'들을 위한 야한 동화다. 특히 「화혼(花魂)」은 중국 청나라 때 문인 포송령(蒲松齡)이 쓴 「향옥(香玉)」의 모티프를 패러디하여 쓴 것으로 꽃의 요정들과의 사랑 이야기를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풀어냈다.

마광수의 이번 소설집 『나만 좋으면』에서 특히 이전의 작품들과 경향을 달리하는 작품은 중편소설 「귀족」이다. 요즘 남자대학생들의 취업난과 학생들 사이의 빈부 격차, 그리고 외모 문제에 대한 솔직한 접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상징하는 '호스트 바' 등이 등장하여, 지금도 역시 귀족과 천민으로 나뉘는 사회상과 남녀 역차별을 남자 고학생의 시선으로 고발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간 뒤, ‘연애’는 나하고 거리가 멀었다. 연애를 하려면 최소한의 데이트 자금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게 나한텐 어림도 없는 것이다.
대학처럼 빈부 격차가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동네도 없을 것이다. 돈 있는 집 애들은 옷차림부터 다르다. 옷만 보면 빈부 차이가 역력히 드러난다.
얼굴이 예쁘장하고 스타일이 늘씬한 년들은 대체로 귀족 집안 아이들이다. ‘돈’이 곧 ‘멋’이다. 화장품만 해도 값이 엄청 비싸다. 또 성형수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그건 남학생도 마찬가지다. 기초화장이라도 하고 머리도 매만지려면 돈이 든다. 나는 로션 하나 사용해본 적이 없다. 돈이 없어서다.
청담동같이 으리번쩍한 동네의 카페에서 일할 때는 데이트하며 시시덕거리는 대학생 연놈들을 다 때려죽이고 싶었다. ‘최고급’으로 온몸을 휘감고 1만 원짜리 커피 한 잔 값을 껌값처럼 쓰는 애들. 나는 내가 귀족이 아닌 천민임을 절감했다.
대학 생활 한 학기를 마치고 나서 나는 하늘에 대고 맹세했다. 평생 ‘여자’를 사랑하지 않기로 말이다. 여자는 돈만 쫓아다니는, 싸가지 없는 도둑고양이 같은 동물이다. 걔네들은 남자의 ‘마음’을 절대로 사랑하지 않는다. 걔네들은 남자의 ‘능력’만 사랑한다. 능력은 두말할 것 없이 ‘돈’이다.
나는 맹세하고 맹세하고 또 맹세했다. 평생토록 여자라는 동물을 사랑하지 않기로.
- 116~117쪽 발췌 -

또한 표제작인 경장편소설 「나만 좋으면」에서는 요즘의 일부 여대생들의 자유분방한 성생활과 쾌락주의적 성관(性觀), 그리고 나이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가 에로틱한 사랑을 나누는 당찬 스토리가 당돌하고도 경쾌한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다. 마광수의 소설이 아니고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발랄, 유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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