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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조각조각

내 마음이 조각조각

  • 샤를로트 문드리크
  • |
  • 시공주니어
  • |
  • 2015-10-20 출간
  • |
  • 34페이지
  • |
  • ISBN 978895278158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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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마음의 크기를 넓혀 가는 남자아이를 그린 사랑스러운 책『내 마음이 조각조각』. 단짝 친구 말리크가 아빠를 따라 잠시 스페인으로 떠난 사이 혼자 새 학년을 맞은 남자아이 미셸. 남에게 속마음을 보이기를 싫어하는 미셸은 스페인에서 전학 온 여자아이 카르멘의 도우미가 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난생처음 여자아이의 가방을 들어 주고, 매일 아침 골목에서 카르멘을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카르멘이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날, 미셸은 카르멘에게 용기 내어 고백하고 달콤한 첫 뽀뽀도 받는다. 카르멘이 떠난 뒤 미셸은 가슴이 산산조각 난 것 같다.
내가 병에 걸린 것일까요?
카르멘이 나를 쳐다보고 미소 지으면 내 몸이 뜨거워지고
나에게 다가올 때면 심장이 쿵쾅거려요.
그 애가 스페인으로 돌아간 뒤, 내 마음은 산산조각 났어요.
오늘 아침, 스페인에서 엽서 한 장이 도착했어요.
내 마음은 다시 활활 타오르기 시작해요!

수줍은 남자아이에게 찾아온 새콤달콤한 첫사랑
말도 행동도 다른 여자아이들을 대하기 어려워하는 아홉 살 남자아이 미셸. 그런 미셸의 눈앞에 이제껏 만난 어떤 아이와도 ‘다른’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바로 프랑스에서 전학 온 ‘카르멘’. 선생님이 정해 준 대로 카르멘의 학교생활 도우미가 된 미셸은 점점 카르멘과 함께 걷는 길이 즐겁고, 만나면 가슴이 설레고, 그 아이 때문에 슬퍼지기도 한다. 아홉 살 인생에 처음 찾아온 첫사랑의 감정은 미셸을 어떻게 변하게 할까?
어린이의 속마음을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으로 어루만지는 화가 올리비에 탈레크와 마치 어린이의 입말처럼 단순하면서도 독창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가 샤를로트 문드리크. 두 사람이 함께 풀어낸 《내 마음이 조각조각》은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마음의 크기를 넓혀 가는 남자아이를 그린 사랑스러운 책이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풍부한 색감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세계적인 화가의 그림이 펼쳐지고, 간결하고 쉬운 이야기 속에 기쁨과 슬픔, 감동이 모두 담겨 있다. 《내 마음이 조각조각》은 그림책에 익숙한 저학년 어린이 독자들이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기며,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닫도록 이끄는 아름다운 그림동화다.

올리비에 탈레크의 그림은 상냥하고 감정이 풍부하다. 다정함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책. -룩셈부르크 보이스

어린이들에게는 꽁꽁 숨기고 있는 감정들, 어린이만의 삶이 있지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사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감정이며, 사랑을 해서 겪는 아픔도 꼭 어른들만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해요. 남몰래 가슴앓이를 하는 사랑스러운 소년의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서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아홉 살을 떠올려보고, 그 추억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라 봅니다. -이정주

작품 소개
● 기쁨과 용기, 슬픔을 가져다주는 사랑이라는 마법
여자아이들을 피하고, 단짝친구인 말리크를 빼고는 친한 남자아이도 없는 미셸. 여자아이들의 짓궂은 놀림에 얼굴만 빨개지고, 가족들에게조차 속마음을 말하기를 싫어해서 차라리 오해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아주 수줍은 성격이다. 그러던 미셸은 카르멘을 만나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진다.
미셸은 카르멘에게 오해를 받자 ‘벌레잡이 식물이 심장을 갉아 먹는 것’처럼 마음이 아파 잠도 자지 못하고, 밥도 먹지 못한다. 자기의 마음을 솔직히 전하는 데에는 어른에게도 어린이에게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주변에 한 명쯤 있고, 어쩌면 나 자신인지도 모르는 미셸의 모습에 공감하고, 자기 마음을 전하기 위해 카르멘의 집으로 뛰어가는 미셸을 응원하게 된다. 용기를 낸 덕분에 얻은 보드랍고 부드러운 첫 뽀뽀도, 카르멘이 스페인으로 돌아간 뒤 겪은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고통도 모두 사랑이 가진 여러 가지 얼굴이다. 짧은 시간 동안, 그 모든 감정을 경험하는 사이 미셸은 마음의 키가 훌쩍 자란다.
카르멘이 집으로 돌아가고 단짝친구 말리크가 돌아온 뒤, 미셸은 이렇게 말한다.

‘내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어요. 다시 붙으려면 시간이 걸릴 거예요. 그래도 지금은 날 위로해 줄 친구가 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 따위엔 빠지지 않겠다’던 미셸은 첫사랑을 통해 이별의 아픔뿐만 아니라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 마음이 조각조각》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가진 오색빛깔 얼굴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와 마음 높이에 맞추어 표현했다.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은 자연스럽고 소중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 다르다는 것은 설레고 즐거운 것!
《내 마음이 조각조각》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말리크의 아빠와 카르멘의 아빠가 직장과 집을 바꾸기로 해, 프랑스에서 사는 미셸의 단짝 친구 말리크 가족은 스페인으로, 스페인에 사는 카르멘의 가족은 프랑스로 몇 주간 이사를 온다. 그 바람에 언어도 문화도 다른 친구와 같은 반에서 공부하게 된 미셸. 처음에는 언어가 달라 말도 걸지 않으려 하지만, 이내 낯선 문화에 대해 매력과 흥미를 느낀다.

“미겔, 이 학교 여자애들은 참 한심한 것 같아!”
별로라고 생각했던 내 이름을 그 애가 스페인식으로 말하니까, 살짝 발음도 달라서 되게 멋있게 들렸어요. -본문 중에서

미셸은 카르멘의 집에 초대받아 스페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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