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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이전

불가살이전

  • 현병주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17-07-25 출간
  • |
  • 184페이지
  • |
  • 130 X 192 X 16 mm /208g
  • |
  • ISBN 979112882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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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21년 현병주가 일제 강점기에 쓴 소설로 고려 말부터 조선의 건국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려 의종 때 최시랑이 난리를 피해 흥국사에 있던 중 기이한 암자에 갔다가 비석 밑의 구멍에서 동방청제의 아들인 불가살이를 풀어 준다. 불가살이는 최시랑에게 감사의 뜻으로 구슬 세 개를 주고 사라졌다. 이후 최시랑은 3대 동안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고려는 요승 신돈에 의해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이때 이성계는 신이한 승려와 점쟁이에게 장차 존귀한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되고, 홍건적과 맞서게 된다. 이성계는 홍건적의 장수 아지발도를 무찌르고, 불가살이가 나타나 적의 병장기를 먹어 치우고 불덩어리로 변해 적들을 무찌른다. 불가살이는 남방의 적장 꿈에 나타나 이성계와 대적하지 말고 항복하라 위협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이후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회군하고 마침내 조선을 건국한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은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따라가고 있지만, 일본의 장수인 아지발도가 홍건적의 장수로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내용의 일부는 실제 역사와 다르게 나타나 있다. 또 대개 불가살이 설화에서 불가살이는 퇴치되는 존재로 등장하는데, 현병주는 불가살이를 신격화시켰다. 이런 오류와 상이함은 현병주가 혼동을 했다기보다 내용이 허구라는 점을 강조해 검열을 피한 것이며, 기이한 존재를 내세워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신성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일제의 지배하에 한국형 요물인 불가살이를 내세우고 조선의 정당성을 표방한 것이다. 이 작품은 국권 침탈의 상황 속에서 출판 탄압이 행해지는 가운데 교묘하게 허구를 버무려, 살아남은 국민들이 마지막까지 자신의 정체성과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도록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목차

첫 머리말
불가살이는 어떠한 것인가?
송도말년 불가살이전
원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저자 현병주(玄丙周, 1880∼1938)는 초명은 철주며 자는 세경이다. 필명은 금강어부(錦江漁父), 허주자(虛舟子), 호연생(胡然生) 등이며 한학을 다룰 때에는 주로 수봉(秀峰)이라는 호를 썼다. 불교에도 관심을 두는 한편 신학문에도 밝았다고 전한다. ≪송도말년 불가살이전≫에서 쓴 필명 ‘허주자(虛舟子)’란 ‘빈 배의 사공’이라는 의미로, ‘현 허주자’는 ‘현씨 성을 가진 빈 배의 사공’이라는 뜻이다. 영선(翎仙)은 ‘날아다니는 신선’이라는 의미로, 이 역시 작가의 필명이다. ‘현영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작가 현병주와 관련된 기록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다. 그의 저서 중 지금까지 알려진 유명한 것으로 ≪사개송도치부법(四介松都治簿法)≫(덕흥서림, 1916)이 있다. 현병주가 송도 상인과 함께 출판한 ≪사개송도치부법≫은 송도 상인에 의해 전수되어 왔던 치부법을 매우 자세히 해설한 것으로, 당시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회계 분야에서 중요한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비난정감록진본(批難鄭鑑錄眞本)≫(영창서관, 1940)을 발간했는데 당시에도 여러 출판사에서 거듭 출판할 만큼 인기가 있었다.
지금까지 그가 창작한 문학작품에 대해서는 주목된 바가 거의 없었으나,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병주는 1913년부터 1936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해 온 작가다. 그는 천안 흥남서시(興南書市)를 운영하며 창작과 출판을 겸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고향>의 작가 이기영과도 친분이 있었다. 현병주는 다양한 필명으로 활동했으나, 이 시기 다른 작가들에 비교해 보았을 때 자신의 존재를 숨기거나 하지 않았다. 또한 작품의 저작권을 양도하지 않고 대부분 자신의 독특한 필명으로 활동을 지속해 왔다. 그의 광범위한 지적 호기심은 작품 세계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데, <어사 박문수전>(1915), <수길일대와 임진록>상·하(1928, 1930), <단종혈사>(1936)와 같이 설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 발현되었다.
현병주의 작품 세계와 작가 의식을 분석하는 작업은 고전소설 분야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근대 지식인의 다양한 문학적 행보를 살피는 측면에서도 큰 가치가 있다. 따라서 보다 세밀한 작가 연구가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도서소개

1921년 일제 강점기에 쓰인 소설이다. 고려 말부터 조선 건국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쇠를 먹고 자라는 기이한 생물 불가살이가 외적을 물리치고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돕는다는 이야기다. 현병주는 일제의 검열을 피하고자 작품의 배경이 된 역사의 일부를 가공했지만, 그 안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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