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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풀도 춥겠다

저 풀도 춥겠다

  • 알로이시오초등학교 어린이
  • |
  • 보리
  • |
  • 2017-07-19 출간
  • |
  • 152페이지
  • |
  • 153 X 205 X 12 mm /261g
  • |
  • ISBN 978898428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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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안개가 다 덮어서 하나도 안 보여요.”
“선생님, 안개가 산을 다 먹었어요.”
우리 학교는 저만치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발아래 시가지가 펼쳐지는 산허리쯤에 올라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안개가 끼는 날이 많지요. 저 멀리 바다에서부터 안개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보이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라도 하면 발아래로 한 뼘 앞이 안 보입니다. 그런 날은 “어서 나가서 보자. 산이 다 먹히면 우짜노?” 하면서 우르르 달려 나가 좁다란 운동장 끝에 서서 안개 낀 송도 바다 쪽을 내려다봅니다. (……)
늘 펄쩍펄쩍 뛰어다니거나 쫑알쫑알하던 아이들이 자욱한 안개 속에 서 있는 모습이 신비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뿌윰한 안개 속에 선 저 아이들 마음은 어디까지 가닿는 걸까요? 그 평화를 깨뜨릴까 봐 말도 붙이지 못합니다.
_박선미, “삶을 가꾸는 참 좋은 공부, 시 쓰기”에서

“저 풀도 춥겠다” ?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머무른 아이들 마음
빗방울이 한 방울씩 두 방울씩 / 떨어지고 / 찬바람이 내 온몸을 스쳐 / 춥고 소름이 돋는다. / 비가 오니 / 학교 아래가 / 어둡고 짙다. / 하수구 안 돌 틈에 자란 풀이 / 힘없이 휘어져 / 철망에 부딪힌다. / 저 풀도 춥겠다. (‘저 풀도 춥겠다’ 호승민)

아이들은, 학교 오는 길에 만난 달팽이를 따라 느릿느릿 걸어도 보고, 가을에 시멘트를 뚫고 나온 새싹이 겨울을 견뎌야 하는 걸 걱정하고, 텃밭 채소들이 비바람에 쓰러질까 봐 애도 태웁니다. 쉴 틈 없이 둥지 짓는 새를 도와주고 싶고, 애써 잡은 실잠자리가 벌벌 떠는 걸 보고 ‘생명’임을 깨닫고 놓아 주기도 합니다.
자기 마음을 미루어 뭇 생명들을 가엾이 여기는 아이들의 마음이 시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어린 눈으로 둘레를 살피면서 가닿은 마음들이 그렇게 그대로 시가 되어, 자기 마음을 미루어 뭇 생명들을 가엾이 여기는 아이들의 선한 마음을 이 시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착한과 나쁜 사이에 끼어 있다”? 삶을 가꾸는 참 공부, 시 쓰기
시설장 수녀님이 다른 애한테 갈 때 / 나는 호미로 팍팍 세게 캔다. / 깡패가 된다. / 풀이 뜯어지고 잔디도 다친다. / 나는 착한과 나쁜 사이에 끼어 있다. / 착한한테 갈까? / 나쁜한테 갈까? / 나는 어디로 갈지 모른다. / 근데 착한한테 졌다. / 호미로 살살 캔다. / 휴! 다행히 마음이 착한한테로 갔다. ( ‘깡패’ 강아진)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한 아이들이 생각이 많습니다. 누군가가 자기를 봐 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린 아이나 어른이나 같은 마음일 겁니다. 나를 알아봐 주지 않아서 화가 나기도 하고, 속도 상합니다. 때로 ‘호미로 팍팍 세게 캐어 풀도 뜯어지고 잔디도 다치는’ 것처럼 둘레에 상처를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진이 마음은 바로 ‘착한’한테로 갔습니다.
친구하고 놀다가 마음에 걸린 일, 엄마는 늘 일만 하는 줄 알다가 가만히 보니 여느 때는 보지 못했던 엄마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시를 쓰면서 자기 둘레를 살피고 자기 삶을 돌아본다면 바로 자기 삶을 스스로 가꿀 수 있는 ‘참공부’가 됨을 이 시집은 보여줍니다.
보리 어린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모아 펴냅니다. 날마다 공부에 시달리는 이야기, 때로는 정겹고 때로는 섭섭한 식구와 동무 이야기, 지나치기 쉬운 우리 이웃과 자연 이야기 들이 꾸밈없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같은 또래 동무들이 쓴 글을 보면서 함께 느끼고 한 뼘 더 자라납니다.

목차

머리말ㆍ우리가 하는 말이 시가 되었어요 박선미ㆍ4

1부 먹보 안개
안개 강아진ㆍ13
안개 호승민ㆍ14
안개 강아진ㆍ15
먹보 안개 한영우ㆍ16
안개 낀 날 박서진ㆍ17
달 봤다 박서진ㆍ18
달과 가까워지는 것 같다 호승민ㆍ19
초승달 박세웅ㆍ20
밤하늘 문태웅ㆍ21
비 박서진ㆍ22
비바람 하영은ㆍ23
비 오는 날 문태웅ㆍ24
비 올 때 유성현ㆍ25
내 꽃이 걱정이다 하영은ㆍ26

2부 저 풀도 춥겠다
꽃게 김윤우ㆍ29
꿩 강아진ㆍ30
낙엽 박서진ㆍ31
달팽이 문태웅ㆍ32
담쟁이 호승민ㆍ33
매미 박서진ㆍ34
매미 문태웅ㆍ35
매미 애벌레 호승민ㆍ36
바스락바스락 하영은ㆍ37
벌집 강아진ㆍ38
벚꽃잎 문태웅ㆍ39
아름답다 박서진ㆍ40
새 호승민ㆍ41
새 둥지 호승민ㆍ42
새가 되고 싶다 박서진ㆍ43
아기 새 박세웅ㆍ44
시멘트에 나온 새싹 호승민ㆍ45
애기씀바귀 하영은ㆍ46
애플민트꽃 유성현ㆍ47
살아 있네 한영우ㆍ48
잠자리 박세웅ㆍ49
잠자리 잡기 한영우ㆍ50
저 풀도 춥겠다 호승민ㆍ51
족제비 김윤우ㆍ52

3부 팝콘이 펄쩍펄쩍
된장국이 나오면 한영우ㆍ55
반찬 먹어라 강아진ㆍ56
꼴뚜기 강아진ㆍ57
번데기 박세웅ㆍ58
삼계탕 문태웅ㆍ59
별사탕 강아진ㆍ60
쑥떡 정다예ㆍ61
옥수수 유성현ㆍ62
옛날통닭 강아진ㆍ64
웃음이 자꾸 나온다 박서진ㆍ65
홍시감 유성현ㆍ66
숟가락 케익 하영은ㆍ67
초코 케이크 정다예ㆍ68
팝콘 김윤우ㆍ69
팝콘 정다예ㆍ70
팝콘 한영우ㆍ71
팝콘 기다리는 시간 유성현ㆍ72
팝콘이 펄쩍펄쩍 문태웅ㆍ74
학교에서 밥을 먹었다 박서진ㆍ76
영어 선생님 정다예ㆍ77
옷 하영은ㆍ78
이불 강아진ㆍ79
새 이불 박세웅ㆍ80
아주 낡은 내 장화 문태웅ㆍ81
축구화 박서진ㆍ82

4부 나는 착한과 나쁜 사이에 끼어 있다
엄마 생각난다 호승민ㆍ85
엄마 유성현ㆍ86
엄마 정다예ㆍ87
엄마 생활 호승민ㆍ88
엄마가 쉬면 좋겠다 박서진ㆍ90
엄마 손 두드려 주기 유성현ㆍ91
엄마는 나한테 정다예ㆍ92
영어 하기 싫어 하영은ㆍ93
혼날 때 박서진ㆍ94
힘이 없다 한영우ㆍ95
오르막은 힘들어 유성현ㆍ96
지진 강아진ㆍ97
귀지 정다예ㆍ98
걱정 된다 문태웅ㆍ99
미안해 하영은ㆍ100
깡패 강아진ㆍ101
일곱 살 때 사진 정다예ㆍ102
생각이 많은 날 김윤우ㆍ103
게임기 박세웅ㆍ104
약속 한영우ㆍ105
○○ 형 김윤우ㆍ106
영은아, 고마워 한영우ㆍ107
머리 다친 날 하영은ㆍ108
머리 하영은ㆍ109
물사마귀 정다예ㆍ110
물집 김윤우ㆍ111
내 이빨 정다예ㆍ112
발톱 빠졌다 박서진ㆍ113
치과 하영은ㆍ114
병원에서 퇴원한 날 문태웅ㆍ116
동생들 귀 파 주기 유성현ㆍ117
혜성이형 김윤우ㆍ118
구구단 박세웅ㆍ119
우리가 키운 채소들 유성현ㆍ120
상추 따기 문태웅ㆍ121
책방 가는 길 한영우ㆍ122

5부 나는 끝까지 달린다
달리기 박서진ㆍ125
돼지 싸움 박세웅ㆍ126
딱지 호승민ㆍ127
딱지치기 한영우ㆍ128
분수 놀이 정다예ㆍ129
살구 정다예ㆍ130
새끼손가락 꺾였다 호승민ㆍ131
신나는 이불그네 정다예ㆍ132
실팽이 강아진ㆍ133
실팽이 문태웅ㆍ134
미안하다 강아진ㆍ135
삼촌 호승민ㆍ136
정글짐 유성현ㆍ137
아, 실망이다 강아진ㆍ138
준희가 두발자전거를 탔다 호승민ㆍ139
우산 유성현ㆍ140
축구 강아진ㆍ141
흔들흔들 코브라 호승민ㆍ142
표창 강아진ㆍ143
철봉 박세웅ㆍ144
높은 철봉에서 일어섰다 박서진ㆍ145

삶을 가꾸는 참 좋은 공부, 시 쓰기 박선미ㆍ146

도서소개

아이들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시집

이 시집을 엮은 박선미 선생님은 아이들하고 시를 쓰면 아이들 하나하나가 그대로 다 드러난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시로 아이 마음을 살필 수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함께 놀면서도 살피지 못하고 지나쳤던 마음들을 시로 알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아이들도 시 쓰기를 하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문학의 힘이자 ‘시’의 힘을 교실에서 느낀 것이지요.

시 쓰는 것이 아주 특별한 공부인 줄 알았을 2학년 아이들이 둘레를 살피면서 시가 된 말들 속에서 아이들 삶이 보이고 마음이 보이는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박선미 선생님이 부산 알로이시오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열 명과 한 해 동안 시를 쓰고 만든 문집 《저 풀도 춥겠다》에서 120편을 가려 뽑아 만들었습니다. (문집 《저 풀도 춥겠다》는 2016년 교육부의 ‘인문책쓰기 동아리’에 선정되어 만든 문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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