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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고백한다 현대의학을

나는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아툴 가완디
  • |
  • 동녘사이언스
  • |
  • 2003-06-02 출간
  • |
  • 366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9024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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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의학의 불완전함에 대한 고백?우리는 얼마나 모르는가?
이 책의 원제는 Complications이다. 의학용어로는 ‘합병증’을 의미하는데, 이 책에서는 치료 과정에서 야기되는 복잡하게 ‘꼬인 상황들’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저자인 아툴 가완디는 서문에서 ‘내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현실속의 매일매일의 의학, 즉 과학의 단순성이 개별 생명들의 복잡성과 부딪혔을 때’의 바로 그 의학의 모습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Complications이다. 이 같은 제목 속에는 저자가 ‘(과학적) 지식과 (숙달된 의사의) 처치가 질서정연하게 조화를 이루는 분야’라는 의학에 대한 일반인들, 혹은 의사들 자신의 허상을 깨뜨리고 있는 그대로의 의학의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겠다는 자기 고백적 선언이 담겨 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약을 먹이고, 주사를 놓고, 관을 삽입하고, 화학적/생리적/물리적으로 조작하고, 무의식상태로 몰아넣고, 몸을 열어제키기도 한다. 물론 전문인으로서 우리의 노하우에 대한 굳은 확신을 갖고서 그렇게 한다. 하지만 좀더 가까이 다가가서, 잔뜩 찌푸린 미간, 의혹과 과실,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까지도 보일 만큼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아마도 의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지럽고, 불확실하고, 예측불허한지 보게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의학은 불완전한 과학이며, 부단히 변화하는 지식, 불확실한 정보, 오류에 빠지기 쉬운 인간들의 모험이며, 목숨을 건 줄타기이다.” (본문 중에서)

이것이 8년이라는 일반외과의 훈련기간 동안 아툴 가완디가 보고 듣고 경험한 의학의 본모습이다. 의학이 불완전한 과학인 까닭은 의학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두 가지 한계 때문이다. 그 첫째는 ‘알고 있는 것’의 제한성, 즉 ‘모르고 있는 것’의 존재이다. 말하자면 의사들은 기왕에 밝혀진 빙산의 일각으로 빙산을 상대해야 한다. 환자의 가쁜 숨소리와 생과 사를 넘나드는 바이털사인의 펄떡임 속에서 모르는 것을 상대로 결정을 내리고 결정을 실행해야 한다. 의학이 근본적으로 모험이며, 목숨을 건 줄타기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둘째는 과학과 기술의 간극이다. 과학, 즉 밝혀진 지식은 학교에서 배운다. 그러나 기술은 부득이 오류의 가능성을 포함할 수밖에 없는 실습을 통해 익힐 수밖에 없다. 이러한 오류가능성은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가된다. 바로 여기서 의사와 환자 사이의 불화가 시작된다.

▶의사와 환자의 화해?서로 한 걸음씩 다가가기
이 책의 감수를 맡았던 주간신문 《청년의사》의 박재영 편집국장은 이렇게 쓰고 있다.

“이 책은 … ‘겸손한’ 어느 의사가 따뜻한 시각으로 기술한 현대의학의 자화상이다. 그리고 그 자화상은 밝다. 병원을 ‘뭔가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위험한 공간’으로, 의사를 ‘과학을 빙자하여 생체실험이나 일삼는 사악한 마귀들’로 묘사한 몇몇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환자의 불신을 부추기지도 않고, 의학의 한계를 가혹하게 매도하지도 않는다. 그저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의학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 또 의사는 그 불확실성 때문에 얼마나 고뇌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결과적으로 환자-의사 관계를 더욱 가깝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추천의 글 중에서)

아툴 가완디가 ‘현대의학을 고백’하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의학의 현실 자체가 의사와 환자가 서로 납득하고 화해할 수 있는 토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몇 개의 장은 바로 이 불화의 해소에 할애되고 있는데, 특히 1부의 <칼 쓰기 연습과 도둑학습>, <의사들이 과실을 범할 때>, 그리고 3부의 <의료결정, 누가 할 것인가?> 등이 그러하다.

▶<칼 쓰기 연습과 도둑학습>은 수련의 제도를 다룬다.
“오래전부터 의학계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와 신출내기 의사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서로 상반되는 명제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본문 중에서)

“법원 판결은 말할 것도 없고 전통 윤리나 공공도덕 측면에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권리는 의사의 수련이라는 목적보다 분명 상위에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실습대상이 되는 것은 싫어하면서 숙련된 의사를 원한다. … 결국 학습은 소독방포 아래서, 마취 하에서, 때로는 암묵적으로 비밀리에 이루어진다.”(본문 중에서)

그러나 아툴 가완디는 환자들에게 의사의 수련제도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하는 대신, 자신의 아이가 심장병을 앓았던 개인적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최상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요구가 당연하고 정당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요청한다.

<의사들이 과실을 범할 때>는 미국에서만 “매년 44,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의료과실이 원인이 되어 목숨을 잃는” 사태를 직시하면서 ‘의료과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의료 과실은 근본적으로 나쁜 의사들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특히 변호사들이나 매스컴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고 있다. … 의료과실은 실제로 발생한다. 우리는 그러한 실수를 비정상적인 ‘사건’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본문 중에서)

“우리는 그들(의료과실을 일으키는 의사들)을 ‘무능’하고 ‘비윤리적’이며 ‘직무태만한’ 의사들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이 처벌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의료소송, 미디어 스캔들, 정직, 해고 등 그러한 의료사고를 다루는 공공시스템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에는 악덕 의료행위와 그 행위자에 대한 이러한 단순논리적 관점을 교란시키는 중요한 진실이 있다. 그것은 모든 의사들이 끔찍한 과실을 범한다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나쁜 의사들을 환자들로부터 차단시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느냐 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의료결정, 누가 할 것인가?>는 치료과정에서의 결정권이 환자와 의사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회복 불능의 치명적인 암에 걸린 라자로프의 예를 들고 있다. 그는 흉부척수를 압박하는 암 덩어리 때문에 오른쪽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고, 하체가 점점 마비되어 간다. 수술을 하면 다리 마비를 막을 수 있지만, 극도로 쇠약해진 그의 건강상태 때문에 수술 자체가 극히 위험하다. 의사진의 판단으로는 집으로 돌아가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라자로프는 끝내 수술을 고집하며, 결국 수술 후 최악의 상태로 숨을 거둔다. 아내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자신은 절대로 그렇게 죽지는 않겠노라고 했다는 바로 그런 방식으로 죽고 말았던 것이다.

“십여 년 전만 해도 모든 결정은 의사들이 내렸고 환자들은 하라는 대로 따랐다. 의사들은 환자의 바람과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묻지 않았으며, 정보를 알리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였고, 때로는 투약중인 약의 종류와 치료법, 진단 내용과 같은 중대한 정보조차 알리지 않았다. … 환자들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수술을 받고, 약을 투여받고, 기계장치를 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선호했을지 모르는 치료를 받지 못했다.”(본문 중에서)

“이피게니아는 21세의 여자환자로 한쪽 유방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되었다. 두 가지 선택이 가능했다. (재발률이 낮은) 유방절제술을 받거나, (유방을 보존할 수 있는) 극소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 (의사는 그녀에게 최종선택권을 주었고) 환자는 유방보존치료를 선택했다. …치료결정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들과 관련이 있었다. 이피게니아에게 종양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안전한 삶과 유방보존 중 어느쪽이 더 중요할까? 어떤 의사에게도 그것을 결정할 권한은 없다.”(본문 중에서)
“나는 라자로프 씨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그가 온갖 고통을 다 당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결정을 잘해도 나쁜 결과가 올 수 있고, 결정을 잘못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올 수도 있다. 라자로프 씨가 선택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 그가 진정으로 원한 것에 반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 말이다.” (본문 중에서)

목차

일러두기...6
추천의 말...7
들어간는 말- 우리는 얼마나 모르는가?...11

part 1. 오류가능성
칼쓰기 연습과 도둑 학습...21
닥터 컴퓨터와 미스터 머신...55
의사들이 과실을 범할때...69
구천 명의 외과의사들...105
좋은 의사가 나쁜 의사가 될 때...121

part 2. 불가사의
13일의 금요일의 보름밤...149
통증...157
구역증...177
안면홍조...199
식탐...221

part 3. 불확실성
시신에게 묻다...253
유아 사망 미스테리...273
의료결정, 누가 할 것인가?
모든 의사에게는 그만의 엘리노어가 있다...309

참고 문헌...343
감사의 말...361

저자소개


지은이 아툴 가완디 Atul Gawande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으며, 《뉴요커 The New Yorker》지의 의학 및 과학 담당 고정 필자로 활약하고 있다. 하버드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보건대학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과학 및 자연분야에서 뽑은 2000년 미국 최고의 작품들 The Best American Science and Nature Writing 2000》에 그의 글이 선정되어 실려 있으며, 《뉴요커》지에 게재되었던 에세이들의 모음집인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In Sickness and in Health》에도 그의 글이 실려 있다. 또 그는 인터넷 잡지 《슬레이트 Slate》에 꾸준히 글을 발표하고 있다.

옮긴이 김미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디키해외여행시리즈 일본편》(2000, 서울문화사), 《첨단기기들은 어떻게 작동되는가》(2001, 서울문화사), 《딸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도록 도와주는 100가지 방법》(2002, 도서출판 소소), 《동물들의 숨겨진 힘》(출간예정, 서울문화사) 등이 있다.

감수 및 추천 박재영
신문 《청년의사》 편집주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3년 동안 공중보건의로 일했고, 1999년부터 《청년의사》편집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청년의사》 외에도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환자와 의사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종합병원 청년의사들》(공저, 1994, 열음사), 《뭐 먹지?!》(1999, 지식공작소), 《문학 속의 의학》(편저, 2002, 청년의사), 《한국의료, 모든 변화는 진보다》(2002, 청년의사) 등이 있다.

도서소개

이 책은 현대의학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다. 겸손한 어느 의사가 따뜻한 시각으로 기술한 현대의학의 자화상이다. 이 책은 환자의 불신을 부추기지도 않고 의학의 한계를 가혹하게 매도하지도 않는다. 그저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의학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또 의사는 불확실성때문에 얼마나 고뇌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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